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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12월 아우토반(Autobahn)에서 본문
몹시 빠르게 하루하루가 갑니다.
이렇게 후딱 사진 하나라도 올리지 않으면
도저히 한줄 블로그 글도 쓸 수 없을 듯하군요.
깜깜한 새벽에 눈을 비비고 나선 북쪽행 고속도로였습니다.
꿀꿀한 날씨에 안개까지 잔뜩 꼈던 날이었지요.
그러다가 여기가 어디쯤인지,,,, 볕이 쨍~ 하게 났답니다.
본능적으로 주섬주섬 핸드백의 카메라를 꺼내서 운전대 앞에서 누른 풍경입니다.
운전 중에는 저는 절대로 카메라 앵글을 보지 않습니다. 그냥 어림잡아 조준을 한 풍경에 대고 반복하여 셔터를 누를 뿐이지요. 여기 올리는 사진은 그나마 운좋게 촛점이 맞은 것입니다. 안개의 입자들이 나무에 붙었는데, 기온이 내려가니 몽땅 얼어서 장관을 이뤘지요. 운전을 하며,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풍경들이 맣고 많지만 이 정도에서 만족합니다. 좋은 방법이 아니니, 보시는 분들 따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니까요. 저는 다만 늘 바쁘고 또 바쁜 탓에 그 뭐라고 하나요, 근사한 출사여행을 아직 단 한번도 못 가본 촌뜨기입니다. 저 길로 독일 중부의 카셀까지 갔다가 같은 길로 이날 밤에 남독일의 집으로 귀가를 했는데, 저 멀쩡하던 길에 안개가 다시 끼고, 이번엔 도로가 꽝꽝 얼어버린 거예요. 어쩝니까, 엉금엉금 기다시피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갈 땐 홀가분하게 제 차만 가지고 갔지만 귀가때는 지인이 달고 갔던 트레일러까지 메달고 빙판길 아우토반을 운전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악몽같은 순간이군요. 네, 그래도 살아 왔습니다. 빙판길 운전의 비법이 있냐고요? 딱히 비법이라는 게 있겠습니까. 조심 조심 또 조심하여 운전하는 수 밖에요. 제 차가 수동인데, 강(Gang)을 평소보다 낮추고 가스페달Gaspedal)은 아주 드물게 사용하고 브렘제페달(Bremsepedal)울 염두에 두고 쿠퍼룽페달(Kupplungspedal)에 발 한쪽을 얹어 항상 대기 상태로 운전합니다 . 여기서 부턴 아우토반이 다시 안개속으로 빠져듭니다. 해가 떳는지 말았는지 흐릿한 나날들, 그래도 날짜는 그 언제보다 빠르게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시국처럼 태양이 미궁에 빠진 듯한 나날이지만 모두모두 행복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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