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숲 속의 아침(먹고 마시며, 읽고, 라디오 듣고, 또한 아무 것도 안 하며)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숲 속의 아침(먹고 마시며, 읽고, 라디오 듣고, 또한 아무 것도 안 하며)

숲 지기 2017. 6. 30. 22:13

 

 

 

부시시 깨어나 아침을 먹습니다.

 

눈 뜨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곳은 꽃밭이고요 물론.

밤새 어떤 꽃이 꽃잎을 열었을까~?

뭐 그런 물음을 던지며 마당을 한바퀴 도는 것이지요.

 

그런 다음 커피를 내리고, 손에 잡히는대로 주섬주섬 아침 준비를 해서 

새들이 마치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한 숲테라스로 줄행랑을 칩니다.

 

보시다시피 커피는 아예 큰 도자기맥주잔으로 담았지요.

더 오래 더 느긋하게 아침시간을 즐기려고요.

지난 6월 25일 일요일 풍경이었어요.

 

 

 

 

빵에는 꼭 꿀을 발라 먹습니다. 소박한 아침식탁이더라도 그래야 아침을 먹은 것 같다는....

 

 

 

 

 

아침햇살을 고스란히...

 

 

 

 

 

 

 

새참은 맛있는 젤리 알록달록 하리보, 군것질도 더구나 하리보는 끊을 수 없고요 ㅎㅎ 

 

 

 

 

 

 

 

꽃밭에도 서서히 강렬한 아침볕이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 노루2017.07.01 05:17 신고

    꿀 바른 빵에도 눈이 가지만
    저 검정 노트북에 더 눈이 가는데요.
    이 아침엔 또 어떤 아름다운 시를 쓰셨을고, 싶어서요. ㅎ
    저 하얀 살 과일은 무어지요?

    답글
    • 숲지기2017.07.01 09:56

      저 하얀 살은 찐계란입니다 노루님. 아침 햇살이 눈부셔서 색상들이 좀 과장되어 보입니다요. 빵에는 꼭 꿀을 발라서 먹습니다, 그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시,,,, 그냥 평생을 붙잡고 있습니다요 ㅎㅎ

  • 콩꼬투리2017.07.06 02:34 신고

    정갈하고 소박한 식탁을 보며..
    오늘 아침 먹은 김치찜, 현미밥, 멸치볶음 등..너무 과했다는 반성을 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7.07.06 09:41

      콩꼬투리님께서는 꿈 같은 아침식사를 하셨군요. 저도 가능만 하다면 그러고 싶지만 멸치 구경도 못하는 흑림실정인지라.....
      덕분에 제 유년의 아침밥상을 잠시 회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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