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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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살이 /동화·신화·재생

전람회에서의 산책

숲 지기 2020. 2. 19. 06:24

 

적어도 온전한 하루는 투자해야 그 해 전시 판도를 피부로 알게 되지만,

이번엔 그냥 후딱 건냈다 ,굳이 이유를 말한다면 중국산 바이러스때문. 

 

여튼-, 전람회와 관련한 일 계획을 미리 다 취소한 터였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산책삼아  주말에 사브작사브작 예술거리를 거닐었다.

 

 

 

 

 

 

바이러스 사태로 겁먹었는데,

중국인은 커녕,

눈 씻고 봐도 마스크 쓴 이 하나 없다. 

역시 나는 겁 많은 어리버리 ㅎㅎ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겔러리.

 

 

 

 

 

 

빌리 베기너(Willy Verginer)의 작품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미 몇년 전부터 전람회의 인기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이다.

처음 보는 이들은 쉽게 상상이 안 되지만, 작품들의 재질은 모두 나무이고,

빌리 베기너는 이태리 남 티롤 출신 나무 조각가이다.

 

 

 

 

 

 

내가 감탄한 것은 저 검은색 금색의 공모양의 배치,

길죽한 남북 아메리카 대륙을 나눈 듯....

기가 막힌 우연인가? 아님 비약인가?

 

 

 

 

 

 

 

 

 

 

 

 

 

여기까지가 조각가 작품이고.

 

 

 

 

 

 

그림의 우측 중간 쯤에'붕어ㅃ' 까지 우리말로 써 있다.

한국 작가일 것도 같은데, 그림 명찰도 못 봤다 이런!!

 

 

 

 

 

 

 

 

 

 

 

 

 

 

 

 

 

 

 

 

 

 

 

 

 

 

 

 

 

거니는 사람들을 보는 일도 즐겁다 전시된 예술품 못잖게 .......

 

  • 늘 봉2020.02.19 05:29 신고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리 듯,
    주유소에 들리지도 않았지만 세월이는 잘도 달립니다.
    고운 불벗님!
    안녕하세요?
    조만간,
    청보리 어린 싹에 봄볕이 푸짐하고
    나릿물 소리 정겨운 시냇가에는 버들가지 물오르니,

    지구촌 일원으로 존재하 게 허락하신 전능자에게 감사가 넘치는
    저와 울 님들이 아닐까요?
    변찮는 인연의 고리로 오갈 수 있는 벗님네 계심에
    고맙습니다.
    코로나 19에 유의하시구요
    평화를 빌면서 올리신 작품 잘 감상해봅니다.

    2020 2 월에 늘봉 드림

    답글
  •  
  • 노루2020.02.19 17:12 신고

    빌리 배기너의 작품들이 재밌네요.
    전람회장이 밝고 트인 공간의 느낌인 것도 좋고요.

    답글
    • 숲지기2020.02.20 22:08

      10년 전만 하여도 저곳에서 통역을 하곤 했습니다.
      저 분위기 참 좋아합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작가도 더러 만났었는데 올핸 한분도 못 뵈었죠.

      빌리 베기너, 작품에 메시지도 있고요,
      특히 나무 재질이어서 따뜻했습니다.

  • 파란편지2020.02.21 01:05 신고

    사슴도 소년 소녀 나귀(?)도, 이국적인 행색의 등장인물들도
    서커스(?)의 인물들도 재미있고 따듯합니다.
    잘못 본 것도 있겠지요.
    어쨌든 그 따스함은 위안을 주는 것이겠지요?

    답글
    • 숲지기2020.02.21 01:30

      저렇게 큰 규모의 미술전에는 겔러리주인들이 큰손 수집가들의 구미에 맞추려고 합니다. 생산자 즉, 예술가들은 뒷전일 때가 많지요.
      생각 같아서는 교장선생님의 따뜻하다시는 말씀을 작가들에게 일일이 전해주고 싶답니다.

    • 파란편지2020.02.21 01:38 신고

      음악이나 미술은 거의 언제나 따스함을 주제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으시시하거나 썰렁하거나 한 것도 있긴 하지만
      그것들도 결국 따스함으로 가는 '길'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숲지기2020.02.21 14:53

      카메라에 담지 않았지만,어둡고 폭력적인 그림이 오 몇년 사이 부쩍 많았습니다.
      어쩌자고 저런 파괴적 정서가 작가 모티브까지 되나 싶었습니다.
      작품으로 고발하여 경각을 준다고 단순히 생각하기엔 그들 그룹 숫자도 많고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경악의 정도를 높여서 점점 더 깊고 선명한 자극을 유도한다 할까요.
      예술평론을 뇌가 아픈사람들에게 맡긴 결과라고 생각되고요.
      이런 '병적' 시도가 새 사조를 점유하면안되겠다싶죠.
      몸에 아주 나쁜 알콜이니 생산되는대로 빨리 다 마셔서 없애자는 말에 비유해 봅니다.

      알콜은 마실수록 생산업자들을 지지해서 더 많은 술을 만들 뿐이지요.

    • 파란편지2020.02.22 00:52 신고

      그 정도입니까?
      저는 뭐 특별한 견해를 가진 것이 아니어서....... 누가 그렇다 하면 그런가보다...
      ㅎㅎㅎ~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 얘기를 한 것도 가령 '절규'(뭉크)나 '지옥의 문'(로댕) 같은 작품을 떠올린
      것이었고요.
      (그 정도로 지독해서 오히려 피해를 준다면 축출해도 저는 무관하겠습니다.^^)

    • 숲지기2020.02.22 12:59

      너무도 잘 이해합니다.

      뼛속까지 교육자이신 교장선생님이시니,
      '교육적인 것'과 '비교육적인 것'에 대한 차별을 두실 것입니다.
      과외로 용돈을 벌어본 것 외엔 누굴 가르쳐본 적이 없는 제가
      교장선생님은 이해한다고 쓰고 있으니
      많이 송구스럽습니다.

    • 파란편지2020.02.22 13:12 신고

      원 별말씀을요^^
      어쩌면 아이들에게도 배우고 싶어하는 습성을 가진 사람이 교사일 것입니다.
      하물며 숲지기님 같은 경우에야...........

    • 숲지기2020.02.22 13:36

      평생을 교육하신 분ㄲㅔ서 아이로부터 배우려는 습성을 말씀하십니다.
      숙연한 따름이고요.
      교육한 바없고요 아이들을 만날 기회도 별로 없는 저는
      숲나무와 아이들을 같이 보기도 합니다.
      저보다 그들은 대체로 키가 다 큽니다
      그래서 먼 곳을 보고요.

  • joachim2020.02.21 16:46 신고

    Meist keine schoenen Plastiken

    답글
    • 숲지기2020.02.22 13:02

      Das Material der Kunst ist Holz, nicht Plastik.
      Der Künstler heißt Willy Verginer aus Suedti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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