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야채/과일들의 장난스런 일탈, 내 몸을 만지지 마라 본문

수평과 수직 /'경계'란 없다

야채/과일들의 장난스런 일탈, 내 몸을 만지지 마라

숲 지기 2019. 8. 13. 20:03

 

 

 

 

 

 

 

나를 만지지 마라

/권혁웅



"슬픔이 몸을 얻으면 저렇게 된다"

꽃을 떠올린다면 당신은 바스러지기 쉬운 감정을 가졌다

취산화서(聚散花序)의 꽃대 끝에는 어리둥절한 얼굴이 있다

당신 자신을 떠올린다면 당신의 자아는 뚱뚱한 물풍선이다

누가 바늘을 들고 무한한 시간을 건너서 다가오고 있다


*" 나를 만지지 마라" (요한복음 20장 17절)

 

 

 

 

 

 

 

.......

이분의 시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플라스틱스런 감성이 솟는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다가 야채/과일들의 장난스런 일탈을 함께 넣었다. 매운 음식 후의 달콤한 디저트처럼.

첫 과일은 첫째 오이, 둘째 사과, 세째는 초록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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