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함께 한 순간, 소낙비 햇살 소나무 그리고 또.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함께 한 순간, 소낙비 햇살 소나무 그리고 또.

숲 지기 2021. 8. 14. 01:21

 

굵은 빗줄기가 햇살을 북북 찢는 중

 

 

 

 

 

 

소나무 배경에 아주 잠깐 소낙비 내린 것을

마당일 하던 중 카메라에 담았다.

카메라가 좀 젖었으면 어때,   

햇살과 빗방울, 소나무가 공존하는 중

운 좋게 나도 껴든  순간인데. 

 

 

 

  • 이쁜준서2021.08.13 22:38 신고

    타이틀 사진을 보면서 어느 날 저가 늘 다니던 집처럼
    그냥 저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어디 계시냐고 부른다면
    하는 생각을 하고, 그 날 꽃바구니를 만드셨더라면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굵은 빗방울이 햇살을 북북 찢는 중이란 표현은 걸작입니다. 하하
    그런 비슷한 느낌의 멀건 하늘에 갑작스럽게 지나가는 구름이 소나기를
    오게 한 날은 많이 보았고, 묘한 느낌으로 보았고, 그런데
    ' 굵은 빗방울이 햇살을 북북 찢는 중....'
    그 속에 함께 계셨던 것을 축하 드립니다.

    답글
    • 숲지기2021.08.14 11:44

      올핸 유난히 비오는 풍경이 익숙합니다.
      이쁜준서님께서
      감사하게도 꽃바구니를 만드는 저를 불러주십니다. 다른 분도 아니시고요,
      꽃의 생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이쁜준서님이시니
      한 송이씩 꽂을 때의 고마움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대량생산되지 않으니,
      꽃바구니는 날마다 만들 수 없고요.

      언젠가 하늘의 별을 보며 손 모으고 기도하셨다는 그 느낌을
      저도 오늘 한번 따라해볼까 합니다.

  • 파란편지2021.08.14 03:55 신고

    소나기, 소나무, 소나기, 소나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처럼...
    햇살이 굵은 빗줄기 때문에 북 북 찠겼으니 한 바탕 난리가 났었을 것 같은데
    공존했으니 참 좋은 시간이었겠습니다.
    그게 길면 난리였겠지만.

    답글
    • 숲지기2021.08.14 11:51

      소나무가 소나기를 워낙 좋아합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사진을 보십시오 ㅎㅎ
      올핸 물이 풍부해서 숲이 어찌나 좋아들 하는지, 보는 저도 참 좋습니다.
      인간의 거리엔 홍수 재앙이 들었는데
      좋다고 하기에 눈치가 보이네요.
      그렇습니다, 이미 길었다고 여기니까요.

    • 파란편지2021.08.14 14:35 신고

      이미 보셨겠지요.
      저는 이 기사를 스크랩해 놓았습니다.
      '좀 봐라! 이사람들아!'
      그런 생각으로요.

      "과학자들이 내놓은 경고 "세상이 완전히 뒤집혀야""
      (인간들이 자연을 어주 망쳐놓았다는 기사)

    • 숲지기2021.08.15 14:02

      이런 세상을 만든 확실한 공범입니다 저는.
      몇냔 전에 실천을 시도했습니다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자고요.
      한 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타협을 하는 자신을 발견했고요,
      같은 날 저녁엔 아주 절망적이 되었죠.
      우선 방의 문고리부터 필기도구, 심지어 치약 치솔부터 플라스틱이 아닌 것이 없죠.

      오늘은 효력도 없는 반성을 합니다.

    • 파란편지2021.08.15 14:24 신고

      "월든"이었던가요, 문명세계로 되돌아왔다는 걸 알고 읽다가 그만두긴 했지만
      이런 세상은 안 된다는 얘기는 한 것이죠.
      절망............
      우리(숲지기님 제외)는 아예 절망하지도 않았잖아요.

    • 파란편지2021.08.17 13:22 신고

      뭘 어떻게 해야 숲지기님이 보실 수 있게 하는 건지 잘 몰라서 아예 이곳으로 왔습니다.

      KBS FM 93.1은 음악 방송이고요,
      KONG(콩)은 KBS 라디오 방송 전체를 청취할 수 있는 앱이에요.
      그 앱을 깔면(그러니까 "콩을 심으면") KBS의 여러 가지 라디오 채널을 골라 들을 수 있고, 그중 한 가지가 KBS FM 93.1(클래식)이죠.
      일요일도 그러니까 연중 무휴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명연주 명음반"이란 프로그램이 방송되고요.

      일전에 일본 사는 교포 한 분도 휴대전화에 콩을 심었다고 제 블로그 그 파일에 쓴 걸 봤습니다.
      '비닮은수채화'라는 분 글에 숲지기님이 써놓으신 글 보고 말씀드렸습니다(혹 제가 헛다리 짚었나요?).

    • 숲지기2021.08.17 13:48

      아 헛다리 ㅋㅋ
      죄송합니다 농담이 ...ㅋ
      갑자기 이상하게 읽으시면 안 되십니다요 ㅎㅎ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클래식 라디오군요.
      숲집 에서 라디오를 크게 들을 떄가 있습니다.
      앞마당 뒷마당 옮기며 들을 떄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시도해 보겠습니다.
      다만 콩을 밭에 심을 줄은 아는데 핸드폰엔..... 그게 좀 문젭니다.

    • 파란편지2021.08.17 15:54 신고

      비속어를 써서 결례를 했습니다.
      두 분 간에 다른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KBS를 검색하시면 어디엔가 KONG(콩)을 설치하는 길이 나타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앱을 다운로드 하는 걸 심는다고도 했습니다.^^
      클래식 프로그램 말고 다른 방송을 들어보면 흔히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이 방송을 듣고 연락하는 얘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 숲지기2021.08.17 23:29

      순간 좀 웃었을 뿐입니다요 교장선생님,
      비속어 아닌 걸 저도 압니다요 하하
      워낙 오랫만에 본 표현이어서 그만 웃었고요,
      이런 표현이 교장선생님과는 너무 뜻밖이어서 더 우스웠습니다.

      콩이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설명 감사드립니다.기회가 되면 꼭 심겠습니다.
      숲집은 인터넷이 안 터집니다.
      그게 장점도 있어서 조금 불편한 것을 참고있습니다.

  • style esther2021.08.14 16:50 신고

    갑작스레
    선물을 받으셨네요!
    이럴때 숲의 향기도 막 피어오르면서
    벅차셨을듯..^^

    답글
    • 숲지기2021.08.15 14:05

      에스더님 솜씨에 비하면
      저야 아기 수준입니다요 ㅎㅎ

      이제는 자기 행복은 스스로 가져와야 한다 싶습니다.
      국가도 사회도 그 어느 누구도 아니지요.
      생각은 이렇게 하지만 숲은 참 따분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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