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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12/04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동화를 들려주는 성탄시장 그리고 첫 경험
성탄시장, 종일 비 오는 중에 친구와 잠시 배회하였다. 딱 봐도 무슨 동화인지 알 듯한데, 더 실감나도록 동화 전체를 읽는 인자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심술을 부리는 언니들과 대조적으로 아궁이 잿더미 앞에 선 가엾은 누구, 그 누군가를 비둘기들이 위로해 주고 있다. 여긴 늑대와 빨간모자? 앞에서 뜨거운 토론을 벌이는 가족. 저 숲이 흑림이었지 아마 하하 동화가 들리는 동안 당나귀도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다시 한번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다. 과자가게에 손님이 하나도 없다. 비가 제법 내리는 중. 동화를 듣던 아이가 이야기에 앞질러 다 말해주고 있다. 누가 동화를 읽었고 읽지 않았는지 나는 알지롱! 비가 주룩주룩.... 바닥에 푹신한 톱밥을 깔아서 비가 내림에도 다니기에 질척대지 않고..
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2022. 12. 4.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