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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명자꽃 담장 본문
명자꽃,
참 마음이 가는 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한사람 쯤은 구체적인 '명자씨'의 얼굴을 떠올리지요.
저에게도 외사촌 언니 한분이 '명자언니'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꽃이름에는 외갓집 냄새가 나는 듯 했지요.
외가에도 저의 친가처럼 사촌 형제자매들이 풍성했는데,
기억 속의 명자언니는 수줍은 미소를 띈 하늘하늘한 분홍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젊은 여인입니다.
언니는 남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이미 가셨는데,
그곳에서도 꽃무늬 원피스에 미소를 짓는 여인으로 상상이 되곤 했습니다.
명자언니는,
경남 중소도시 큰 집안의 외동며느리였는데, 무슨 연유인지 아이가 없었고,
그 때문에 부담도 크셨겠지요.
오죽하면 당시 목사이셨던 형부와 아예 고국을 떠나셨을까요.......
이상 명자꽃 기억의 명자언니였습니다.
흑림의 명자꽃들입니다. 이제 막 꽃잎을 열었지요.
동네 담장 위로 올려다 본 명자꽃입니다.
-
아름다운 명자꽃입니다.
답글
저희집은 외가 친가에서 이름에 끝자가 자로 끝나는사람은 없네요.
저는 '야'로끝납니다.외가에도 없습니다.
제 친구에게는 더러 있습니다.성자.희자 제 베스트친구들 이름입니다.
성자동생 이름이 명자입니다.명자는 마음이 아주 예쁩니다.
착해서 축복으로 그딸이 미국.스텐포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제친구보다 공부를 잘했는데 명자는 전교3등 성적으로 등록금싼 교대를 갔습니다.
제친구는 중간성적으로 이대를 갔고요.공부잘하는 딸을 안밀어주고 공부를
중간밖에 못하는 제친구를 밀어 주신 제 친구 부모님.
제 다른 친구들과 자식을 차별한다고 말했었지요.
그랬는데,명자딸이 공부를 잘해서 미국서도 가기 힘든대학 스텐포드에서
박사가 되었군요.명자는 저와도 여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
명자꽃이 독일에서도 이렇게 곱게 피었네요.
답글
저는 옥상에서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든 식물들은 일단 화분에 심어서 가꿉니다.
명자는 옥상노지에서 월동도 잘 되고, 꽃도 곱고, 체력이 달리면 명자만 남겠다
싶어서 명자를 삽목을 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 꽃이 너무도 고와서 키운지 오래 된 것들도 있습니다.-
숲지기2016.09.12 15:04
아뇨, 정말 고맙고 반가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거의 제 블록만 빼꼼하게다녀가는 정도인걸요. 곧 다시 인터넷을 안 넣은 흑림에 들면, 그나마도 당분간 참아야 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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