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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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크리스마스시장에서 어슬렁어슬렁...

숲 지기 2024. 12. 21. 21:55

 

 

 

 

한 해의 얼마간은 이렇게 등불 켜놓은 기분으로 지낸다

이름하야 성탄주간이다.

 

 

 

 

 

 

 

 

독일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별 일 없으면 한번이라도 가야지 생각하지만

어떻게 늘 별 일이 있다.

 

며칠 전 멀쩡했던 컴퓨터 안경대 즉 귀걸이가 부러지는 바람에 

안경점이 시내에 있는 바람에 

그 근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잠시 쏘다녔다.

 

 

별난 수제 비눗가게

 

 

 

남매인 듯한 아이들이 비누를 고르고 있다.

제품설명도 읽고, 냄새도 맡고....제법이다 ㅎㅎ

 

 

요요 꼬마는 아까부터 내 앞길에 서 있네.ㅎㅎ

사진 찍을 땐 몰랐다.

 

 

 

 

 

 

 

성탄시장의 명물 회전목마. 

회전판에는 목마 대신 자동차가 보이네,

시대의 변화를 따른 듯 하다.

 

 

한 중년 남자의 룩삭이 재밌다, 매달린 곰이 도대체 몇 마리야? 

 

 

 

 

 

 

 

맨땅에 나무껍질을 깔아서 걷기에 푹신하다.

 

 

 

 

뾰족뾰족하게 날이 서도록 빚어서 마늘과 생강을 갈 수 있다고 써져 있었다.

관심이 있어서 다시 와야지 했는데

며칠 전 전시 오픈때 친구 유타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친구란 참 이심전심이다.

 

 

 

 

날씨가 더 추웠다면 더 호황이었을 가게

 

 

2

 

 

날이 어두워지는지, 켜진 전등이 눈에 띈다.

일찍 퇴근을 한 인파가 늘고 있다 나도 그 중 한사람이고.

 

새떼가 이리저리 몰려날고 있다.

이 많은 사람들 중, 새떼를 올려다보는 사람은 나 뿐.

여긴 성탄시장이니

새떼는 나 혼자만 봐주어도 돼. 

 

 

 

아이가 꼬챙이에 황금빛 동글납작한 것을 꿰어 들고 있다.

 

 

 

 

이 꼬마는 동글납작을 입에 넣고 있네.

 

 

 

 

드디어 찾았다,

나사돌린 듯 잘라 튀긴 감자이다. 

 

 

 

 

소녀들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칼싸움 하듯 폼을 잡아준다 ㅎㅎ

오른쪽 소녀가 들고있는 소스에 찍어먹는다.

 

 

 

 

 

 

딱히 시장하지 않았지만 

먹을 게 이것 밖에 없었다.

싸워크라우트(독일김치)와 슈프누들(슈프국수)Sauerkraut und Schupfnudel인데 

성탄시장의 별미이다 내가 알기론.

따끈한 와인을 마실 수도 있지만 

운전대 잡는 날은 무알콜을 준수하는 편이라.....

                                                  원래 이런 요리이다. 

 

 

 

 

 

 

 

 

사람 복잡한 골목을 나와

큰 바퀴가 있는 광장으로 나왔다.

 

 

 

3.

 

 

 

 

 

 

 

아이엄마는 아이에게 따뜻한 털모자가 필요하다 하니

젊은 점원이 맞는 크기가 있는지 보겠단다.

 

따뜻한 모자를 쓴 아이까지 보고 왔으면 좋았을 걸,

조금 후회가 된다.

 

 

 

 

 

코바늘뜨기 인형가게

 

 

 

어머나 !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가게.

진열된 인형들이 귀엽고 생뚱맞다.

 

 

 

 

이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어쩌면 좋아 ㅎㅎ

 

 

 

 

꼬부랑머리의 흑인인형이 인상깊었는데, 

저 가게에 다시 간다면 덥썩 사게될 것도 같다.

 

 

 

 

 

 

 

 

 

 

고구마튀김을 사먹었다.

감자보다 달착하고 또 고소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반 밖에 처리하지 못했다.

아 맞다, 고구마튀김 양이 많았던 게 아니고, 내가 그 전에 뭘 잔뜩 먹었었지 참.....

 

 

4.

 

 

오른쪽 공중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큰 바퀴(Riesenrad 한국말 모름)가 보인다.

 

 

 

엄마와 아가,

감동하여 넔을 잃고 바라본 풍경이다.

 

 

 

 

같은 장소의 이 두 소녀들은 

공중의 큰 바퀴를 올려다보는 중.

 

 

 

 

 

5.

 

 

 

 

 

사람들이 광장으로까지 꽉꽉 들어서고 있다.

어서 숲으로 귀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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