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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칼 라거펠트, 샤넬남자가 책벌레가 된 이유 본문
우리시대 완벽주의자였으며 패션의 거장으로 알려졌던 칼 라거펠트*는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가 출현한(패션쇼 등) 다음 날은 언론매체들은 앞을 다투어 까십거리를 실었었다.
박학다식했던 그는 말하기에도 주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모든 지식과 판단력을 '스스로 익혔다' 하였다.
스스로 익힐 수 있는 힘은 그의 독서력에서 나왔고, 이에 따른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가 11살때 삼촌과 시내에 나가서 유연히 독일의 유명 시인의 이름을 단 거리를 보게 되었다.
삼촌은 대뜸 그 시인을 아느냐고 물었다.
어린 라거팰트는 모른다고 하였고 '그것도 모르냐' 며 삼촌은 아이의 뺨을 후려갈겼다.
뿐만이 아니라 귀가하여 어머니에게까지 "너처럼 네아이도 바보멍청이야" 라고 핀잔을 주었다.
이 일은 라거펠트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평생을 동안 잊혀지지 않았고,
이날 이후 그는 미친 듯 독서에 몰입하였는데
지식의 틈새를 메우려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독서광인 그가 생전에 했던 표현을 빌자면,
책에 언제나 나는 목말라 하는데, 이것은 절대로 치료될 수 없는 고질병이다 라고.
여러나라 도시들에 위치한 그가 소유한 7개의 집에 약 30만 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다.
그의 표현을 또 빌자면 , 그는 도서 수집가는 아닌 것이 읽기 위해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그는 수집엔 관심이 없어서 값 비싼 명화 따위도 소장하지 않았다 한다.
*오토 칼 라거펠트(Karl Otto Lagerfeld,1933-2019)
독일에서 태어나 파리를 중점으로 활약하며
세계패션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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