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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텃밭으로 첫 나들이 본문
올해 처음으로 탓밭엘 갔습니다.
이쁜 후배가 고국 부산에서 들깨 씨앗을 가져다 주었는데,
혹여나 파종 시기를 놓칠까 걱정을 하였지요.
지난 주 내내 흐리고 봄비가 내리는가 싶었는데,
도서관에 앉아서 무심코 바라 본 고목나무의 잎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여,
하던 일을 잠시 덮고
씨앗봉지만 들고 텃밭으로 달려 갔습니다.
날씨 쾌청한 주말 오후인지라 많이들 나와 계시네요.
겨우내 안부조차도 모르고 지내던 텃밭 이웃분들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어쩜 그렇게 소식이 없었는지..."
"겨울 동안 평온히 잘 쉰 모습이라"느니....
반가왔습니다.
그 동안 텃밭동호회 회장께서 별세를 하셨고,
작년에 오누이가 새로 들어온 옆집은 이 봄에 어찌나 바지런한지
제가 늑장을 부리던 사이 집 한채를 뚝딱 짓고(물론 텃밭집이지만)
고목 버찌나무를 거짓말처럼 다 자르고 뽑았습니다.
오후마다 제 텃밭 가장자리에 응달을 만들던 나무였던지라 어찌나 반갑던지요 하하
저는 ,
겨울을 견뎌준 풀들이 대견하고 고마운 나머지
아이폰으로나마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채집을 금지하고 강한 규제로 보호를 하고 있는 약용식물입니다.
그러니까 매우 귀하신 몸입니다.
저는 진딧물 퇴치에 이용합니다. 아쉽게도 사진의 촛점이 빗나갔지요.
오른쪽 핌피넬레Pimpinelle입니다. 요한 볼프강 괴테가 사랑했다던 소스, 즉 괴테소스의 주 재료가 되지요.
꿀풀이고요
열쇠꽃입니다. 이 또한 채취를 강하게 규제하는 야생약초입니다.
민들레이지요.
거위꽃 Gaenseblumen,잔디 위에 자라는 잡초인데, 꽃은 식용입니다.
이 친구가 히아신스였던가 그렇지요 아마.
작약, 자주빛 모란꽃Pfingstrose이 핍니다.
냉이 3포기가 나란히 모여 있습니다.
어렵게 씨를 구하여 심어뒀던 냉이들이 다 사라지고, 딱 이렇게 3포기만 남았지요.
개망초 두포기, 잡초이지만 꽃이 예쁩니다.독일에서는 계란꽃이라 하는데,꽃 가운데가 노란 게, 꼭 계란을 풀어놓은 격이라나요.
튤립은 좀 이르고, 아까부터 보이던 푸른 이 꽃은 이름을 글쎄 까먹었습니다.
새 순이 올라와서 아직 온전한 녹색이 되지 못한 누르땡땡한 이 식물은 립스토켈Liebstoeckel입니다.
서양요리에 감초같은 존재이며 마기풀Maggikraut라고도 하지요.
루콜라Rucola 매운 잎채소, 꽃대를 꺾어줘야 잎이 무성해 집니다.
우리나라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2년생 아티쇼케Artichoke입니다.
3년생 초록배추Gruenkohl 인데, 북독일에서 주로 먹습니다.
제가 사는 남독일 사람들에게 매우 생소하지요.
왼쪽부터, 꽃이 예쁘고 잎이 굵은 서양부추? , 오른쪽은 가는파입니다.
우리나라 부추이고, 오른쪽은 겨울을 견딘 상추들입니다.기특해서 당장 주변 잡초를 제거해 주어ㅆ습니다.
라바바 Rhabarber입니다. 줄기를 케잌의 재료로 쓰는데, 혀가 꼬부라질만큼 아주아주 십니다. 잎 위의 흙들은 식물이 자라면서 밑의 흙이 잎 위에 얹혀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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