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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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고

숲 지기 2021. 12. 21. 09:32

 

 

일년 중 꼭 이맘때라야 느끼는 즐거움이 여럿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쿠키 굽는 일일 것이다.

매번 성탄 쿠키를 구울 때마다,

이 일 만큼은 노동이 아닌 축복의 시간이라고 늘 여긴다.

 

 

 

 

 

하루 전에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킨 반죽을

위의 사진처럼 홍두깨로 얇게(약 4mm 두께) 펴준다. 

 

 

 

 

 

 

모양을 찍어낸 반죽 위에 계란 노른자를 바르고

색깔 설탕을 몇 개 뿌린 뒤 예열해 둔 오븐에 넣어 굽는데

위의 사진은 뜨거운 오븐 속에서 놀놀하게 굽히는 중인 쿠키들이다.

 

 

 

 

 

이날 구운 쿠키들의 총 집합.

오른 쪽 위의 사진은 오븐에 넣기 전인 여전히 반죽 상태이고

왼쪽이 오븐에서 꺼낸 아주 뜨거운 쿠키.

아래는 계피 반죽으로 독일에선 계피별쿠키라고 부르는 성탄절 특유의 달달한 쿠키.

 

 

 

 

 

 

 

 

 

 

 

여기서부턴 집안 곳곳에 거의 즉흥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은 것들.

 

 

 

거울 위

 

 

 

거울 아래, 코모데 위. 

원래는 다이어리와 안경을 두는 층층이접시인데,

성탄인형을 앉혔다.

여타 성탄장식품과 함께 상자에서 쉬다가 

성탄 즈음에만 밖으로 밖으로 나오는 인형이다.

 

 

 

 

 

 

부엌문과 거실문 사이 벽

 

 

 

 

 

이건 대문 걸이.

올핸 하필 크리스마스 직전에 심한 몸살을 한 터라

준비에 소홀했다.

그래서 대문에도 리스 대신 소박한 소품을 걸었다.

 

 

 

 

 

 

 

 

 

 

 

쿠키 몇 개 놓고 조촐하게 차를 마시며,

글을 클릭하신 분들께

건강하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기원드린다. 

 

 

  • 파란편지2021.12.21 12:47 신고

    그쪽 노트북에도 제 PC 화면의 "독일, 흑림에 살으리랏다"가 보이니까 신기한 느낌이네요.^^
    과자 모양 찍고 남는 반죽은 어떻게 하나요?
    다른 블로거에게 묻고 싶은 걸 억지로 참았거든요.
    마음 같아선 어떻게 해놓으셨는지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보고 싶은데 유아적 궁금증인가요?

    답글
    • 숲지기2021.12.22 00:31

      너무도 당연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모양대로 찍고 남은 반죽은 모아서 다시 찍습니다.
      그러다 과자 하나 만큼도 안 되는 마지막 자투리는
      적당히 납작하게 눌러서 맛보기용으로 함께 굽습니다.

      쿠키 굽는 일은 즐거운 노동입니다.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서 이리저리 나누는데,
      맛있다고 하면 하나 더 줍니다요 ㅎㅎ
      새해까지 두어 번 더 구워야 할 것 같아요.

    • 파란편지2021.12.22 12:27 신고

      그렇지 싶었는데 아무도 그 얘기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요^^
      제가 참 '거시기'합니다.

    • 숲지기2021.12.24 16:19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라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질문입니다요.
      다른 사람이 아닌 저에게 말씀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 Chris2021.12.21 23:15 신고

    크게 달지 않을 것 같고 모양도 이쁩니다.
    블랙 커피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딱 맞겠습니다.
    마음 편한 친구 초대해서 같이 먹을 수 있으면 더 좋겠구요.
    제가 가기에는 너무 멉니다. ^^
    은총 많이 받는 성탄 되십시오.

    답글
    • 숲지기2021.12.22 00:35

      어떻게 아셨죠 크리스님?
      계피별쿠키가 좀 달고, 그 외엔 달지 않습니다.
      그러니 질리지 않고요.
      참 먹을만 한데, 그렇죠 커피랑 어울립니다.
      하하 크리스님께서 오지는 못하시더라도
      축복의 성탄을 기원드립니다.

  • 이쁜준서2021.12.21 23:22 신고

    서양에서 크리스마스에 쿠키를 만들고,
    곳곳에 장식을 하고 하는 것이 참 좋다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역시나 서양 명절이구나 싶은 것이,
    블로그에서 쿠키를 구워서 지인들께 선물 하신다 하는 것하고,
    집 안밖으로 장식을 하고 하는 것을 볼 때 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숲지기2021.12.22 00:39

      이곳에선 크리스마스가 제일 큰 명절입니다.
      며칠 연이어진 국경일에는
      가족끼리 경건하게 보내고요.
      저는 선물을 포장해 두었다가
      초대한 손님이 오는대로 성탄나무 아래 놔둡니다.
      참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무아래 놔두면 더 그럴 듯해보입니다.

      이쁜준서님도 건강하시고 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교포아줌마2021.12.22 15:59 신고

    집안에 솔향이 은은하고
    쿠키 굽는 냄새에 즐거우시겠어요.

    유럽 쿠키는 미국 쿠키들 처럼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아요.

    쿠키로 나누는 성탄절 인사

    즐겁고 맛있어요.

    어두운 십이월 말
    빨간 리본이 건네는 명쾌함
    정말 대단하지요?^^*

    어제가 동지 였군요.!!

    모르고 지났습니다.

    답글
    • 숲지기2021.12.24 16:09

      동지가 벌써 사흘 전이었으니,
      이제 낮이 길어질 일만 남았습니다.
      진짜 추운 계절이 이제 시작되겠지만
      밤이 짦아짐에 희망을 봅니다.

      맞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도 저는 설탕을 조금 넣습니다.
      쿠키 상자가 비었는데, 재료 사두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재료에 맞춘 보다 더 단순한 것이라도 구워야 겠습니다.
      거룩한 밤 (성탄이브)이 다가옵니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다니다가 잠시 짬을 내어 인사드립니다.
      Frohe Weihna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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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시녀2021.12.24 06:40 신고

    숲지기님 오랫만에 왔어요!
    그동안 안녕 하셨죠?
    블로그에 문제가 있어서..ㅠㅠ 아직도 해결되진 않았지만요.
    맛난쿠키냄새 여기까지 나네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21.12.24 16:18

      사슴님,
      너무너무 오랫만입니다.
      아름다운 바닷가의 그림 같은 집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으시겠지요?
      여긴 많이 추웠습니다.

      쿠키는 그러니까, 사슴님께서도 쿠키를 구우시겠지요?
      저는 아는 것이 독일식 뿐이어서......
      사슴님 시어머님께서도 아마 이런 식으로 쿠키를 구우실 것 같습니다.

      블로그 문제는 저도 당해봐서 아는데,
      너무나 당혹스럽더군요.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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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루2021.12.24 18:21 신고

    쿠키 향이 집 안에 가득하겠어요. ㅎ
    기쁜 성탄, 즐겁고 훈훈한 연말 보내시고
    활기차고 복된 새해를 맞으시길요.

    답글
    • 숲지기2021.12.25 04:32

      감사합니다.
      노루님의 성탄의 밤은 어떠신지요?
      여긴 새벽 겨울비가 내립니다.
      비 때문에 눈이 좀 녹기를 기대합니다.

      노루님께도 평회롭고 기쁜 성탄이 되시길 빌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노루2021.12.25 05:46 신고

      거기도 비가 내리는군요.
      여기도 오늘 비가 왔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아닌 비가 오기는 1964년 후 처음이라네요.

    • 숲지기2021.12.25 20:24

      노루님 정원의 능금나무도 눈이 아닌
      겨울비에 젖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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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yle esther2021.12.25 16:35 신고

    메리크리스마스!
    숲에 사시니 이런 자연스럽고 귀여운 장식들이
    나오는군요. 나무냄새 쿠키냄새가 어우러진 숲지기님 집에
    놀러가고 싶어요^^

    저는 쿠키를 굽지 않은 지 아주 오래되었어요.
    오직 선물 받을 생각 뿐 ㅎㅎ

    답글
    • 숲지기2021.12.25 20:22

      에스더님께도 메리크리스마스!
      정갈하고 멋스러운 라따뚜이를 보았습니다.
      다양한 채소의 알록달록한 스튜가
      감각적이신 에스더님의 크리스마스 식탁과 잘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저의 이번 성탄 장식은 아주 소박합니다.
      마당의 푸른 나뭇가지 하나 꺾어서 다 해결한 셈이고요,
      쿠키는 두어 번 더 구워야 합니다.

  •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행복한 시간 축하드립니다.


    성경은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과 다른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틀렸다고 하고 내가 하려는
    가장 옳게 여기는 일들을 잘 못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흔히 하는 이야기가 '성경은 그렇지만'하고
    자기 판단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적인 판단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만을 제시하고 그 길을
    걸어오라 하십니다. 오늘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답글
    • 숲지기2021.12.27 15:51

      손에서 성경을 놓은 지가 꽤 되네요.
      사람 사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한 방법이라 여깁니다, 성경과 함께 하는 삶이 말이죠.

      크리스마스는 참 좋은 것입니다.
      종교를 떠나서 말이죠.
      사랑님께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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