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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173)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예보가 있었긴 했어도, 갑자기 내린 큼지막한 눈송이에 적잖게 놀랐답니다. 더구나 귀가 중인 오후, 산길 도로에서였걸랑요. 여긴 겨울이 일찍 시작됩니다. 재너머 아랫동네인 라인강가에 비하면 추운 계절이 오래갑니다. 뒷산 스키장을 생각하면 겨울이 좀 더 길어도 좋겠다 싶지요. 여튼, 아이폰으로 찍은 즉흥사진들, 쭈욱 연결하여 올립니다. 이렇게 산아랫동네에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요. 그러더니 차츰 눈발이 나타나고..... 어느 사이에 차창으로 눈발이 곤두박질 칩니다. 이렇게 많은 차 행렬을 보기가 드문 산골도로입니다. 차들이 엉금엉금 기는 관계로 ㅎㅎㅎ 임업에 주로 종사하는 산골마을인지라 길섶엔 쌓인 나무토막들이 즐비하지요. 그 위에도 눈이 쌓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등이 별모양으로 달려있지만 불을 밝히기엔 밝..
씨앗을 말립니다. 한해 수고를 해준 마당의 식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씨앗들을 모았습니다. 여기저기 창문틀들에 말리는 중인 씨앗들도 더러 더 있지만, 우선 저 질그릇에 들어가는 양만큼만 모아보았습니다. 부추와 콩, 아주 매운고추, 그외 오른쪽의 이름이 가물가물한 매운상추맛의 푸성귀씨앗도 있습니다. 잘 마르도록 장작난로 앞 탁자에 펼쳐두었는데, 괜찮겠지요? youngs2015.11.22 13:47 신고 씨앗을 저렇게 말리는군요^^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5.12.06 22:26 녭 수정/삭제 푸른하늘2015.12.06 19:15 신고 그래도 농사를 여러가지 하시나봅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5.12.06 22:26 이것저것, 심어보긴 합니다 ㅎㅎ 재주가 없고, 기후가 안 맞아선지 수확은 별로 못합..
산 꼭대기를 지나는데 갑자기 안개무리가 나타납니다. 오리무중의 그 느낌 그대로이지요. 이런 안개는 일기예보에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꼼짝없이 서행하며 운전을 해야 합니다.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교통량도 드문드문 합니다. 이런 산길을 홀로 달릴 때 주로 하는 딴청이 있는데 그것은 "유행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보신각 고갯길을 나홀로 걸어가며~ 어느 님이 보내셨나 흩어진 꽃다발~ ....." 허허허~ 한치 앞이 안보이는 이국의 안개숲 가도를 달리며 부르는 이 엉뚱한 유행가, 꽤 운치있지요. 아, 때는 새벽입니다. 댓글 11 ▶자격증자료제공2015.11.20 20:42 신고 쓰신글 잘 읽고 가요~~ 자격증 자료들을 무료로 받아볼수 있다고 합니다 http://me2.do/G4Apq5w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