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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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자발적인 복종- 어린이 파우스트

숲 지기 2018. 4. 18. 00:11

"자발적인 복종Freiwilliger Gehorsam "이라고 제목을 쓰자니,

앞에 벌어지는 광경에 비해 지극히 미흡하다.

이 곳이 이름하여 '파우스트'의 본고장,

바이마르.

 

 

 

 


 

 

3명의 꼬마들의 즉흥극을 훔쳐보는

단 한사람의 관객이 되었다 나는.

이름과 나이를 서로 묻는 걸 보니, 서로 처음 만난 사인가 보다.


 


 

 

 

 

 

이해할 수 없던 수 많은 파우스트의 구절이 연상된다.

눈 앞의 장면도 파우스트만큼 난해하다.


 


 

 

 

 

 

 

 


 

 

 

 

 

 

 

 


 

 

 

 

 

 

 

 

 

 

 

 

 

 


 

 

 

 

 

 

 

 

 

위엄이 스린 살짝 굽은 저 직지손가락,

대 문호들의 동상 바로 아래서 벌어진 일이다.


 

 

 

 

 

 

 

 

 

 

 

 

 

 

  • joachim2018.04.17 22:06 신고

    sehr schoen aufgenommen: die kleine Dozentin erklärt den noch juengeren Publikum Goethes "Faust"

    답글
    • 숲지기2018.04.19 13:57

      Goethes Faust erscheint auf den ersten Blick schwierig geschrieben und langweilig.......

  • 노루2018.04.19 02:44 신고

    거 참 귀엽네요.

    답글
    • 숲지기2018.04.19 13:59

      노루님 이 장면 보시며 슬며시 웃으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참 깜찍하지요.

  • shinilc2018.04.19 07:37 신고

    아이들의 세계인가요? 재밋는 광경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통하는게 있나봐요.. 순수하니까..
    즉흥극 내용이 뭔진 몰라도..
    진지하기도 하고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답글
    • 숲지기2018.04.19 14:02

      글쎼, 즉흥 연극은 저도 중간에 관객으로 끼어들어서
      통 모르겠더군요.
      방해받아서 중단할까봐 말도 못 걸었습니다 ㅎ

  • 아침향기2018.04.19 07:56 신고

    자발적인복종?
    연극인가요?
    뭔지?
    처음만나 연극을?
    난해?

    감사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8.04.19 14:06

      사진만으로 지은 제목이고요,
      저 아이들이 뭘 했는지는 저들만이 알 겁니다.
      저에게도 난해했던 아이들의 놀이는
      두고두고 궁금증을 일으키고요.

      나중에 큰 아이가 작은 아이들에게 어디서 온 몇 살의 누구인지 묻더군요.
      다음에 이곳에 오면 어쩌고.... 상세히 일러주기도 했지요.

      아마 부모들이 주변에 있거나 집이 가까이 있는 아이들이거나....
      아마 '파우스트'를 익히 아는 아이들 같았지요.

  • 추풍령2018.04.19 16:06 신고

    참 순진무궁한 장면입니다. 지들이 파우스트를 알기나 하는지?
    이런 참신한 모습을 포착한 님의 기지가 남다름니다. 국제사진전 감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8.04.21 21:37

      염치도 없이 저 광경을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마침 위의 두 문호의 동상 사진을 찍다가 말이지요.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사슴시녀2018.06.15 05:00 신고

    전 괜히 슬퍼요!
    아직 천진난만할 나이인데....무릎까지 끓고서 .. ㅠㅠ

    답글
    • 숲지기2018.06.16 00:59

      그렇죠,
      제 생각엔 부모들도 근처에서 애들 노는 걸 모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저 광경을 보는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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