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뭄멜제
- 카셀
- 흑림의 겨울
- 텃밭
- 바질리쿰
- 흑림의 성탄
- 감농사
- 우중흑림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흑림의 코스모스
- 프로이덴슈타트
- 헤세
- 마늘풀
- 익모초
- 싸락눈
- 꿀풀
- 뽕나무
- 코바늘뜨기
- 잔설
- 독일 흑림
- 흑림
- 흑림의 샘
- 흑림의 여뀌
- 바질소금
- 힐데가드 폰 빙엔
- Schwarzwald
- 독일흑림
- 독일 주말농장
- 흑림의 봄
- 루에슈타인
Archives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홀로 길을 잃다 본문
간만에 길을 잃고 서너시간을 헤맸다.
초행인데 어두워졌고 예보에도 없던 소나기까지 내렸으니........
언젠가 라인강가를 내 좋아하는 말과 달리던 중,
말과 내가 동시에 돌아갈 길을 잃었던 적이 있고
또 한번은 프랑스 국경지대에서 차 운전 중에 길을 잃어
저녁 아홉시경부터 새벽 두세시까지
이쪽 저쪽 나라의 와인 언덕을 넘나들었었다.
맞아, 그땐 안개까지 꼈었지.
오늘의 길 잃기는 자전거와 함께 하였는데
흑림에서 라인강을 향해 흐르는 조그만 개울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시각에도 껌껌한 숲 속을 마냥 이리저리 오가고 있었을 것이다.
'길이 모호할 땐 물의 흐름을 따르라,
처음엔 그리하여 작은 개울에 이를 것이고
그 다음은 강에
이어 큰 바다에도 다다를 수 있나니.....'
뻔한 말이지만 그럴 듯 하게 문장으로 만들어 본
오늘의 교훈이다.
...............
흙탕물에 들었다가 나온 듯한 몰골
젖은 모자를 벗어 숲소나무 가지 몇과 가을 잎을 털고
재켓 주머니에 고여든 빗물도 비웠다. .
'수평과 수직 > 이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웅덩이 (0) | 2019.10.04 |
---|---|
낙과를 줍고 (0) | 2019.10.03 |
폭염에 독일의 숲이 타들어 간다 (0) | 2019.07.25 |
이열치열-유럽 폭염 속의 희소식 "남북미 만남" (0) | 2019.06.30 |
비경을 기다리며 (0) | 2019.05.1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