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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트빌리시, 조지아의 여인 알현하기 본문
서로 몹시 닮은 또래 아이 둘이
오래 된 골목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흔한 업어주기 놀이도 이 골목 배경에서는 달라 보인다.
그저 걸어서 지나만 가도 주인공이 된 듯하니.....
작정을 하고 오늘은
저 위의 조지아의 여인을 알현하기로 했다.
자 ~ 숨을 들이 쉬고 올라 가보자 !!!
인형이 입은 민속의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래도 보기에 나쁘지 않다.
다만 총 든 사람은 제외!
딱 두 개의 탁자에 각각 두명씩 앉을 수 있는 카페?
친구 셋만 더 부르면 이 카페를 꽉 채울 수 있다!
집에 사는 사람이나 그 사이를 지나는 골목 행인이나
각자의 공간도 각자의 시간도 방해하지 않는다.
집 지은 재료의 속내를 내보이는 집들,
집도 진실해질 수 있다면
트빌리시엔 수 많은 진실한 집들이 있다.
건물 풍경만큼이나 드는 볕도 예사롭지 않다.
맑은 날은 이곳에서 볕바라기만 하여도 하루 품삯은 하지 싶다.
어지러운 듯 철저한 크고 작은 사각형,
넋을 잃고 보는데 빨래를 널던 여인도 나를 보고 있었나 보다.
까르마조바(조지아 인삿말)!
까르마조바!
여인은 분명 웃고 있었을 것이어서
나도 여인을 보고 웃었다.
꼴리는대로 뻗은 철골.
찍짝 구조의 계단
종횡을 달리는 듯한 여러 선들과
비스듬이 눕고 있는 대문.
천성이 심심한 나는
이 방향으로만 반나절 보고 있으라 해도
전혀 불만이 없을 게다.
조지아의 여인에게로 가는 계단길,
뒤돌아서서 시내 쪽을 내려다 본 광경.
바라보이는 발코니 식물에 한 남자가 물을 주고 있었는데,
어느 쪽이 조지아여인에게 오르는 길인지 물었더니
손으로 왼쪽이라 했다.
이맘 때 피는 봄꽃인가 본데,
작은 네모모양의 입을 연 너는 누구니?
칼과 술을 든 조지아의 어머니 그 배꼽 아래, 산을 거의 다 올라왔다.
여인이 직시하는 곳이 저 아래 인간들의 거리,
이날 저녁 국회의사당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여인의 엉덩이 아래서'.
이 표현은 옆에서 영국인억양으로 떠드는 것을 옮겨왔다.
더한 말도 했지만 이 쯤에서... 사내들이란 ㅋㅋ
하산길엔 이곳이 역사적인 요새였음을 확인시켜주는 흔적이 특히 많았지 싶다.
겁이 쓸 데 없이 많은 나는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는 귀한 문화유산을 주시하기보단
내 무서움에 더 충실하였다.
요새의 입구인 듯한 구멍을 통과하면 트빌리시 시내가 보인다.
겨울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이때 문득 들었다.
거리의 가로수 나뭇잎도 없는 겨울엔
도시를 수식할 형용사 하나가 생략된 듯 하니....
내 나이쯤 되면 미사여구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는 얘긴데,
이런 표현이 블로그에도 어울릴진 모르겠다.
다녀간 발자국을 찍어 보여드리면서도
절대로 난간에 서지 못함 ㅎㅎ
-
사진도 사진이지만 해설이 재미있고 의미가 짙어서
답글
구경을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조지아는 좋은 곳이구나,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조지아의 여인도 멋있습니다. -
우리는 2017년 부터 코로나를 대비하였고
답글
지금은 코로나 다음에 닥쳐올 또 다른 바이러스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 대통령이 미국,일본과 같이(미국주도) 북한에 어떤일을 벌일지 북한이 어떠한 대응을 할지 알고 있으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들었던 일들이 일어날것은 예정되어 있기에 미리 알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 정보는 어떤 개인적, 특정 종교적 목적도 없는 객관적 정보임을 알려드리며
현실적 정보와 소식을 통해 생사를 결정짓는 여러분과 가족의 내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위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 지구 자기장의 약화로 인한 자연환경변화와 같은 일로 경고 하고 있는것이며
흔히 종교에서 말하는 지상천국/천년왕국/새하늘과 새땅/후천/선경세상/용화세상/5차원상승/지구 광자대진입 같은 말들은 같은것을 의미하며 지구의 환란을 거친후 생존자들이 맞이하는 세상이기에 깨어있기를 권하는것입니다.
“변해버린 세상”은 이 시대에 모두가 가져야 할 그 의문과 해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변해버린 세상
https://www.ybs-changedworld.com -
덕분에 조이아에 대해서 조금 알게되었네요.
답글
지정학적 이유로 역사적으로 여러 열강의 각축장이 된 곳, 가장 오래된 카톨릭 국가. 동방정교를 믿고.
고유 문화와 민족의 자존심을 갖고 있는 민족. '조지아의 여인'이 들고 있는 와인과 칼이 조지아인의 민족성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손님에게는 와인을 대접하겠지만 적에게는 칼로 맞서 싸운다."
온천이 유명하다니까 피로 확 푸시고 오십시오. -
style esther2022.03.02 14:38 신고
잘 지내고 계신지 갑자기
답글
궁금해서 왔어요~
조지아는 사실 잘 몰랐는데
몇 년전에 여행프로그램을 인상깊게 봤었어요.
그리 넉넉해 보이지 않는데 여유가 있고 평화롭다...그런 느낌.
골목에서 만난 소년들의 표정처럼..-
숲지기2022.03.02 22:55
지금은 전쟁 중이고,
흑해의 해양도시를 다녀오느라 반전 데모 장소에 이틀 가지 못하였습니다.
러시아와 역사를 공유한 적이 있고
2008년에 서로 전쟁을 한 적도 있어서
적대감이 큽니다.
그러니까 지금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질 경우 도미노현상처럼 조지아도 같은 운명을 맞을까봐 염려합니다.
이곳 아이들을 유심히 보는데,
예쁘고 순합니다.
제 눈에만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으니 그대로 믿진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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