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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날 좀 봐 줘요, 1백년 전엔....... 본문
한번 눈길을 주면 적어도 3초는 시각을 고정하고,
윗모서리 깨알글씨도 일부러 찾아 읽게 되는
참 우스꽝스러운 허풍 그림,
모름지기 광고란 이런 것이라고 말해 주는 듯하다.
때는 1914년,
도대체 어떤 제품을 알리려 했을까?
요소비료 광고였다.
뤼벤(무우 비슷한 뿌리채소)을 여인들로 묘사했다.
비료를 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현저하다.
풍년 수확의 꿈을 가진 농부가 저 그림을 본다면,
요소비료의 유혹을 과연 물리칠 수 있었을까?
오늘날의 유능한 성형외과에서나 가능한
어마어마한 능력 앞에서 말이다.
바덴바덴은 1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에는 변함이 없다.
적십자 구호 성금을 모집하는 그림
"현대적인 화려한 색상이 스포츠 의류의 매력을 향상시켰다"고.
<비엔나의 패션(Wiener Mode)>이라는 패션잡지 1918년 10월 15일자에 실렸다.
-
ㅎㅎㅎㅎ. 재밌어요.
답글
작은것 하나도 놓치시지 않고 쏙쏙 집어내시는 숲지기님 넘 매력적이시구여!
요렇게 세밀하심을 전 배우고 싶어요, 전 급한 성격이라서 잔잔하고 세밀하신
숲지기님이 부럽 습니다!
전 옛날 물건들을 모으거나 특별한 관심은 없는데 비해 오래된 광고 포스터나
영화 포스터에는 눈이 끌리고 호기심이 생겨서 조금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보는 습관이 있답니다. 굳이 이유를 붙이자면, 그당시 환경이
포스터안에 재미있게 묘사되서요
특히 비엔나의 패션 잡지는 1918년 아주 오래된 패션잡지 임에도 근래 발간한
보그 잡지라고 해도 믿을수 있을만큼 표지속 아가씨들 패션이
요즘과 비교해서 그리 낯설지 않네요! -
저 당시에도 그림에 칼라적인 색채로 그림을 그렸었군요..신기합니다..
답글
한국이라면 그당시 문서나 그림을 봐도 칼라색채를 본적이 없었거든요..
제가 모를수도 있겠죠..ㅎ
그림만 봐도 예나 지금이나 기술적 차이만 있을뿐 상상력과 내용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적십자 구호 모금에 담긴 할머니가 인상적입니다..
가난한 할머니도 한단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옛것이라고 경시하거나 무시할수 없는 그림과 자료네요..~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
너무나도 기발하여 피해갈 수 없는 요소비료 광고.
답글
광고 덕분에 농부들은 행복하고 가정에선 살찌는 소리가 났을까요?
비엔나 모드는 전쟁중임에도 멋쟁이가 되고픈 여심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아름답게 계속돼야 하니까요.ㅎ
근데... 밀리터리 룩 냄새가 어딘가에 배어있는 것 같지않나요? -
나2018.03.13 09:21 신고
내용과 상관없이 저는 그림으로 즐겁네요.
답글
그 시대의 모습이 마치 옛날 영화같은 느낌이랄까요?
요소비료 아주머니들, 요새 여기서 파는 그릇에 나온 그림 같아요.
배추부인 딸기부인등등 같은~ [비밀댓글] -
백년전 상업광고인데도 참신하고 인상적입니다. 그 지긋지긋하던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데도 말입니다. 이러한 옛 가치관을 잘 꺼집어 내어 소개하는 숲지기님의
답글
감각은 보통이 아니싶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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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18.03.18 00:06
암모니악을 풍족하게 섭취한 농작물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성형외과에 전시할 그림같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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