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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특이한 후유증 본문
성격이 변했다.
회복될 수만 있다면,
뾰족한 불평 대신 두루뭉실 여생을 살겠다고
그땐 하루에도 여러 번 다짐했었다.
그 덕분인지 코로나로부터 살아났고, 빳빳하게 잘 살고 있다.
'두리뭉실'은 그러나 지켜내지 못하는 듯 하다.
변한 성격 때문이다.
코로나 앓기 전엔 손님이라도 오면 그때서야 후다닥 집을 치웠는데,
이젠 평상 시에도 손님 오기 직전처럼 해놔야 한다.
'모든 것이 제 자리에 가지른...' 이 1절이고
'반들반들 날마다 광 내고 닦아...' 가 2절이던 내 어머님 애창곡을
살림 참 못 하는 내가 이제서야 알아간다고나 할까.
문제는 심한 정도이다.
창틀의 얼룩은 물론이고 묻은 몇톨 먼지도 마치 마음 굴곡에 쌓인 듯 하다.
그래서 운전 중에도 근무 중에도 먼지 생각에 불편하다.
참 거북한 주적이 되었다.
그 외에 냄새 맡는 신경은 많이 회복되었고,
창작에 필요한 뇌리 속 번뜩이던 무엇은 소멸 중이다.
이게 모두 갱년기 증상 아닌가 하고 되묻는다면
할 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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