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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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일기/한포기생명

엉겅퀴와 아티쇼크

숲 지기 2016. 8. 9. 22:24

 

 

 

 

 

아무리 보아도 닮았습니다.

하난 꽃얼굴이 크고 하난 꽃보단 엉덩이가 크고요.

작은 엉겅퀴꽃을 뻥 튀기면 아티쇼크가 될 듯하게

많이 비슷한 두 식물들입니다.

 

아, 그래서 찾아보니,

이미 저 말고도 수~많은 분들이 두 식물의 비슷한 외모에 대해 언급을 했더군요.

뜻밖의 발견이라 여겼는데, 

역시 눈 밝은 분들이 다 보셨네요 버얼써 ㅋ 

 

제 엉겅퀴는 흑림 마당에서, 

아티쇼크는 산아래 라인강가 소도시 주말농장에서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습니다. 

보실래요? 

 

 

 

 

1. 엉겅퀴

 

 

한 그루에 여러 개 꽃이 피고, 잎이 사나와서 피부에 스치면 몹시 따갑습니다.

 

 

 

 

 

 

 

아마 단맛이 있겠지요, 꿀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요.

 

 

 

 

2. 아티쇼크

 

 

이 친군 잎이 그닥 사납지 않아요. 꽃을 받친 엉덩이 부분만 침같이 날까로운 게 뾰족하고요.

 

 

 

 

 

 

 

한 그루에 꽃이 13개쯤 망울을 맺었는데, 제일 맏언니 꽃이 핀 거예요.

 

 

 

 

 

 

 

한주먹 만한 꽃은 가게에서 파는 것보단 작은데, 이 친구를 어찌 요리해서 먹는담? 이럴 땐 제 입이 살생을 범하듯 무지막지하게만 느껴집니다 ㅎㅎ  

 

 

 

 

 

보라잎꽃잎 가닥이 한올한올, 참 아름다운 창조물이예요. 

 

  • 푸른하늘2016.08.09 15:48 신고

    닮은듯 닮지 않은 꽃이로군요.
    처음 엉겅퀴는 다들 알겠지만 나중것은 생소해서
    제가 보았는지 기억조차 없습니다.
    호박꽃도 튀김가루 씌워서 먹는다고 누군가에게서 들어서
    저도 먹어 보았는데 무슨 특징있는 매력적인 맛은 아니라서 더 안먹게 되네요.
    그래도 저 아티쇼크라는 꽃은 맛이 별미인 모양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6.08.09 16:20

      푸른하늘님 고맙습니다 ㅎㅎ제가 이름을 바꿨습니다.

      아티쇼크는 야채가게에서도 귀하신 몸이라 비싸고 요리법도 야리꾸리하고, 더구나 맛은 그에 비해 밋밋합니다.
      언젠가 베네치아 근처에서 세일을 하길래 한보따리를 샀는데 요리법을 몰라서 난감했습니다.
      건강식이라느니, 영양가가 높다느니 하는 것도 요리법이 너무 복잡하면 가까이하지 않게 되더군요.

      푸른하늘님처럼 요리를 잘 하시는 분이 하시면 분명히 다르겠지만 저는 그다지 ...ㅎ

    • 푸른하늘2016.08.09 18:46 신고

      저는 천성이 게을러서 귀찮은 것은 아예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호박꽃을 튀겼다고 하면 사람들이 한번 더 들여다 보더라고요.
      적은 돈으로 눈끄는 상차림 할때야 한번씩 튀기는게 호박꽃이고요.
      저 아티쇼크라는 꽃은 한국인들에게 알지도 못해서 생색이 덜 나겠어요.^^

    • 숲지기2016.08.09 19:12

      호박꽃에 다져볶은 고기를 넣고 밀가루반죽 입혀서 팬에 지졌던가,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대충.
      맛은 별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이에른 어느 향토음식점에서는 이걸로 손님을 끈다고 듣긴 했는데,
      저는 안 믿깁니다..
      이유는 맛이 없으니까요 ㅎㅎ

      푸른하늘님의 솔직하신 점을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ㅎㅎ

    • 푸른하늘2016.08.09 20:59 신고

      호박꽃을 튀기는 것을 말해준 분은 지금 켈리포니아로
      이사 가신분 께서 말씀해 주셨지요.고기없이 튀김가루로요.
      봄에 쑥을 튀겨도 사람들이 되게 신기하게 생각해요.
      것두 돈도 튀김가루와 기름조금 밖에 안들어요.
      요즘 저는 아보카드기름을 많이 써요.
      오메가3 기름이라나 암튼 몸에 좋다고 해서요.
      또 해바라기씨를 써보라고 해서 사려고 해요.^^
      생각보다 아보카도기름은 괜찮은것같아요.
      막내가 먹어 대던 아보카드하루에 한개씩이 돈이 더 비싸거든요.
      긴것 한병(33.8온스)에 $14준것 같아요.어디서 듣고 와서는
      good fat이 들어 있어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매일 하루 한개씩 먹었지요.
      보통 아보카도는 한개에 $1.59하거나 싸게 사도 $1은 주어야 해요.
      지금은 낮잠자고 일어 나서 댓글답니다.^^

    • 숲지기2016.08.09 23:37

      쑥튀김, 내년에 꼭 해보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말씀 듣고 아보카도기름을 찾아보았는데,
      매우매우 우수한 성분이 들어있다고 독일 싸이트에서 읽었습니다.
      저는 아보카도를 김밥에 넣어봤는데,
      맛이 훌륭했던 기억이 있고요.
      당장 아보카도기름을 사야겠습니다..ㅎ

      푸른하늘님꼐 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푸른하늘2016.08.09 23:52 신고

      아이고~.뭐 저같은 할머니에게서 배우실 것이 있다고 그러셔요.
      제 막내에게 아보카도사서 매일 먹던것 대신해서 돈좀 절약도 하고 싶고
      매일 그 껍대기 벗기는 일도 귀찮아서 일거양득으로 샀지요.
      동네 BJ's에 가면 다른 데보다 좀 싸요.

      그나 저나 제가 그집서 기르는 은방울꽃잎같은것 씨라도 구입했으면
      저도 먹을수 있을텐데요.^^구입하게 잘 가르쳐 줘요.^^

    • 숲지기2016.08.10 00:46

      그러니 지혜로운 생각이셔요. 아보카도 일일이 싱싱한 것을 먹을려면 보통일이 아닌데요. 꼬소한 맛이 갑자기 그립습니다 밤 1시가 다가오는데요 ㅎㅎ

    • 숲지기2016.08.10 00:49

      그리고요 여기 한번 클릭해 보셔요. 제가 써핑하다가 찾았습니다,

      http://cafe.daum.net/shareseedsusa/WjSi/52?q=Allium%20tricoccum

      한국 명이나물씨 Allium Victorialis, 미국 명이나물 Allium tricoccum 중, 이왕구하실 거면 한국의 것을 추천합니다. 유럽과 미국의 것이 같다고 본다면 아무래도 한국 것이 신선도가 오래가고 김치담기도 수월할 거예요. [비밀댓글]

    • 푸른하늘2016.08.10 01:40 신고

      .저는 인터넷에서 그런것 어떻게 찾는지 잘 몰라요.
      너무 감사드려요.^^

  • 사슴시녀2018.01.03 23:05 신고

    아르쵸크꽃이 아름답네요! 언제부터인가 남색과 보라색 계열의 꽃들이
    심하게 좋아졌어요! 어디서 읽은적이 있는데..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단히 내성적이고..
    그래서 않좋아 할려고 노력 했다는! ㅎㅎ
    말이 다른곳으로..ㅎㅎ 아르쵸크를 하트만 먹는다고 하죠, 조기 펑퍼짐한 궁딩쪽을 푹쪄서
    마요네즈나 발사믹 찍어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키우려고 시도 해본적이 있는데
    습기와 온도가 높은 제가 사는 미국 남부에선 궁딩(? ^^)이 먹을만큼 커지지 않아서 포기 했어요.

    답글
    • 숲지기2018.01.04 00:50

      아티쇼크는 두해살인데, 첫해는 둘레가 널찍한 잎만 보이다가 이듬해에 저렇게 꽃을 이뿌게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저는 꽃이 너무 예뻐서 먹을 엄두도 못냈지요.

      아, 사슴시녀님께서는 미국에 사시는군요.
      세계 대륙을 아우르며 사시는 분,
      어떤 분이실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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