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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사랑방이 소요터라(우중흑림) 본문
이름을 알지 못하는 과실수, 적어도 7미터는 되는 크기이고
꽃도 볼만하다.
앞 글에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로 시작했으니
'사랑방이 소요터라'로 맺는 사진들을 올린다.
('집이라고 돌아 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터라'는
유명한 진주난봉가의 한 구절이다.)
노랫말을 따라
비오는 날 흑림의 사랑방은 내 마당이라고 막 우기며.....
젖은 봄잎들 풍경이 평화롭다,
이들이 있어 내집에 온 느낌이 물씬 들고 ......
흑림 구불구불한 숲 귀갓길에 만나는 마을
비가 사선으로 매섭게 내리는 중. 비 방향으로 우산을 받은 아저씨가 찍혔어.
다시 마당식구들.
고양이 민트, 고양이박하?
민트향이 진하고 독일에서는 약초의 한 종류로 대접받는다.
시원하게 오시는 비를 즐기는 잎들은 참나물.
거의 1년 내내 식용으로 취하는 나물.
생으로 셀러드에, 데친 후 비빔밥이나 김밥에, 삶고 말렸다가 볶은 묵나물로 먹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나물.
프라운 만텔
작은 보라꽃, 근데 이름이 가물가물해.
잊지 말아달라는 뜻인데 독일에선,,,, 아 누구더라?
맞다, 그래서 물망초!
딱 5초정도 이름을 잊었는데 용서해주겠지? ㅋ
참나물 뒤에 2개의 꽃대를 올린 것은 곰파,
우리나라의 명이나물과는 사촌정도이고 마늘맛이 매우 강하다.
여러개 빈약한 꽃대를 올린 것은 머위.
숲길에서 긴가민가하여 가져와서 마당에 심었는데.......
여튼 머위 비슷한 것은 맞다.
노랗게 작게 여러 개 모인 꽃들은 골드네셀
튀미안, 영어로는 타임.
보라색 아주 작은 것들이 꽃이 곧 필 것 같아.
쭉쭉 뻗은 원추리 풀대도 보인다.
독일엔 여러 종류의 질경이가 있는데 잎이 아주 넓은 저 풀은 넙적질경이.
(지렁이처럼 길다란 것은 뾰족질경이),,,
사진 속, 그러니까 표면이 흰 미류나무(?) 꽃들이 떨어진 것인데.....
고유이름을 모르겠다. 우리나라나 독일에 이들만의 숲도 있던데.....
알프스에서 가져온 쑥,
비교적 우리나라의 것과 흡사하다.
왼쪽부터 베어무트, 가는파, 부추
돌벽을 타고 오르는 꿀풀, 조그맣고 참 예쁜 보라꽃인데
비오고 어두워지니 사진이 흐릿...ㅠ
비비추 물망초 오레가노
사이가 참 좋아서 영토싸움은 커녕, 늘 저렇게 붙어 논다.
익모초
라일락
돌벽을 타며 자라는 홀텐지아, 3년 전에 심었는데 이만큼 자랐다.
올핸 꽃을 볼 수 있을까.
-
식구란 말을 떠 올렸습니다.
답글
집을 비우고 여행을 다녀 와서 본 정원의 식물들의 자람은
저그들끼리 주인을 기다리면서도 잘 어울려서 진행되는 봄에
동참하면서 잘 지냈네요. -
반갑네요!
답글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 흑림 숲지기님댁 뜰안이
흡사 내집마당 마냥 반갑고 예뻐요!
집을 떠나는게 직업의 한부분이었던 저도
일다녀오면 텃밭부터 살폈더랬답니다.
은퇴한 지금도 아침식사후 항상 커피 한잔들고
마당 한바퀴(마당이 손바닥만 해요)돌면서
밤새 잘들 보냈니?
인사 하지요,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 이랍니다! -
흑림 이름값 확실히 하네요.
답글
첨 보는 낯선 식물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비까지 내리니 한층 더 운치도 있고요.
제가 사는 이곳은 흑림처럼 자연맛은 없지만 인공미 철철 넘치는 쾌적함이 있답니다ㅎㅎㅎ
건강하시고요, 평화로운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마침 효과가 잘 드러나는 비 오는 날을 택해서
답글
'생명의 환희 대합창제'를 연 것 같아요.
잎 피우며 꽃 피우며 잘 자란, 따로 꾸미지 않은
저들마다의 싱싱한 아름다움으로 노래하는
열아홉 합창단을 돌아가며 들려주고 보여주네요.
오르락 내리락 빛과 소리를 즐깁니다. -
-
'좋은 마을이네..........'
답글
'아저씨가 찍히지 않았으면 볼 것이 반감되었겠지?'
'이게 물망초구나!'
'어쩌면 이렇게 가지각색 식물들과 함께하고 있을까.'
생각하고 생각하며 내려왔습니다.
좋은 곳이어서? 주인이 생명이 있는 것들을 좋아해서?
어쨌든 다들 아름답고 싱그럽습니다.-
숲지기2019.05.22 15:48
하하 ,
우산쓴 아저씨를 보셨군요.
여긴 사람 보는 일이 귀해서요. 우연히 퍽퍽 누른 사진에 들어오셨네요.
식물들은 저 외에도 많은데 제 눈에 든 것만 담았습니다.
이들이 살기에 이만한 곳도 드물테지만
저에게까지 최선의 장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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