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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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동화를 들려주는 성탄시장 그리고 첫 경험

숲 지기 2022. 12. 4. 21:52

 

성탄시장, 

종일 비 오는 중에 친구와 잠시 배회하였다.

 

 

 

 

 

딱 봐도 무슨 동화인지 알 듯한데,

더 실감나도록 동화 전체를 읽는 인자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심술을 부리는 언니들과 대조적으로

아궁이 잿더미 앞에 선 가엾은 누구,

그 누군가를 비둘기들이 위로해 주고 있다.

 

 

 

 

 

여긴 늑대와 빨간모자? 

앞에서 뜨거운 토론을 벌이는 가족.

저 숲이 흑림이었지 아마  하하

 

 

 

 

 

 

 

 

동화가 들리는 동안

당나귀도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다시 한번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다. 

 

 

 

과자가게에 손님이 하나도 없다.

비가 제법 내리는 중.

 

 

 

동화를 듣던 아이가 이야기에 앞질러 

다 말해주고 있다.

누가 동화를 읽었고 읽지 않았는지 나는 알지롱! 

 

 

 

비가 주룩주룩....

 

 

 

 

 

 

 

 

바닥에 푹신한 톱밥을 깔아서 

비가 내림에도 다니기에 질척대지 않고,

발바닥 촉감도 그만이었다.

 

 

 

 

 

 

 

 

조명효과가 제대로 발휘한다.

요즘 낮 길이가 8시간 30분 쯤이니 그 외엔 밤이다. 

정말 긴긴 밤이고 동지까지 조금 더 길어진다.

 

 

 

 

여긴 지역 예술인 협회, 처음으로 협회의 정기 종합대전에 작품을 제출하였다. 협회 회원이긴 하지만 이게 말이나 되나 싶어서 참고만 있다가  거실에 걸어만 두던 하나를 덥썩 냈다. 접수처에서 살짝 둘러보니 엄청난 대작들도 눈에 띄고, 사람들로부터는 그야말로 '예술가'냄새가 진하다. 작가뿐만이 아닌 수집가들도 눈독을 들이는 전시인데  그냥저냥 나도 첫발을 디뎠다.

 

 

위의 성탄시장은 이 건물을 나온 뒤에 친구와 쏘다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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