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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독일 흑림 (4)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열흘 전 쯤, J씨와 통화를 하면서 고사리이야길 했었다. 독일에 온지 1년쯤 되는 그녀에게, 흑림엔 깔린 게 고사리라는 둥 굵기가 아이 손가락만 하여서 잠깐만 꺾어도 한 자루 채우기는 문제없다는 둥..... 간만에 하는 한국말이어서 되는대로 떠들었지 싶다. 고사리 '고'자도 모른다는 J씨..
호르브를 벗어나서 흑림의 높은도시 프로이덴슈타트 쪽을 향한다. 전형적인 농경작지들 이 광경이 재밌어서 여러 장 찍었다. 왼쪽 붉은 사선팻말은 열차 건널목이 다가온다는 표시, 붉은 사선이 줄어들면 건널목이 더 가까이 왔다는 뜻. 매우 목가적인 풍경, 언젠가 그림그릴 화폭과 커피를 잔뜩 담아 와서 종일 머무르고도 싶은 곳 위에 그어진 줄이 철길인가? 그런 것도 같고...... 음, 철길이 맞나보다. 오, 벌써 프로이덴슈타트에 닿았네. 근데 시내 도로 수리하느라 여기저기 헤집어 놓았네 세상에나!! 예쁜 기쁨의 도시가 공사판으로 변했다니. 도로 너머 보이는 숲은 깊은 절벽아래 계곡너머에 있다. 뒤에 찍은 사진들은 그 계곡, 크리스토프탈을 끼고 아래로 달리는 도로. 산 위에 있는 도시 프로이덴슈타트를 벗어나는 길..
초록색 숲마을에 첫서리의 흰 텃치가 더 해졌다. 그래서 얼핏 연녹색 풍경이다. 사진의 윗둥 즉 산 위엔 이른 아침 햇살이 금빛으로 빛나고 아래 서리내린 음지는 여전히 조금 어둡니다. 뒷산에 올라 아델하이드 할머님네 가는 샛길이다 다른 쪽 골짜기는 여전히 해가 뜨지 않았다. 해가 비추지 않으면 서리도 오래 머문다 당연한 말이지만 ㅎ 앞에 수북히 목화솜 같은 풀은 메데쥐스Mädesüß, 흑림에서는 흔한 약초풀. 맞은 편 동네에 해가 드는 모습, 아래 아래 ..... 몇 분 간격이다.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머리 위, 해가 들자면 아직 멀었다. 뒷산에서 가장 멋진 곳 골짜기 바라기 장소, 나 외에 누가 저 광경을 보기라도 하는 걸까? 첫서리때문에 평소보다 더 멋스럽고, 혼자 보긴 아깝다. 앞 사진보다 해가 ..
눈 내리는 저녁입니다. 종일 내리고도 모자란지, 저녁으로 갈수록 눈발이 더욱 거세집니다. 이런 날은 털쉐타를 걸치고 자주 창가에 서 있게 되네요. 이제 12월을 맞음으로써 이 한해가 꽉 차게 됩니다. 행운의 연말을 보내십시오. 청어 /윤의섭 버스를 기다렸으나 겨울이 왔다 눈송이, 헤집어 놓은 생선살 같은 눈송이 아까부터 앉아 있던 연인은 서로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저들은 계속 만나거나 곧 헤어질 것이다 몇몇은 버스를 포기한 채 눈 속으로 들어갔지만 밖으로 나온 발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노선표의 끝은 결국 출발지였다 저 지점이 가을인지 봄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눈구름 너머는 여전히 푸른 하늘이 펼쳐졌을 테고 먼저 도착한 사람들의 시간은 좀 더 빨리 흘러갈 것이다 끝내는 정류소라는 해안에 버스가 정박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