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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고추꽃은 매울까? 올해 첫 고추꽃이 피었어요. 본문
먼저 고추꽃은 맵지 않아요, 그저 앙증맞은 한 작은 꽃일 뿐이지요.
올해의 첫 꽃이 피었었습니다.
거의 4년을 키웠던 고추나무가 가시고 피워낸 꽃인지라 몹시 반가웠습니다.
싹 틔운 게 지난 겨울 영하의 추위에서부터였으니,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보는 꽃이라 해도 되지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 귀한 첫 고추꽃을 따 주어야 한다네요. 귀동양으로 들었던 고추재배법 정석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합니다.
어제 휴일, 거실 창가의 볕이 좋아서 선텐을 하고 있던 고추들을 찍었고요,
그저 꽃으로, 그것도 맏언니로 피어난 것이 좋은 철모르는 저 꽃을
따긴 따줘야 하는데..... 어찌 따버릴지.......
힘센, 심장 튼튼한 누군가에게 부탁이라도 할까 봅니다.
오늘은 원고 보낼 일 뿐이니, 일단 노가다일 마무리 하고 꼬추꽃을 따든지 말든지 해야겠습니다.
와우, 내 코가 석자다!!
단 한송이, 첫 가지 사이에 피어난 고추꽃. 바로 이 지점의 첫 꽃은 반드시 따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친구들보다 발육이 빠른 고추나무예요.
창가에 이렇게나 많은 고추나무가 서 있답니다.
저 많은 고추나무들을 헝겊곰들이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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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나무들은 즈그들이 서 있으면서 바람에게 들은 이야기,
답글
하늘의 구름이야기, 따뜻한 햇빛이야기들을 전해 줄 겁니다.
참 오랫만에 헝겁이란 단어가 정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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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나무라고 하셔서...제가 아는 고추(초본과)가아닌 목본과 고추 나무인가보다 하고 신기해서 몇번들여다 봤네요! ㅎㅎ. 고추가 열대작물이라서 겨울이 없으면 다년생으로 키울수있다고 귀동냥으로 들었던지 인터넷에서 봤던지..암튼 실험용으로 가을 서리내리기전에 두포기를 화분에 옮겨서 햋빛좋은 창가에 나뒀는데 둘다 사망했답니다.
답글
포스팅하신 날짜를 보니 6월 말인데...독일 흑림이 제가 사는곳보단 많이 서늘한가 봅니다.
이곳은 위도 33 정도라서 6월말이면 한참 풋고추 따먹거든요.-
숲지기2018.01.09 00:13
유럽엔 위도가 잘 안 먹히기도 합니다.
스위스는 훨씬 남쪽인데 만년설이 있지요.
고추화분이 제ㅡ침실에서 저와 같이 잡니다 ㅎㅎ
너무 매운 것만 키웠는데,
작년엔 일반 고추도 키워서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3살반까지 고추나무를 키웁니다.
그게 한계더군요, 나무가 되기를 바랐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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