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코바늘뜨기
- 익모초
- 프로이덴슈타트
- 독일 흑림
- 흑림의 여뀌
- 헤세
- 바질소금
- 우중흑림
- 뭄멜제
- 흑림의 코스모스
- 흑림의 겨울
- 독일흑림
- 루에슈타인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흑림
- 마늘풀
- 감농사
- 흑림의 봄
- 독일 주말농장
- 흑림의 샘
- 꿀풀
- 바질리쿰
- 뽕나무
- 카셀
- 흑림의 성탄
- Schwarzwald
- 텃밭
- 잔설
- 힐데가드 폰 빙엔
- 싸락눈
- Today
- Total
목록흑림살이 (235)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노역의 내용 1.천정에 슈툭-라이스테(Stuck-Leiste) 붙이기 2.마당의 낙엽 치우기 아르누보 건축형식이어서 카셀 시의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건물, 땅층의 방 하나. 천정이 높은 것은 옛날 건물의 특징인데, 집수리를 마무리하며 천정 가장자리에 라이스테를 붙였다. 사진은 다 붙인 후의 것.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서 주문한 라이스테. 재료는 석고이고 무늬는 장미꽃과 줄기,잎 등이다. 앞에 길고 흰 막대는 라이스테를 뒤집은 것으로, 저 곳에 석고반죽을 발라 천정에 붙인다. 석고는 깨지기 쉬워서 다루는 게 까다로운데, 자를 땐 각도가 중요하고 또 꽃무늬도 맞춰야 했다. 암튼 여기서부터 애를 먹었다. 석고라이스테 접착제로 쓴 석고가루, 밀가루 비슷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성질이 있..
날이 흐리고 어둑어둑 했기에 망정이지, 햇살 난 대낮이었다면 나도 저 단풍빛 얼굴로 쏘다녔을지도 몰라. 장소 - 독일 흑림의 오래된 숲 장소 - 독일 흑림의 오래된 숲 좋아요공감 공유하기 통계 글 요소 댓글 20 snooker2019.11.08 10:19 신고 빵 구경허러 들왔는디... Ussi~!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9.11.09 00:44 당분간은 슈누커님의 현란한 빵 기술을 배우렵니다. 수정/삭제 snooker2019.11.08 10:20 신고 그라도 풍경은 멋져뿌러요 잉~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9.11.09 00:48 콜수상버전인지 바담풍버전인지, 너무나 잘 어울리시는 칸토르쌤 ㅋ 수정/삭제 이쁜준서2019.11.08 10:35 신고 누가 단풍들게 하고 그 계절을 정리하고, 겨울로 가..
11월 초순, 예년 같으면 첫눈에, 서리는 내린지 이미 오랠 터이지만 올핸 아니다. 들판은 여전히 초록이고 그래서 그냥 텃밭 고추도 세워 두었다. 아직 영하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섭씨 15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도 한 몫을 했겠지. 문제는 안개이..
사실은, '사람이 걸어가면 길이 되고....... ' 뭐 그런 뜻이라는 장자의 말씀 ‘道行之而成(도행지이성), 物謂之而然 (물위지이연)을 가지고 산책을 하려 했었다. 비가 종일 내리는 가을날, 오후가 되자 잠시나마 하늘이 훤해졌었고. 두어 시간의 산책이 끝 날 즈음엔 사람이 가서 길이 훤히 ..
'지금 몇 시지? '라고 되물을 때가 있다. 해를 볼 수 없는 꿀꿀한 날들은 이런 물음이 더 잦다. 시간이 궁금해지는 계절이 왔고 서랍에 둔 적이 있는 주머니시계*들이 뇌리에 떠올랐다. 수집을 한 게 아니고, 어쩌다 보니 어르신(에리카 할머님의 언니) 가실 때 유산처럼 받아 둔 아주 오래..
이 시대 대표적인 성장소설인 헤세의 싯다르타*는 등장인물들 이름을 인도 문화에서 따 왔다. 힌두교와 불교의 종교적 사상에 대한 암묵적인 부분이다. 주인공 싯타르타는 '싯타르타 고타마 (부처의 원래 이름, 문자 그대로 '자신의 목표에 도달 한 사람')'으로부터 얻어왔고 고타마 (Gotama..
어깨선이 고운 한국인 J씨의 남친 이름은 귀도(Guido)씨, 한국에서 독일로 잠시 방문차 오신 수녀님께서 그만 '귀두'라고 불러버리셨단다. 독일어에 깜깜이신 수녀님이 귀두라 하시는 거나 한국어에 깜깜인 귀도씨가 으례히 제 이름으로 여기는 데까지는 상상이 간다. 문제는 J씨, 마치 남친이 가진 일부를 호명하는 듯 들려서 고민고민 하다가 "귀도인데요 수녀님,-....."라고 몇 번 교정을 해 드렸다 하였다. 수녀님께는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라는 걸 이해한다면서. 용무를 보고 우리나라로 귀국을 한지 두어달 되신 수녀님은 가끔 묻는 한결 같은 안부에 "그래 귀두는 잘 지내니?" 라고 하신단다. 여차하면 한국의 사위가 될 지도 모를 귀하신 귀도씨와 나와는 동갑이시지만, 수도자의 고매한 인격을 두루 지니신 수녀님..
젊은이의 오수, 얼굴을 팔에 묻고 청한 잠시의 낮잠이 얼마나 달콤할까. 이 사진은 더 두고 볼 것 같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3 사람이 가진 공통점은 '기다림'. 여인과 간이의자 관광지 아닌 그냥 동네 관광지 아닌 그냥 동네. 로마병정을 연상케 하는 중무장,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댓글 4 파란편지2019.09.06 15:32 신고 이런 모습들이 그곳이구나........... 생각하게 해줍니다. 텔레비전에 나와서 야단스레 떠들고 웃고 먹고 마시고 하는 외국인들을 보면 한마디로 식상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마트에서는 자주 유럽인일 듯한 육십대(?) 남성이 백팩을 메고 핸드폰의 메모를 들여다보고 더러 어디론가 전화를 하며 물건을 고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남성은 저에게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저에게..
메고 밀고 잡고 끌고..... 차창 밖으로 본 기차역 앞 풍경이다. 숲집에 흔한 달팽이가 연상되는 저 광경이 그간 잊고 지낸 이 지구의 이웃들과 나이다.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느닷없이 일정과 씨름 중인 요 며칠, 매일 매 시간이 세계일주에 버금가듯 버거운 가운데 찍었던 사진들이다. 여러 세대로 구성된 가족인 듯 싶다. 엉덩이를 나무토막에 딱 붙인 이들 중 가만 보자, 누가 빠졌지? 이 사진에선 솔직이 생수 광고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 목이 말라서..... 전철을 기다리는 남자, 그 앞을 스치는 모녀? 여기도 아이까지 3세대? 여기서부턴 막풍경. 단추 한번으로 찍혔을 뿐인 풍경들이다. 유리창 밖으로 투영되고 함부로 섞이고 제주껏 덮고 베끼고- 가관이다. 순간이 밀집해 있다. 유리창은, 그를 통해 밖을 보는..
올드타이머 전시 3회째, 찍어놓은 사진이 의외로 많다. 사진의 위쪽 동상 아래에 전시된 차들이 한대씩 운전하여 올라오면 사회를 보는 두 사람이 번갈아서 차에 대해 이것저것 소개해 주고 운전자에게 짤막한 인터부도 하고 그러더라. 아래 사진에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몇년산 어느 모델이며, 특이한 것은 어쩌고저쩌고...... 빨간 차도 무대레이스를 오르려 준비 중인 듯. 사자를 제압 중인 헤라클레스의 상이 보인다. 바로크 성에 헬레니즘의 상징을 이렇게 곳곳에 심어두었다. 즐겨 산책하는 곳인데, 이날은 오래된 차와 인파로 꽉꽉 들어찼다. 같은 모델의 두대의 차. 노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미니버스가 드디어 나왔다. 귀엽고 실속이 있는 차여서, 이제 생산을 하지 않으니 중고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다. 오래된 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