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스위스 샤프하우젠(Schaffhausen)의 무노트(Munot)요새에 다녀왔습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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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샤프하우젠(Schaffhausen)의 무노트(Munot)요새에 다녀왔습니다.

숲 지기 2016. 6. 29. 02:46

 

 

 

 

스위스의 샤프하우젠(Schaffhausen)에 다녀왔습니다.

 

닥친 일정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 설치던 몇 주 전,

부득이한 볼일이 있어서 

큰 맘 먹고 하루 땡! 치고 다녀왔습니다.   

 

제 생각에 스위스는 좀 불편한 나라입니다. 

사람들 생각이나 운전하기, 밥먹기 등등에서 여튼 독일보다는 거북할 때가 있습니다.

일단 물가가 비싸고, 유로를 받긴 하지만 거스름돈은 꼭 스위스프랑으로 줘서(그것도 자기들 유리한 환율을 적용하여) 

몇 번 지불하고 되받고 하다보면 돈이 어디론가로 새어 나간 느낌이 든다니까요.

 

이태리나 오스트리아로 갈 때 스위스를 경유하기도 하는데, 목이 말라도 목적지 도착까지 참고 그냥 갑니다. 

국가 수입의 상당 부분을 관광에 의존하는 나라임에도 외부인들에게 은근히 배타적인 스위스 본토인들을 보는 것도 유감이라 하겠고요.

(이런 생각은 단순한 저의 선입견이 맞습니다, 제 친구 하난 취리히 팬이라서 심심하면 그곳에 휭~ 가서 점심도 먹고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사람들이 좋아서랍니다. 사람도 생각도 가지가지가 맞습니다 ㅎㅎ)

 

스위스에 차를 가지고 가지 않기로 합니다.

1년 단위의 도로주행권인 비니에트(Vignette) 살 돈을 절약하고, 또 오래된 도시에서 주차장을 찾아 헤매는 스트레스도 줄일 계산이었지요.

결과적으로 잘 한 일 같습니다.

독일 쪽 국경마을의 기차역 비티겐(Bietegen)에 차를 세우고 텅텅 빈 인터레기오(완행열차 쯤)를 타고 샤프하우젠으로 갑니다.  

 

각설하고, 볼 일을 본 후의 짧았으나 의미있었던 샤프하우젠 여행을 소개합니다.

 

 

 

 

 

 

이 경치는 이번 샤프하우젠 행에서 본 가장 멋진 풍경이네요. 무노트(Munot)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독일 쪽 국경에 위치한 기차역입니다. 여기에제 차를 주차하고, 샤프하우젠 행 인터레기오를 갈아 탔지요. 

 

 

 

 

 

 

 

 

기차역으로 진입하면서 기차 안에서도 본 멋진 건물입니다. 슈바벤투름Schwabenturm이라고 하고 위엔 아름다운 시계탑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저는 낯선 시가지를 이리저리 산책합니다. 그냥 보이는대로 보고 정처없이 이곳저곳 골목을 기웃거리고요.

 

 

 

 

 

 

 

 

 

 

 

 

ㅎㅎ 이런 가게 앞에서도 발길을 멈춰 봅니다. 

 

 

 

 

 

 

 

 

이 도시에서 흔한 골목풍경이네요. 특이한 것은 오른쪽 벽에 보시는 돌출한 창문인듯한 에르케어Erker입니다.

 

 

 

이렇게 생긴 게 에르케어인데, 창문의 발코니를 만들기 전 단계로 설명합니다.

북프랑스 가옥에서 주로 보이는 형태라고 하고요.

아래 보시면 이 에르케어가 등장하는 건물이 많습니다. 

 

 

 

 

아놀드 오토씨는 이 건물에서 살았던 시인이자 의사였군요. 

 

 

 

 

 

거리의 오래된 건물은 아름답습니다.

 

 

 

 

 

 

 

여기가 시가지의 중심인 마르켓광장이지 싶습니다. 

아래 사진 2장도 여기서 찍은 것이지만 등장인물에 따라 배경이 젊었다가 늙었다가 합니다 ㅎㅎ

아래를 보셔요 ㅎㅎ

 

 

 

 

 

 

 

 

 

 

 

 

 

 

 

 

 

 

 

딱 보아도 역사적인 건물 같지요? 뭐라고 쓰였지만, 기억할 수가 없군요. 아래 사진은 이 건물의 에르케르를 올렸습니다. 

 

 

 

 

 

관광객을 반기는 이 광장의 휘장입니다.

 

 

 

 

 

 

장식이 중세스러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시내를 서성이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뭘까요? 저 위 계단에서 사람들이 자꾸만 내려옵니다. 

아무 생각없이 저도 한번 올라가 봅니다. 

 

 

 

 

 

 

그래서 만난 것이 그 유명한  무노트Munot요새입니다. 앞에 계단이 펼쳐진대로 오릅니다. 그리 가파르지 않고, 그냥 오를만 합니다. 

 

 

 

 

 

         

 

 

 

 

 

 

 

 

 

 

 

 

 

 

 

 

 

 

 

 

 

 

 

 

위를 올려다 본 모습

 

 

 

 

 

 

 

요새에 들어가는 입구

 

 

 

 

 

꼭대리로 난 길은 계단은 아니고, 나선형으로 난 가파른 오르막 자갈길이었습니다.

빼꼬미 난 통로로 밖을 볼 수 있습니다. 

 

 

 

 

 

 

통로를 오르며 보이는 풍경이 계속되지요

 

 

 

 

 

 

 

 

 

 

 

 

 

 

 

 

 

 

 

포도밭을 끼고 근사한 풍경이 펼쳐지지요. 

 

 

 

 

위로 오를 수록 강이 더 많이 보입니다.

 

 

 

 

 

 

 

 

 

 

오른쪽 방향으로는 또 이런 풍경이.... 

 

 

오른쪽 상반 쯤 보이는 라인강, 그 쪽 어딘가에 라인폭포가 있지 싶습니다. 

그걸 보기 위해서는 다음에 또 와야겠지요. 

이번 방문도 워낙 쪼들린 일정으로 온 터라.....

 

 

 

 

 

 

 

쨔잔!! 드디어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휑한 광장이 펼쳐지고, 그렇죠 대포가 있군요. 이걸로 저 먼 데까지 쾅쾅 ㅎㅎ

 

 

 

 

 

 

 

 

 

 

 

 

 

 

 

 

 

 

 

 

 

 

 

 

붉은 기와지붕마저도 조화롭고요

 

 

 

 

 

 

앞에 뭐가 있다고 안내하는 그림지도입니다. 

 

 

 

 

 

 

이 풍경은 마치 집들을 만들어 세우고 강물을 들여부은 듯하죠 ㅎ

 

 

 

 

 

 

 

 

 

 

 

 

 

 

 

 

 

 

 

 

 

 

 

 

 

앉아서 먹고 마시기 좋겠지요, 꼭대기 광장의 앉을자립니다.

 

 

 

 

 

충분히 다 본 듯하고, 갈길도 바빠 이제부턴 내려갑니다. 

 

올라왔던 통로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꼭대기광장을 본 풍경이지요.

 

 

 

 

 

 

 

 

 

 

 

 

 

내려오는 길에도 역시 포도나무들이 ...ㅎ

 

 

한번 더 뒤로 돌아 무노트를 올려다 봤구요,

 

 

 

 

 

 

라인강가를 잠시 산책합니다. 이곳엔 라인지역 교통수단인 정기 여객선이 다닙니다. 마치 시외버스처럼...

 

 

 

 

 

 

 

라인강다리를 건너면 무노트가 더 잘 보이겠지만 , 그것 만큼은 아껴둡니다.

다음엔 정말 근사한 사람과 와야지....

그땐 아껴두었던 풍경을 마음껏 보리라....

 

 

 

 

 

 

 

 

 

 

 

 

왔던 길을 되돌아서 기차역으로 갑니다. 

 

 

 

 

 

 

샤푸하우젠 기차역..... 기차를 기다리던 사이, 난민으로 추정되는 피부검은 사람들이 눈 앞에서 스위스 무장경찰에 연행됩니다. 저는 그걸 사진으로 찍었고요. 단지 그 일로 인해서 저는 여권조회를 당하고 찍은 사진들 삭제해야 했고, 2백프랑 벌금을 내야 하는데 너라서 특별히(!) 봐준다 등등 아주 불편한 거리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정 떨어지는 스위스입니다  하하

 

 정이 떨어졌다면서도 느낌으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꼭 다시 올 것만 같지요. 

몇몇 친구들에게 다음 번엔 같이 가자고도 했는 걸요.

저도 저를 모르겠다는 ㅎㅎㅎ

 

 

 

 

 

 

 

국경을 넘어서 다시 비티겐역이네요. 차를 이곳에 놔뒀었지요.

여기까지, 짧은 샤프하우젠 이야기였습니다. 

 

  • 푸른하늘2016.06.29 00:08 신고

    일석 몇조를 하셨습니까?
    돈 누가 달라고 할까봐 연막을 잘도 칩니다.
    아무리 태산을 옮길 재산이 있다 하여도 남의 돈에는 마음을 안줍니다요.^^
    어쨋튼 독일에 풀쟁이숲쟁이님에게 갈 기회가 올지는 모르지만
    부스러기돈으로라도 융숭한 대접을 받을것 같네요.^^

    첫째 저같은 사람은 스위스에 날아갈 비행기값도 큰돈인데
    스위스은행에 있는 돈을 다른 은행으로 옮겼는지 어쨌는지 하러
    거기까지 가셨다는 것은 적은 돈가지고 그러실것 같지는 안네요.
    돈은 그렇게 철저히 보완을 하시려면 그런 얘기 여기에 쓰면 안돼는데
    쓰시는 것으로 보아서 어쩌면 그게 사실일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6.06.29 00:36

      아이쿠 푸른하늘님 ㅎㅎ 혹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더 확실히 말씀 드린 거랍니다요 ㅎ
      바빠서 아둥바둥 하던 때에 스위스까지 간 이유를 굳이 쓰자니 그러했고요,
      그 이상은 정말 아니랍니다 푸른하늘님 .

      내년엔 실명제가 되어서 벌써부터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긴 있습니다. 세금때문이지요.
      그리고 은행 옮기는 건 온라인으로는 안 되고, 제 경우처럼 아무리 작은 거라도 본인이 가서 싸인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샤프하우젠 구경도 공짜로 했습니다 ㅎ

    • 숲지기2016.06.29 01:02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처음부터 아예 쓰지말 걸 그랬습니다. ㅎㅎ

    • 푸른하늘2016.06.29 01:57 신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셨습니다.
      뭘 또 그렇게 까지 하실 필요는 없으 셨을텐데 ,
      그러면 제 댓글을 지우라고 하시면 지울 수도 있는데요.^^
      저는 그런 오해라도 받아 보고 싶은 데요.^^

    • 숲지기2016.06.29 13:26

      이젠 오해할 사람이 없지 싶고요. 푸른하늘님 블록이라면 독자가 많으셔서 신경쓰셔야 되겠지만 제 블록은 방문자가 없어서 크게 걱정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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