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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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자급자족·요리

찻잔 세트로 커피를 내렸더니....

숲 지기 2018. 11. 30. 23:21

기껏 찻잔에 커피나 내려마시면서

'도전에 응전', '필요가 발명을 낳다' 등등의 아주 큰 말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거울을 보았다면 아마 나는 세상 다 얻은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을 거야.

 

 

 

흑백사진이 아님.

 

위의 두 찻잔을 괜찮은 가격에 구입한 적이 있다.

왜 하필 두잔이냐고?

그건 비밀 하하

 

 

 

흑백사진이 아님

 

이건 순전히 우연인데,

은비님도 저 비슷한 잔에 커피를 드시더라. 속으로 어찌나 반갑던지...ㅋ

찻잔세트는 유리잔과 뚜껑 스텐레스거름기, 이렇게 3개로 되어 있다 .

커피가 고팠지만 마실 수 없었을 때, 용케도 저 찻잔세트가 있었다.

 

 

 

 

 

 

그래, 이렇게라도 커피를 만들어보지 뭐.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커핏가루를 넣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었고

의외로 마실 만한 커피가 나왔었다.

참고로 나는 (광고를 하려는 건 진짜 아니고) 다른 건 몰라도 저 과테말라 커피만큼은 꼭 곁에 두고 싶다.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낮인데도 흑백사진들 같다, 낮은 조도때문이다.

나에게 햇볕을 주세요 ㅠㅠ)

 

발자크 왈,

'커피는 상상의 기계를 제대로 반복하여 작동케 하는 검은 기름'* 이라 했다.

세상에 커피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

Kaffee ist das schwarze Öl, das allein diese phantastische
Arbeitsmaschine immer wieder in Gang bringt.
- Honoré de Bal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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