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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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크리스마스 촛대 장식

숲 지기 2022. 12. 20. 11:23

이것이야말로 놀이이다.

이맘때라야 놀 수 있는 극한의 즐거움이고.

누구에게도 빌려주고 싶지 않은 

내 소유의 성탄놀이.

 

 

 

 

그 하나가 건조된 꽃으로 만든 촛대장식.

전문적으로 말린 것이 아니고,

내 마당에 피었던 꽃들을 버리지 못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집어서 어디든 걸어두면 저절로 마르더라

 

 

 

 

 

 

얼추 리스 모양을 잡았다.

말려둔 장미꽃과 그 열매, 수국과 푸른 침엽수를 둥글게 묶고

로맨틱한 리본을 달았다.

 

 

 

 

요렇게 두른 뒤, 양초만 꽂으면 완성! 

 

 

 

 

 

 

 

재료가 남아서 작게 하나 더 만들고.

 

 

 

 

 

 

그 외 남은 푸른 가지로 둥글게 묶고

있는 리본을 묶고 

 

 

 

그 아래 종 모양 등을 달았다.

코로나 전후해서 2개 두입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달았다.

 

 

 

 

매년 같은 식물에, 같은 문구

 

 

 

작년에 왔던 각설이마냥 

이 친구도 꺼내서 앉히고 

 

 

 

 

2m 가 넘는 오렌지제라늄?에도 리본과 불을 달아주니 제법 그럴싸하다.

 

 

 

살아있을 때의 예쁨과 달리,

마른 꽃엔 나름의 그윽한 애잔함이 있다.

창백한 멋이랄까.

그 멋이 크리스마스와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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