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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얼마나 아팠을까 본문
해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이 나무들의 상처를 눈여겨 보네 됩니다.
이른 봄, 작은 청보라 잔디꽃들이 융단처럼 깔려 피면
그 위에 우뚝 선 고목들에도 눈이 가고
특히 나무의 몸에 새겨진 흉터도 보게 됩니다.
아,
얼마나 아팠을까.
사람의 이름, 그 첫 글자를 새긴 것이겠지요.
J로 시작되는 여자 이름은 Janine, Jenifer,Julia.... V로 시작되는 남자이름은 Valentine ,
그 외엔 떠오르는 이름이 없군요.
나무에게 몹쓸 일을 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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