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성탄장식 보물상자 본문

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성탄장식 보물상자

숲 지기 2018. 12. 2. 22:33

 

 

 

 

모양이 그렇다는 것이지 보물이 든 것은 아니다.

해마다 한번씩 꺼내보는 성탄 전용 물건 저장함인데

이맘때 요긴한 상자이다.

 

 

 

 

 

 

때가 되어 매년 꺼낼 때마다 새롭다.

들어 있는 것들은 어찌 보면 촌스러운 구닥다리들인데

나만의 추억들이 쌓여서 정이 푹 들었다.

 

그러니까 나에게만은 보물에 버금가는 것들이 저 상자에 들어 있는 셈.

 

  • 이쁜준서2018.12.02 22:19 신고

    저 상자는 한 해 한 해 가면서,
    더 많은 크리스마스 추억이 쌓이겠지요.
    쉽게 버리지 않고, 추억이 쌓여가는 물건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8.12.02 23:22

      별 걸 다 보관하고 또 꺼내보곤 하지요.
      문제는 상자는 작은데 물건만 자꾸만 늘어난다는 겁니다.
      남들이 뭐라든(사실 여긴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고요),
      제 식대로 삽니다요 ㅎㅎ

      고맙습니다.
      이쁜준서님도 추억부자시지요.

  • 사슴시녀2018.12.02 23:13 신고

    귀한보물 맞네요!!
    매해 쌓인 행복한 12월의 추억을 보관하는 숲지기님의
    소중한 보물함!❤

    답글
    • 숲지기2018.12.02 23:24

      상자가 작고 보잘것 없습니다.
      저 상자 만으로 모자라게 된지 오래지만
      늘 해마다 꺼내며 행복합니다.

      사슴님도 저런 보물함 하나쯤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소개해 주십시오.

  • 노루2018.12.03 02:24 신고

    보물상자나 그 속에 든 '보물'보다도
    그 상자를 받치고 있는 녹보석 이끼(?)낀
    저 돌 -- 작은 바위 -- 에 자꾸 눈이 가고
    탐나네요. ㅎ

    해마다 이맘때면 숲지기님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저 보물상자도 귀엽고 (뭐가
    그리고 누가 또 그랬더라?) 기특해요. ㅎ ㅎ

    답글
    • 숲지기2018.12.03 13:55

      역시 노루님이십니다.
      저에게도 제 마당의 저 이끼들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한때 (무식하여서) 저 이끼들을 다 벗기고 정돈을 한 적이 있는데,
      몇년간 후회를 깊이 했습니다.

      흑림에서는 엄하게 보호하고 있어서
      산에서 함부로 채취하면 벌금에 감옥도 갑니다요.

      노루님 상상하실 겁니다.
      11월부터 아니 10월부터 이곳 여인네들은 성탄장식을 할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우지요.
      집집마다 다 다르고, 어느 집이나 안 예쁜 곳이 없답니다.
      고맙습니다.

  • 파란편지2018.12.04 02:12 신고

    촌스러운 구닥다리........
    들어 있는 것보다도 저 가방은 조금만 더 갖고 계시면 진짜 보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해마다 한번씩 나타나겠지만 차츰 빛을 띠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8.12.04 19:01

      저 상자를 열 때마다 할머님과 백모님께서 보물처럼 여기시던 집안의 놋그릇함이 생각납니다. 그에 비해 저 상자는 영락없는 구닥다리일 뿐입니다.
      길에 내놔도 아무도 안 가져갈 겁니다.
      나중에 혹시 진짜 보게 되셔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교장선생님.

  • 김영래2018.12.05 07:10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제 본격 적으로
    겨울 날씨로 쌀쌀합니다
    오늘도기쁨이함께하시며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따뜻한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

    답글
    • 숲지기2018.12.07 11:12

      김영래님께도
      행복 가득한 나날 빌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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