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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7 (5)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지난 1월에 와서 7월이 되니 잎이 일곱 개가 되었다. 잎 하나하나 커온 것이 지난 반년 동안 식물과 나의 성장 기록이다. 이제 어엿한 잎 일곱 개 달린 식물이 되었다. 앞으로 쭈욱 더 성장하면서 아주 오래 전 이 식물이 살았다는 남미의 어느 정글숲 고향 이야기도 들려주지 않을까. 새잎 나올 때마다 그 전보다 커지고 무늬도 수려해지는 이 식물의 새잎주기는 3주, 아래 막내잎들 2개 보여드린다. 6번째 잎은 6월 10일에 태어나 잎가운뎃줄기 27cm 까지 성장, 같은 달 24일에 성장을 멈췄다. 새이파리 특유의 연녹색빛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은 7월 1일에 태어나 15일 잎가운뎃줄기 27.5cm, 제일 긴 잎지름 34cm 까지 자라고 성장을 멈췄다. 오는 22일에 새 싹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계정과 어제 새벽 통합을 하였다. 통상적인 다음아이디가 아닌 gmail 의 것으로 했고 몇 주간의 지리한 과정을 뒤로한 결실이었다. 고마운 분들의 빛나는 조언과 함께 걱정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티스토리 이사는 지금의 블로그를 1달여 더 유지한 8월 하순에 할 예정이다, 같은 경우를 겪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 있다면 아래 통합과정을 참고하시길. (다른 카카오계정과 통합한 과정- 카카오통합을 시도하는데, 내 아이디와 이미 통합을 한 카카오 계정이 있다 하였다. 카카오계정의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닉네임조차도 알 길이 없었다. 그러므로 내 아이디의 카카오이전은 불가능한 상태, 카카오 이전이 안 되면 현블로그의 티스토리 이전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다음과 카카오 측 고객센터와 질의/ 응답을 반복하고 많..
블로그에 뭘 쓸까 하다가도 요즘은 주춤하게 된다. 곧 없어질,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제 남은 몇 주 동안은 잘 익은 참깨 털듯 살아야겠지. 온라인 세계의 가벼움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속을 동여맸지 싶은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결코 많지 않은 방문자분들이시지만 몇몇분들은 아주 깊이 공감(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하고 있다고 여겼던 축복의 블로그였다. 곧 마지막이 올지도 모르는 지금은 과분했던 나날들과 그분들께 더 감사하다. 제가 너무 사랑했어요. 이 블로그를, 이 블로그를 꾸미던 숲지기를 다시 볼 수 없을지라도 먼 나라 어느 곳에 검은 숲이 있고, 또 그 숲에 발 디디지 않더라도 익숙한 어느 숲의, 나무의, 잎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라. 그들이 하는 말을 받아 적으며 사는 숲지기..
...... 이 사실을 쓸까 말까 고심했지만 아무래도 밝히는 것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였다. 결론부터 써보면, 오는 10월이 되면 본 블로그가 닫힐 지도 모른다. 다음 로그인 시, 다음 아이디와 카카오 아이디를 선택하라는 난이 나오는데 다음 측 공고에 따르면 10월부터는 아예 카카오 아이디만 통용된다 한다. '카카오아이디'가 없는 나는 고객 센터에 문의하였다. 카카오 아이디가 없고, 혹 있어도 알지 못하는 경우라면 알려달라고 했고 신규 카카오 아이디 작성 방법을 알려 달라 질문했는데 다음 측은 원론적인 답변만을 하였다. 댓글 33 파란편지2022.07.01 16:26 신고 숲지기님! 지금의 '다음 아이디'를 전환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안내문은 계속하여 그렇게 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측에서 이런 블로그를 경..
시작이 너무 많이 남았다 /박무웅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사람에게 주어진 시작과 끝의 횟수가 동일하지 않다는데 내겐 시작이 더 많았을까 아니면 끝이 더 많았을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런 궁금증을 뒤져보면 남아있는 끝의 개수는 알 수 없고 다만 시작은 꽤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시작은 지금 당장 실행해도 될 것 같고 또 어떤 시작은 때를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 새로 발견한 시작 하나를 들고 이 봄밤을 잠 못 이루는 것이다 지나온 생을 돌아보면 험난했던 시작들과 영예로웠던 끝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시작을 찾고 또 찾는 것이다 끝은 더 이상 내 몫이 아니다 팽팽하고 질긴 시작 하나를 골라서 시위를 매고 힘차게 당겼다 놓으면 시작은 저 멀리까지 순식간에 날아가 꽂힌다. 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