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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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오월 중순의 겨울

숲 지기 2020. 5. 11. 20:37

 

 

저 풍경에 가당치도 않게 겨울이 재소환되었다.

심한 비바람(뒷산꼭대기엔 눈발이...ㅠ)과 함께 현재 기온이 섭씨 1도,

오늘 밤엔 영하 3도까지 내려간단다.

 

원래 이 시기가 되면 한랭주기가 잠시 머물지만,

올핸 유별난지 한동안 겨울이 재림한 듯,

다음주까지 쭈욱 영상 영하를 오르내리게 된단다.

 

인간이 바이러스와 겹전을 하듯,

식물들은 원치 않는 겨울기온과 맞붙어야 한다.

갖가지 과일수와 봄채소들 어린 모종들......

어찌 버텨줄지

안타까울 뿐이다.

 

 

 

 

북독일에 가야 하지만,

내키지 않아서 미뤘다 무한정.

추위 탓에 엉덩이가 무거워지고

입술이 오그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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