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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숲 속의 아침(먹고 마시며, 읽고, 라디오 듣고, 또한 아무 것도 안 하며) 본문
부시시 깨어나 아침을 먹습니다.
눈 뜨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곳은 꽃밭이고요 물론.
밤새 어떤 꽃이 꽃잎을 열었을까~?
뭐 그런 물음을 던지며 마당을 한바퀴 도는 것이지요.
그런 다음 커피를 내리고, 손에 잡히는대로 주섬주섬 아침 준비를 해서
새들이 마치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한 숲테라스로 줄행랑을 칩니다.
보시다시피 커피는 아예 큰 도자기맥주잔으로 담았지요.
더 오래 더 느긋하게 아침시간을 즐기려고요.
지난 6월 25일 일요일 풍경이었어요.
빵에는 꼭 꿀을 발라 먹습니다. 소박한 아침식탁이더라도 그래야 아침을 먹은 것 같다는....
아침햇살을 고스란히...
새참은 맛있는 젤리 알록달록 하리보, 군것질도 더구나 하리보는 끊을 수 없고요 ㅎㅎ
꽃밭에도 서서히 강렬한 아침볕이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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