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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고흐의 수채화 '밀짚 더미' 본문
고흐의 수채화 '밀짚 더미'*가 뉴욕 크리스티경매에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88년,그러니까 그가 생활 마감하기 2년 전에 그렸던이 그림은 프랑스 아를 지방의 근초 작업 풍경을 소재로 하였다.
그림은 또한 2차대전때 그 곳을 점령했던 나치군에 의해 압수되어 그 자취를 감췄다가
1970년에서야 그 존재를 다시 세상에 알렸었다.
그림의 경매가는 3590만 달러,
고흐 수채화의 최고가를 기록한 금액이다.
이 그림을 보자마자 좀 과장을 하자면 가슴이 쿵쾅 뛰었다.
소유할 수는 없지만 사진을 블로그에 옮겨왔는데,
자주 보고싶어서다.
그림은 밑그림 스케치 흔적이 마치
잘 차려 입고도 가려지지 않는 근육 혹은 속옷 실루엣처럼 드러나 있다.
밑그림 위에 채색하고 물기를 말린 뒤
짙은 펜으로 덧그려서 그림의 디테일을 마무리 하였다.
독특한 것은 몸을 굽혀서 밭에서 일 하는 사람들이나 멀리 걷고 있는 사람 모두가
하늘에서 빌린 색상을 입었는데,
비교적 좁게 차지한 윗하늘을 아래로 분산배치한 듯 하다.
나중에 고흐를 만나면 꼭 물어 봐야지 하하.
같은 날 함께 경매되었던 작품은
구스타프 카유보트의 '창가의 젊은 남자'(*2).
로스엔젤레스의 게티박물관이 53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1848년생 카유보트는 스스로 인상파 유명화가이면서 가난한 동료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참 운 좋은 금수저화가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1
Meules de blé", 1888, aquarelle, gouache et encre sur papier, 48,5 x 60,4 cm.
*2
Gustave Caillebottes Gemälde „Jeune homme à sa fenêtre“
-
옛날 미술 시간에 고호로 배운 것 같은데, 고흐가 맞네요. 본토 발음 ㅎㅎ
답글
그림도 화가의 전기를 알고 보면 더 느낌이 강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편견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고흐의 그림을 보니 조금 어질어질하고
구스타프의 그림 속 남자는 약간 지쳐있는 모습? 허무한 느낌?
그림에는 완전 문외한이라서 그냥 내 느낌을 솔직하게.
그림은 몰라도 생각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까 그냥 주절주절.
좋은 하루 되세요. [비밀댓글] -
밀레의 그림을 연상하게 합니다.
답글
고흐라는 이름으로 그 값이 천정부지가 되기도 할 것 같은데
보자마자 가슴이 쿵쾅 뛰는 사람이 많을 것이어서 더욱 그렇겠지요.
아래 그림은 저 아래 마당의 아름다운 여성이 그림을 받쳐주는 것 같고요.-
숲지기2021.11.20 01:32
그쵸, 다른 사람도 아닌 고흐그림인데요 뭐.
부르는 게 값일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몇 년 안에 저 가격을 갱신할 것이고요.
두번째 그림에 대해, 교장선생님도 발견하셨군요.
멀리 아련한, 여인의 뒤돌아 보는 모습 말입니다.
말 못한 애틋한 사연이 있을 겉 같죠?
어제부터 저 장면을 여러 경우를 가정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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