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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티베트 군무-이토록 중독이 될 줄이야 ! 본문
듣기에 중독성이 있는 이 노래는
불교도 친구네 집에서 흘러나오던 걸 처음 들었지 싶은데
어쩌다 유투브에서 우연히 클릭을 하고서 그 기억을 떠올렸다.
들판의 티베트 사람들 여럿이 빙 둘러서서 추는 군무를 이끄는 노래는
따라부르기 쉽도록 리듬이 단순하고 때때로 고음이지만 비교적 좁은 음폭을 유지한다.
목소리나 악기반주 그 어디에도 화음은 없고
민속음악 거개가 그러하듯 5음계의
2박자 4박자 반복이다.
사는 동안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티베트 군무,
가사조차도 알 턱 없어 선입견에서 자유롭다.
https://www.youtube.com/watch?v=yi-08lM8SFE(아래 클릭 안 될 경우)
순도 높은 가수들의 목소리는 우리가 아는 발성법과 거리가 있는 듯하다.
특히 비음 섞인 고음의 여자가수와 카운터테너 같은 남자 가수의 것을 반복하여 듣게 된다.
듣다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아는 리듬이었던 듯 왠지 익숙하고
특히 춤은 오래전 선조님들의 그 어떤 것을 연상시킨다.
(그게 무엇진지, 맨 아래 사진을 옮겨왔다.)
군무와 합창
장천고분 군무- 고구려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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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숲지기)저집(가리사니)에서 춤과 노래를 보고
답글
듣자니 마치 나를 위해 포스팅한 것같은 즐거움이...ㅎㅎ
미세먼지로 꿀꿀했던 기분이 맑게 바뀌네요.
고마버유~~^^ -
흥겨운 듯 슬픈 듯 하네요.
답글
여기 제가 사는 곳에는 '몽골촌'이라는 곳이 있거든요.
여러 곡의 몽골 노래를 들려주고, 몽골 악기를 연주해 주는데
여기서 티벳 음악을 들을 줄은 몰랐지만,
그 몽골 음악이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리스의 어느 여가수가 부르는 노래도 떠오르고요.
이런 면이라면, 우리 노래로는 '정선 아리랑'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마디 덧붙이려고 다시 왔습니다.
저는 숲지기님을 잘 모르게 되었습니다.^^-
숲지기2019.12.13 15:44
하도 까마득하고 긴가민가 하여서,
정선아리랑(김남기님)을 유투브에서 듣고 있습니다.
저의 집안 어르신들께 들었던 익숙한 곡조입니다.
그분들은 들고 내쉬는 호흡처럼, 울음반 노래반으로....요
제가 받아적어 볼께요.
'서산에 지는 해가 지고 싶어 지나~
날 버리고 가신 님은 가고 싶어 가나~
노랑저고리 진분홍치마를 받고 싶어 받았나~
우리 부모 말 한마디에 울며 불며 받았지~
간다지 못간다지 얼마나 울었나~
소정암 나룻터가 한강수가 되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오오오오~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
여기까지만 합니다. -
숲지기2019.12.15 22:08
'심장을 짖이기거나 도려내는 것이거나'...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요.
정선아리랑이 그토록 절절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스물에 청상이 되신 저의 백모님께서 들려주신,
그 곡조를 연상할 수 있는 정도면 만족하겠습니다.
너무 어려서 그분 정서를 헤아려드리지 못한 게
회한으로 남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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