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독일 주말농장
- 바질리쿰
- 감농사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익모초
- 뭄멜제
- 흑림의 코스모스
- 코바늘뜨기
- 흑림의 봄
- 흑림의 샘
- 잔설
- 독일 흑림
- 루에슈타인
- 흑림
- Schwarzwald
- 프로이덴슈타트
- 우중흑림
- 흑림의 여뀌
- 텃밭
- 싸락눈
- 독일흑림
- 흑림의 성탄
- 카셀
- 바질소금
- 마늘풀
- 흑림의 겨울
- 뽕나무
- 헤세
- 힐데가드 폰 빙엔
- 꿀풀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싹이 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본문
2주전 바쁜 일을 끝내고 뿌렸던 씨앗들은
땅 위로 어김없이 싹을 내밀었다 놀라운 생의 법칙.
일정 수분과 온도만 맞으면 망설임 없이
철벽 같은 껍질도 뚫었다
오밀조밀 자라는 새싹들을 남쪽으로 난 침실과 거실 창가에서 놓았다.
애틋한 어린 초록들에게 말 한다
내게로 와 주어서 고맙다고.
한군데 뿌려서 싹이 촘촘하게 난 토마토들을 한포기씩 나누어 심었다.
싹들을 옮길 땐(좀 우스울 수 있지만) 좋아하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주로 듣는다.
'싹 만지는 일만으로도 즐거운데 좋아하는 음악까지 들으면 순간 즐거움치가 극대화된다'는 나의 개똥이론이다. 이개똥이론은 요즘 즐기는 나의 카나비스 즉 마약인 셈.
위의 사진들은 그러니까, 기쁜 나를 봐주는 어린 싹들이 되시겠다.
#. 사진의 4,5번째가 멀리 미국으로부터 온 아주 귀한 씨앗 아욱 돌산갓 상추 싹들이고 그외엔 여러 종류의 토마토들
-
새싹들의 귀여운 몸짓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생동감있는 어울림?
답글
봄의 소리 월츠는 어떨까요? 현악기 숲에서 튀어오르는 오보에나
클라리넷 또는 프륫의 상큼한 도약이 사랑스럽게 생기있는 새싹들의
표정을 닮은 듯.. ㅎㅎ
새봄의 새싹과 음악!
마약이고 말고요.
숲지기님에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지요.
대서양을 횡단한 장한 씨앗들이(언젠가는
태평양도 건넜을) 생명의 위대한 행군을
무사히 시작했군요.
축! 새로운 땅에서의 도전 첫걸음을..^^ -
아직도 어린 새싹을 조심스럽게 조금 넓혀서 옮기는 작업을 하시면서
답글
음악을 들으시면서.... 즐거움의 극대치라 하셨나요?
즐기는 맘의 씨앗이 있어야 이해 될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이지요.
'이제 시작이다'
토마토 모종을 길러서 텃밭으로 내고, 대서양을 건너온 연약해도 강한
저 새싹들도 기후 보아 가면서 텃밭으로 행군 하겠지요.
강하니 행군입니다. 하하 -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을 들으며!
답글
멋있습니다.
바흐도 그렇지만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이라니,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 싹들도 신이 나겠군요!
그들도 노래를 들을 줄 안다는 건 이런 글을 읽을 땐 생각나는데
돌아서면 생각나지 않습니다. -
한국에서 가져온 돌산갓 씨앗 몇 봉지나 버렸는지 모릅니다.
답글
싹 터서 잘 자라는 도중에 어떤 넘이 다 먹어치워요.
뽑을 만큼 자라기도 전에...
결국 단 한 포기도 수확 못하고 끈남. 흑흑흙먼지
돌산갓 무지 좋아허는디...
쌈 싸 묵고 김치 댐그고...
올해 달팽이 울타리를 수십 미터 샀습니다.
집수리 땀시 아직 설치는 몬했지만 모종 옮길 때 헐 겁니데이. -
옴마나~`반가와라!!
답글
싹들은 다 이쁘지만 "내새끼들"이라선지 더욱
예쁘네요.
내새끼들(?ㅎㅎ) 독일 흑림 머나먼 숲지기님댁에서
예쁨받고 멋진 음악듣고 호강 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곳에도 달팽이가 많군요!
답글
이곳에도 많이 있어서 미워 죽겠어요! 어제는 나가보니
예쁘게 올라오는 제 귀한 삼잎국화 모종을 뚝딱 해치웠더라구요! ㅠㅠ
당장 달걀 삶아먹고 달걀껍질을 주위에 뿌려봤어요.-
숲지기2019.05.14 11:02
아으.....
지렁이ㅠㅠㅠ
저는 달팽이요리 못 먹습니다요.
아마 우리나라의 소라도 못 먹을 것 같아요
별 이상한 게 연상이 되어서요
물론 옛날엔 아무 생각없이 잘 먹던 것들이었습니다요.
'촌부일기 > 한포기생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행이 있는 여행 (0) | 2019.05.11 |
---|---|
갓끈콩 결명자 호박 오이 곰취 그 외,대양을 몇 개 건너온 귀하고 귀한 싹들, (0) | 2019.05.11 |
어두울 때까지 과실수를 심었다 (0) | 2019.03.22 |
크리스마스에 씨앗부자가 되다 (0) | 2018.12.28 |
다섯살짜리 감나무로부터 첫감 수확하기 (0) | 201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