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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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선물같은 나라

트빌리시, 내 맘대로 보기

숲 지기 2022. 2. 22. 18:59

 

 

꽃을 파는 여인 

꽃을 팔면서 마음도 건내 준 듯한 여인

저 노랑꽃 하나를 사면

그보다 더 깊은 마음을 덤으로 줄 듯한 여인

 

응달에서 바람도 부는데.... 

 

 

 

 

 

아 야채가게~! 하고

느낌표를 넣어 부르고 싶은 거리가게.

 

 

 

 

석양 쪽으로 되돌아본 야채가게

 

 

 

 

아르누보양식쯤 될까? 때가 되어 포도잎이 열리면 꽤나 깜찍할 것 같은 꼬마건물.

굳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왼쪽 벽에 심한 균열 때문.

저 정도면 건물 거주자가 대피를 해야 할텐데.....

 

 

 

 

 

 

 

 

 

 

 

해삼 하나가 누운 듯한 것은 얼핏 듣기로 평화의 어쩌고 하는 다리 ?

사브작 걷다 보니 예까지 왔다.

 

 

 

해삼의 뱃속 ㅎㅎ

아래는 쿠라강이 흐르는데, 물색이 옥빛이다.

그래서 저 난간에 기대어 어지러울 때까지 강껍데기를 바라봤다 ㅎㅎ

 

 

 

 

 

 

 

 

 

덕분에 거리가 환한,

저 그림들이 그려졌을 아뜰리에를 생각했다.

화가에게 축복을.......

 

 

 

 

 

수영장을 나오며 찍었다.

카페와 밤문화에 호기심이 없어서 

밤풍경을 쓰윽 보는 것으로도 족하다. 

 

 

  • 노루2022.02.22 16:51 신고

    시인의 눈이 느껴지는
    숲지기님의 눈으로 보신 거리 풍경들이 다
    각별한 줄거움을 주네요: 꽃 파는 여인, 과일가게,
    앞 벽 왼쪽에 금 간 건물(이층 방이 제 눈을 끌고요).
    아름다운 도시를 한 눈에 보여주는 저 '다리 건너는'
    사진도 참 좋고요.
    ㅎ 그런데 저는 어디 카페에서 맥주 한잔할랍니다.

    답글
    • 숲지기2022.02.23 11:24

      맥주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와인이 워낙 좋아서요.
      와인 맛은 정말 어느 곳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거 같아요.
      예고 없이 오는 정전만 없다면
      오래 머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아 그리고 사람들이 참 친절합니다.

  • 이쁜준서2022.02.22 18:49 신고

    추운 날 꽃을 파는 여인,
    집에 크지도 않은 온실이 있고, 그 속에서 겨울인데도
    꽃을 피우고 팔러 나왔을까요?
    그래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사 가는 사람도 있겠지로 생각합니다.

    날씨까지 추운데 꽃 그림은 정말로 화사 합니다.

    답글
    • 숲지기2022.02.23 11:28

      온실 같은 것은 없을 거고요,
      어디 도매로 사 오셔서
      번화가에서 소매로 파실 겁니다.

      찍은 사진을 보고서야 확인했습니다,
      여인의 손마디에는 자가면역질환이.....
      저 꽃 한송이 사 드리지 못하였네요.


  • 파란편지2022.02.23 01:08 신고

    이 블로그의 어느 사진이 또 이와 같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하나가 유럽의 풍경, 거리 모습을 그린 소설 속 장면 같았습니다.
    일부러 옛 모습을 보여주려고 남겨놓은 것들 같기도 합니다.
    그림 같다는 건 이런 것들이겠지요.

    답글
    • 숲지기2022.02.23 11:32

      일부러 남겨 놓은 것은 분명히 아닐테지만요
      아 이런 곳이 아직도 있구나 싶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제가 머물고 있는 구시가지에는,
      저의 창가 여러 집 빨래가 휘날리는 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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