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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식 (37)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연말초대 요리로 자꾸 불고기와 떡볶기만 하게 된다. 그릇을 싹싹 비우고 빈말이라도 맛있다고 하니 내심 황송하기까지 하여, 이번 연말엔 이 두 가지 메뉴로 다 떼웠다. 손에 익어서 그런지 일도 아니게 간단한 두가지 메뉴를 앞에 떡볶기에 이어 적어본다. 만인이 좋아하는 불고기 - 재료 소고기 800g 파 2뿌리 배즙 3Ts 간장 3Ts 마늘 3쪽 식용유 1/2Ts 바질소금 한꼬집 - 만드는 법 소고기는 (살짝 얼린 후) 얇게 썰고 파는 길고 가늘게 썰고 마늘도 납작하게 썰고 큰 그릇에 파+배즙+간장+마늘을 넣어 섞어 소스를 만든 후 소고기를 넣는다. 1시간 정도 재운 뒤 아래 그림처럼 펴서 예열된 220도 오븐에 약 20분 정도 굽는다. (뜨거운 팬에 볶아도 됨) 좋은 고기에 위의 레쳅트로 버무리면 맛이 없..
육식/채식주의를 막론하고 좋아하는 떡볶기 떡볶기를 할 때마다 황금비율이 있다고 생각한다. 1.떡과 물의 부피를 엇비슷하게 넣고(예, 떡 1종지, 물 1종지.) 2. 고추장과 고춧가루, 설탕을 동량으로 넣고 3. 기본 야채를 밑바닥에 깔고 떡을 위에 올린 후 물을 붓는다. 좀 뒤바꼈지만 재료와 만드는 법은 보이는대로 집에 있는 각종 채소들(곰보양배추, 당근, 파, 숙주나물)을 작게 썰었고 떡은 미리 물에 담아 두었다가 냄비에 채소들부터 깔고 떡을 올린 후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을 끼얹는다. 식용유 1ts(즉 해바라기 기름 커피스푼 1) 높은 불에 한줌 끓으면 불을 은은하게 유지하여 야채를 익힌다. 여기까지가 간단하나 아주 맛있는 떡볶기 레서피. 댓글 7 이쁜준서2018.12.31 02:40 신고 이 사진 아..
이번 크리스마스엔 벌써 5번이나 구웠다. 사진에서처럼 손님상에 음료와 함께 올리고, 와인선물을 할 때 쿠키를 따로 싸서 함께 주고, 여기저기 모임에 갈 때도 가져가고 손님들과 이웃들에게도 나눠주고....... 의외로 쉽고, 그에 비해 맛이 일품인 나의 크리스마스쿠키 레서피는? .재료 ..
기껏 찻잔에 커피나 내려마시면서 '도전에 응전', '필요가 발명을 낳다' 등등의 아주 큰 말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거울을 보았다면 아마 나는 세상 다 얻은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을 거야. 흑백사진이 아님. 위의 두 찻잔을 괜찮은 가격에 구입한 적이 있다. 왜 하필 두잔이냐고? 그건 비밀 ..
해볼 날이 적어진다. 해를 볼 수 없으니 식탁에라도 해 닮은 것으로 ... 추운 계절이 오면, 영양학적인 이론을 빌지 않더라도 햇살을 듬뿍 받고 자란 울긋불긋한 음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재료는 늘 그렇듯 밭에 흔하게 나는 것들, 손에 쉽게 잡히는 것들 위주. 호박,가지,껍질째 먹는 콩,버섯, 마늘 1쪽, 바질소금, 닭가슴살 조금...... 만드는 법은, 뜨겁게 달군 넓은 팬에 바질소금 한꼬집을 뿌리고 얇게 썬 마늘과 식용유를 소량 넣어 마늘 향이 팬 전체에 퍼지도록 한다. 그 다음은 익히기에 오래 걸리는 순서대로 재료를 넣는데 닭고기, 호박, 콩 그 다음 가지를 섞이지 않게(고유의 맛과 모양을 잃지 않게) 앞뒤를 뒤집으며 볶는다. 단순하고 쉬운 이 요리의 숨겨진 팁은 첫째 볶을 때 너무 자주 뒤집지 않..
깻잎국수의 두번째와 세번째 얼큰한 국물에 깻잎 면발이 기둥 만한 전형적인 손칼국수. 깻잎향이 국물에 뭉근한 중에 새콤 매캐한 소스를 곁들였다. 속이 뜨겁고 아주 개운해지는 한 그릇. 신선한 부추에 베이컨을 돌돌 말아서 팬에 한번 구웠다. 국수는 먼저 만들었던 것과 유사하게 한..
이런 표현이 익숙하지 않지만 오늘 만든 국수는 꽃에 비길만 해서 '꽃보다 국수'라고 용기내어 썼다. 모양은 꽃이라 하자 그런데 그 맛은 어땠을까? 일단 보시라. 재료 깻잎:밀가루 = 1:1 각각 250g 씩 물(물의 양이 문제다, 50ml을 넣고 수저로 몇 개를 더 넣었는데 얼마나 넣었는지 도무지 알 ..
그리움이 국수처럼 길어진 날 국수는 국순데, 제목을 뭘로 해야 하나? 애초에 비트물을 들여서 알싸한 겨자잎과 살짝 볶은 호박이 거들고 미끈한 올리브유에 발사미코로 콧대도 높이고 바질소금으로는 싱거움을 면하게 한 국수. 만드는 법- 달궈진 팬에 마늘을 볶다가 해바라기 기름,비트와 호박도 함께 넣어 적당히 익으면 살짝 삶은 국수를 넣어 아주 잠깐 더 볶아냈다. 걸죽하나 담백하게 국물을 내며 끓이니 옛날에 먹던 엄마 손국수의 맛. 볶은 호박과 비트, 부추와 겨자나물은 생으로 잘게 썰어 넣었다. 볶은 호박을 깔고 발사미코 식초와 올리브유, 참깨와 통후추로 마무리. 여기서부터 재료와 만드는 과정.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재료들이지만 비트가 있어서 건강과 색상에 엑센트가 되었다. 비트는 우리 신체의 적혈구 형성에 도..
좀 전에 먹었던 부추비빔 스파게티 모양은 평범하지만 맛은 근사했다. 여기서부터 부랴부랴 재료 모아서 아래 찍었는데 몇 개는 이미 먹은 뒤인지라 빠질 수 밖에...ㅠ (예를 들어 방울토마토 2개) *재료 (1인분) 스파게티면 50-60g 물 250ml 마늘 1쪽 바질소금 1/3ts * 부추 조금, 루콜라 조금, 방..
묵집에서 / 장석남 묵을 드시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묵집의 표정들은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나는 묵을 먹으면서 사랑을 생각한다오 서늘함에서 더없는 살의 매끄러움에서 떫고 씁쓸한 뒷맛에서 그리고 아슬아슬한 그 수저질에서 사랑은 늘 이보다 더 조심스럽지만 사랑은 늘 이보다 위태롭지만 상 위에 미끄러져 깨져버린 묵에서도 그만 지난 어느 사랑의 눈빛을 본다오 묵집의 표정은 그리하여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 늦깬 주말 아침, 느릿느릿 시작을 한다. 블랙커피를 몇 잔 째 뽑으며 들고 다닌다, 거실로 욕조로 통로 서랍장 위로..... 그것도 모자라서 발코니 제라늄 아래의 신문더미에까지 이를테면 늦잠 잔 주말 아침은 커피잔 수난시대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