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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3명의 남자, 콰스트호프와 슈베르트와 괴테의 "마왕" 본문
노래하는 콰스트호프
괴테가 문학작품으로 <마왕 Erlkoenig>썼는데, 이를 읽고 감동을 받았던
18세 소년 슈베르트가 괴테의 <마왕>에 곡을 붙여서 가극 <마왕>이 탄생되었다.
문학작품은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반면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마왕>은 꽤나 인정을 받았던 모양이었다.
수줍은 소년 슈베르트는, 당시의 대문호 괴테가 좀 알아보고 말이라도 좀 해주기를 바랐지만,
괴테는 끝내 슈베르트 존재를 아는 척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후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문필가 괴테는 자신의 문학작품 <마왕>보다 곡을 붙여서 더 유명해진 가극 <마왕>이 더 알려지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즉 장르는 다르지만 자신을 앞지르는 듯한 슈베르트의 재능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이것은 약학전공인 로트(Dr.Hermann J.Roth)씨와 재작년 여름 친구 전시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했었다.
그 역시도 튀빙엔 약대 학장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현대미술가로 출발을 한 사람이니........
그는 특히 우리나라 이화여대에서 초청 강연을 한 적도 있어서인지 동양인들에 대한 비교적 깊고
예술가 동아리에서도 젊은이 못지 않게 활발히 활동하는 어르신 미술가이다.
이야기가 빗나갔다.
괴테(1749-1832)와 슈베르트(1797-1828)는 큰 범주에서 보면 동시대 사람인 셈이지만
마왕을 썼던 괴테는 슈베르트보다 훨씬 일찍 태어나서 슈베르트보다 더 늦게 까지 생존했었다.
제목에 썼던 3명의 남자 가운데 콰스트호프(Thomas Quasthoff,1959-,)는 성악가이다.
괴테와 슈베르트의 <마왕>을 가장 마왕답게 노래하는 사람이지 싶어서 이름을 함께 써 보았다.
현재 독일 바리톤가수의 정상의 위치에 있고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도 몇 줄 곁들여 본다..
콰스트호프는 어머니가 그를 임신하였을 때 심한 구토로 인해 의사로부터 Thalidomide 라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이로 인해 사지는 짧고 손가락의 갯수도 적은 기형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이름하여 약 부작용이었는데, 같은 원인으로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약 1만명의 기형아가 출산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콰스트호프도 그 중 한 아이였던 셈.
그에게 어떤 유년기와 청소년기가 있었고,
어떻게 공부하여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쓰지 않기로 한다.
다만, 132cm의 신장길이를 지닌 사람의 몸으로 내는 웅장하고 수려한 목소리가
슈베르트의 서정을 어떻게 노래하는지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맨 아래 유툽 싸이트를 옮겨왔음)
배꼽을 잡을만큼 웃겼던 음악코메디, 맨 오른쪽이 콰스트호프
토마스 콰스트호프,
한때 그는 조막손으로 피아노 연주도 하고, 높은 의자에 앉아 동료들과 음악이 깃든 풍자코믹쇼도 했었는데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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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17.04.27 11:07
트로이의 헬렌님,
페리스 왕자의 사랑을 한몫 받았던 아름다운 헬렌님의 닉을 볼 때마다
기쁩니다. 슈베르트의 노래 가운데서 schoene Muellerin을 특히 좋아합니다.
바리톤으로 듣는 슈베르트,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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