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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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자급자족·요리

꽃보다 국수 1

숲 지기 2018. 9. 15. 05:19

 

 

이런 표현이 익숙하지 않지만

오늘 만든 국수는 꽃에 비길만 해서

'꽃보다 국수'라고 용기내어 썼다.

 

모양은 꽃이라 하자 그런데 그 맛은 어땠을까?

일단 보시라.

 

 

 

 

 

 

재료

깻잎:밀가루 = 1:1 각각 250g 씩

물(물의 양이 문제다, 50ml을 넣고 수저로 몇 개를 더 넣었는데 얼마나 넣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으니.)

소금약간

 

방법

깻잎의 꼭지를 따내고 잘게 썰어 절구에 넣고 물 부어가며 찧은 것에

밀가루와 소금도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수십번 치댄다. 

 

 

 

 

 

다 치댄 후, 글루텐 형성을 위해 30분 정도 둔다.

 

 

 

 

이번엔 홍두깨 대신 국수기계를 사용하였는데 훨씬 수월하다.

한국에도 있는지 잘 모르겠다.

 

 

 

 

듬성듬성 썰어서 눈대중으로 1인분 따로 두었다.

 

 

 

 

역시 너무 많다.

이번엔 절대로 하루에 다 먹어치우는 바보같은 짓은 안 할거야.

배가 불러서 운전도 겨우 했으니깐 암튼.

 

 

 

 

 

면발이 유난히 쫀득하다.

삶는 비법은 끓는 물에 국수를 넣어 한소끔 끓어 오늘 때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것.  

 

 

 

 

 

그냥 무심코 담았는데, 꽃모양이다.

아, 나에게만 꽃으로 보일 수도......

 

 

 

 

아참 양념도 써야지.

이 요리의 주는 어디까지나 깻잎향, 이를 어지럽히지 않는 선에서 올리브유와 발사미코 식초 그 위에 참깨 조금 뿌림을 했을 뿐이다.

 

 

 

 

 

내가 만들고 박수 치는 꼴이 우습지만

깻잎국수, 

이거 안 먹어본 사람들 참 억울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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