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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숲도시의 비요일 본문
육안으로도 볼 수 없는 균 때문에 인간들이 별별 야단법썩을 하는 동안
꽃들은 홀연히 피었다가
때가 되어 미리미리 길 위에서 비마중 한다.
벤치 뒤엔 엔츠강이 흐르고~
꽃잎을 즈려밟은 못된 운동화
어느 부조리소설 속 한 문장 같은 나날,
하루는 무력해지고
하루는 소멸하고
이도 저도 아닌 날은
소낙비가 길바닥을 마구 공격하였다 딱히 이유도 없이.......
-사진배경은 흑림도시 Bad Wildbad,
-때는 2020년 유월 어느 날
-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답글
당국에서 5월! 어린이날도 끼었고 한 주말 며칠 사람들이 그동안 얼마나 어려운 생활을 했을까 싶어했겠지요?
사회적 거리두기인가? 그걸 생활방역인가? 그걸로 바꿔 '주었는데' 이후로는 상황이 개선되질 않습니다.
다시 하루 감염자가 오십 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노인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정말이지 갑갑하고 암담합니다.
날씨조차 우중충한 오늘입니다. -
"소낙비가 길바닥을 마구 공격," 그건 흑림에는
답글
비타민 주사 아닌가요? ㅎ
어제 산에 갔었는데 갑자기 비 맞고 우박 맞으면서도
좋더라고요. 잔디밭에 물 안 줘도 되겠단 생각에요.
소녀의 핑크빛 볼 이쁘듯 보도에 널린 꽃잎들이 소낙비도
너무 이뻤나봐요. -
앤츠강이 작지만 운치가 있습니다..
답글
우리나라는 보통 실개천 정도라고 보여지는데..ㅎ
무더운 여름되면 아이들이 강으로 뛰어들어가 물놀이를
즐기지 않을까 하네요..
저는 비오는것을 좋아하지만, 폭우성 비는 아주 싫어합니다..
직업적인 부분이죠..ㅎ 건물 관리자들은 다 그럴듯요.ㅎ
한주간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숲지기2020.06.15 12:54
비를 싫어 하신다는 말씀, 이해합니다.
비가 올 땐 그것을 피하라고 집이 있는 것이니까요.
엔츠강은 실개천 정도의 크기가 맞습니다. 좀 더 흘러서 네카강까지 가면 그땐 좀 강 답지요.
흑림 깊은 산골로부터 나와 흐르는 것인지라,
물이 맑고 아주 차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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