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해를 닮은 가을호박 볶음 본문

자연식/자급자족·요리

해를 닮은 가을호박 볶음

숲 지기 2018. 10. 30. 00:11

 

 

 

 

해볼 날이 적어진다.

해를 볼 수 없으니

식탁에라도 해 닮은 것으로 ...

 

 

 

 

 

 

 

추운 계절이 오면, 영양학적인 이론을 빌지 않더라도 

햇살을 듬뿍 받고 자란 울긋불긋한 음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재료는 늘 그렇듯 밭에 흔하게 나는 것들,

손에 쉽게 잡히는 것들 위주.

 

호박,가지,껍질째 먹는 콩,버섯,

마늘 1쪽, 바질소금, 닭가슴살 조금......

 

 

 

 

 

 

 

 

만드는 법은,

뜨겁게 달군 넓은 팬에 바질소금 한꼬집을 뿌리고

얇게 썬 마늘과 식용유를 소량 넣어

마늘 향이 팬 전체에 퍼지도록 한다.

 

그 다음은 익히기에 오래 걸리는 순서대로 재료를 넣는데

닭고기, 호박, 콩 그 다음 가지를 섞이지 않게(고유의 맛과 모양을 잃지 않게) 

앞뒤를 뒤집으며 볶는다.

 

단순하고 쉬운 이 요리의 숨겨진 팁은

첫째 볶을 때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충분히 익힌 뒤에 뒤집을 것)과

둘째 적당히 익었을 때 버터 조금을 넣어 볶음을 마무리를 하면

고소한 맛과 먹음직스런 색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것.  

 

 

 

 

 

접시에 담고 새콤달콤매콤한 소스(sweet and sour sauce)를 얹으면 끝!

 

 

 

 

 

  • 이쁜준서2018.10.30 00:17 신고

    어느 호텔 식당의 테이블에 올라도 손색이 없는
    그림 같은 요리 입니다.
    자주 뒤집지 않고, 버터를 넣는다 하신 것,
    한국음식에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데 버터를 넣었으니 고습겠다 싶어요.

    답글
    • 숲지기2018.10.30 12:29

      '고습겠다'고 하시는 표현이 명가댁 안주인 어투처럼
      품위있게 느껴집니다.
      버터는 처음부터 넣으면 타버립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 이쁜준서2018.10.30 12:35 신고

      오늘 '알뜰신잡' 이란 프로그램에서 독일로 가서 찍은 이야기를
      하면서 흑림이야기, 출연한 한 사람이 흑림 숲으로 잠시 들어 갔다
      오기도 하면서 흑림에서 나무를 어떻게 관리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숲지기님이 생각 났습니다.

    • 숲지기2018.10.31 17:31

      저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림을 좋아하고 여기 ㅅㅏㄹ고 있으니,
      모쪼록 잘 소개되었기를 바랍니다.

  •  
      •  
  • eunbee2018.10.30 08:02 신고

    맘에 딱 감겨드는 재료와 레시피,
    나두 요리해 먹어야지~~~~~!!^^

    답글
    • 숲지기2018.10.30 12:34

      은비님 훨~씬 더 잘 하시면서요.
      저는 있는대로 되는대로 만듭니다요.

  • 맨드리2018.10.30 15:24 신고

    숲지기님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드이 가을호박 볶음이 보기도 좋습니다 ^^*
    물런 숲지기님 손씨도 뛰어나시니까 맛도 일품 이겠지요 ?..ㅎㅎ

    답글
    • 숲지기2018.10.31 17:32

      보기 좋으시다니 고맙습니다.
      음식만큼은 저도 혀보다는 눈으로 먼저 먹습니다.

  •  
      •  
  • 김영래2018.11.02 09:23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을이 끝자락으로 달려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아름단운 단풍 만끽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부야한의원2018.11.04 10:21 신고

    너무 예쁘게 만드셨네요!!
    마치 일류레스토랑 음식같아요!!
    우와~~~~

    답글
    • 숲지기2019.09.05 14:21

      많이 늦었지만
      잘 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간 뭘 하고 살았는지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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