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숲사람이 간만에 도회지 갔다가 2 프로이덴슈타트, 크리스토프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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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이 간만에 도회지 갔다가 2 프로이덴슈타트, 크리스토프탈

숲 지기 2018. 10. 23. 08:18

호르브를 벗어나서 흑림의 높은도시 프로이덴슈타트 쪽을 향한다.

 

 

 

전형적인 농경작지들

 

 

 


 

 

 

 

 

 


 

 

 

 

 

 


 

 

 


 

 

 

 

 

 


 

 

 

 

 

 

 


 

 

 

이 광경이 재밌어서 여러 장 찍었다.

 

 


 

 

 

 

 

 


 

 

 

왼쪽 붉은 사선팻말은 열차 건널목이 다가온다는 표시,

 


 

 

 

붉은 사선이 줄어들면 건널목이 더 가까이 왔다는 뜻.

 

 


 

 

 

 

 

 

 

 

 

 

매우 목가적인 풍경,

언젠가 그림그릴 화폭과 커피를 잔뜩 담아 와서 종일 머무르고도 싶은 곳 

 

 

 


 

 

 

위에 그어진 줄이 철길인가?

그런 것도 같고......

 


 

 

 

 

 

 


 

 

 

음, 철길이 맞나보다.

 

 

 


 

 

 

오, 벌써 프로이덴슈타트에 닿았네.

근데 시내 도로 수리하느라 여기저기 헤집어 놓았네 세상에나!!

 


 

 

 

 

예쁜 기쁨의 도시가 공사판으로 변했다니.

 


 

 

 

도로 너머 보이는 숲은 깊은 절벽아래 계곡너머에 있다. 

뒤에 찍은 사진들은 그 계곡, 크리스토프탈을 끼고 아래로 달리는 도로.

 


 

 

 

산 위에 있는 도시 프로이덴슈타트를 벗어나는 길은 모두 내리막길이다.

 

 


 

 

 

 

 

 


 

 

 

 

 

 

 

왼쪽에 크리스토프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스키장 크니비스로 가는 좁은 길인데 단 한번 운전해서 가본 적이 있다.)

 

 


 

 

 

이곳을 지나다니며 늘 보게 되는 오른 쪽 집의 저 오묘한 주차장.

 

 


 

 

 

 


 

 

 

가파른 크리스토프계곡의 내리막길이다.

 

 

 

 

 

 

 

  • 이쁜준서2018.10.23 02:53 신고

    내리막길이고, 계곡길인 크리스토프 계곡길에 가을이 익었습니다.
    큰 나무가 닿을 듯이 사진상으로 보이는 이 길은 너무도 멋집니다.
    독일과 한국은 계절이 앞서고, 뒤서고는 하지만 거의 비슷한 듯 보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8.10.23 20:30

      해발 1천미터에 육박하는 흑림의 프로이덴슈타트는 가을이 빨리 옵니다.
      겨울 또한 길어서 이듬해 봄은 평지보다 또 늦습니다.
      휴가를 보낼 수 있지만 살고싶은 곳은 아니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설악산 주변의 산악지대쯤 되지 싶습니다.

  • 품격있는 평온한 가을 풍광
    멋진 수채화 그림같이 잘 감상했습니다.
    봄은 고양이처럼 오고
    가을은 눈망을 큰 사슴처럼 슬프게 머물다 간다네요.
    제가 근무하는 충주도 단풍이 절정입니다.
    누구나
    이 계절에는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된다고 하지요.
    생각이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감사합니다
    존중합니다
    추억합니다

    When October Goes(10월의 마지막날 듣는 노래)

    답글
    • 숲지기2018.10.23 20:35

      "눈망울 큰 사슴처럼......"
      집에 가끔씩 오는 사슴들은 어찌나 수줍음이 많은지
      제가 인기척이라도 내면 후다닥 산으로 뛰쳐가곤 합니다.
      그들의 눈을 따로 본 적은 없지만
      그 느낌은 알 것 같습니다.

      가을을 눈망울 큰 사슴에 비유하심이
      참 좋습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 노루2018.10.23 04:59 신고

    어디나 아름답네요. 우선 동네에 큰 나무들이 많으니요.

    답글
    • 숲지기2018.10.23 20:39

      단풍이 들 활엽수가 많아야 가을멋이 나지 싶습니다.
      산동네여서 가을도 빨리 깊어갑니다.
      저 단풍 풍경도 머잖아 끝날텐데, 그땐 꾹 참았다가
      내년 봄에 저 곳을 한번 찾아갈까 합니다.

  • eunbee2018.10.24 07:59 신고

    숲지기님 나들이 길을 따라 저도 아우토반을 달리고 이정표를 읽고
    언덕을 넘어 경이롭도록 예쁜 마을이 반가워 깜짝 놀라기도...
    남부독일의 짙은 가을빛에 빠져 심호흡도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 고마워요. 차를 달리며 셧터를 누르셨으니
    더욱 고맙구요.

    공기는 한껏 차가워졌을테니
    따스하게 입고, 따신 밥 드시고, 따숩게 주무세요.^^

    답글
    • 숲지기2018.10.25 04:15

      고맙습니다. 은비님께는 이런 풍경 익숙하리라 여겨집니다.
      풍경이 맘에 들면 운전도 신나게 하지요.

      그런데요,
      어제부터 냉랭해지더니 오늘부턴 비바람에 붑니다.
      전형적인 유럽의 가을날씨가 시작된 겁니다.
      난방을 빵빵 올렸음에도 마음이 시리고요,
      체질적으로 손발이 차가운 저는 이런 유럽날씨가 참 싫습니다.

      따순 밥, 따순 잠자리까지 얘기해 주셔서 뭉클합니다.

  • 파란편지2018.10.29 23:17 신고

    다 같은 북반구여서 이곳도 가을이구나 생각하다가
    사람 사는 곳의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나가면 아름다운 곳들이 어디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깊은 가을입니다.
    가을밤에 마음을 설레게 하시는 숲지기님.... 아, 숲지기님이시지! 그러니까!

    답글
    • 숲지기2018.10.30 04:57

      이곳과 교장선생님 계시는 고국은 멀지요.
      저도 고국 다녀온지 10년이 넘었는 걸요.
      사람들이 흔히 말 하기를,
      어디 어디의 무엇이 제일이라들 하는데
      고향 고국 만한 곳이 세상에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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