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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무림하수 본문
나는야 무림하수,
이 표현이 화자인 나를 궁극적으로 높이는 것인지 낮추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무림'*이란 단어를 빌어오긴 했지만 이곳이 흑림이니
'흑림하수'라 함이 더 옳겠다 싶다.
음악 연주에서 두 사람이나 그 이상이 연주하는 2중주 3중주 4중주 ...오케스트라 형식이 있는가 하면
단 한사람으로 이뤄진 독주가 있다.
리듬이나 멜로디를 매개로 대화하는 이웃이 없이
오로지 혼자서 주어진 조건(시간 공간) 안에서 소리를 만드는 것.
타향, 타국살이를 자주 독주에 비유한다.
이곳이 제 아무리 무림이라 한들, 주변 어디에도 비슷한 동양인 이웃 하나 없어
매 순간의 정서가 독주자(독재자와 발음이 비슷하여 피식 한번 웃고....)의 그것과 닮았다.
아-- 하고 내뱉는 외마디 나의 호흡을 경청해주는 숲
청량하게 내 귀를 적시는 저 숲물 줄기,
객석과 무대를 번갈아 옮기며
우리 숲식구들은 이렇게 서로를 감상한다.
눈이 다 녹고 나무엔 잎이 돋고 있다, 뒷산 야곱우물가 숲도랑
* 무림
무림(茂林)은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말한다
무림(武林)은 무사(武士) 또는 무협(武俠)의 세계를 말한다.
무림(撫臨)은 천하에 군림하여 백성을 어루만지듯 잘 돌보아 기른다는 뜻이다.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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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청량하게 느껴 집니다.
답글
숲과의 교류가 때론 숲이 연주자이고,
숲지기님이 감상을 하시지만,
숲속에서 때로는 숲에 대한 사랑으로,
숲지기님이 독주자가 되고 그 숲이 경청해 주는
서로가 주고 받고 하는 교류가 참으로 청량합니다.
무림하수
참 오랫만에 들어 본 단어이고,
이렇게 멋지게 끌어 오셨습니다. 하하 -
멀고 길었던 출장에서 돌아오셔서 쉼도 없으신채
답글
또다시 무림의 고수로 독야청청 빛나시네요.
무림(1)의 시인이요,
무림(2)의 쾌girl이요,
텃밭과 농장의 무림(3)이신 숲지기님,
바지런하신 일상이 정말로 보기 좋고
듣기 좋아요.
4대가 함께 하는 모습을 부러워하실 것 없네요.
숲지기님의 솔로 연주, 참으로 아름다운 가락입니다.
멋지고 힘나게 사시는 모습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을거예요. 숲지기님은 그러니 장안(블로고스피어)의
무림(3) 이십니다. ^^
저는 그대의 왕팬!! -
문득 그곳으로 가보았으면 싶어합니다.
답글
안 되겠지요, 물론.
저 아름다움이 깨져버릴 것이고, 숲지기님도 그리 탐탁지 않아 할 것이고.........
공연한 상상입니다.-
숲지기2019.05.26 16:33
이곳은 그냥 한번 다녀가는 사람들에겐 괜찮을 수 있지만
저처럼 매 계절을 묻고 지내는 일은 글쎄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어머님께서 아주 오래 전에 두어달 계길 계획으로 오셨다가
보름 지난 뒤 서둘러 비행기표 바꿔서 귀국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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