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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지난 달부터 일제히 상륙한 무더위가 지구 북반구를 점령했습니다. 어두워질 때를 기다려서 우리들의 아까운 피를 노리는 무리가 비단 모기 뿐이겠습니까. 마치 게릴라 작전을 방불케 하는 한여름밤, 8월이 시작되는 초하루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전쟁용어로 시작합니다. 이유인즉, 문우..
여름 더위가 한숨 가신 초저녁, 막 어둠이 내리는 대형 스크린 앞에 돗자리를 깝니다. 이름하여 여름밤 야외극장, 로마인들이 연회장에서 흔히 취했다는 눕지도 앉지도 않은 어중간한 자세로 준비해간 초록 와인잔에 붉디 붉은 것을 따릅니다. 본영화 시작까지는 아직 멀었네 뭐, 그러게 말야, 그래서 우리는 광고 화면 따위엔 눈길도 주지 않고 주거니 받거니 준비한 과자까지 와자작 먹어치웁니다. 오늘따라 과자도 술도 제맛이 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친구의 목소리 톤이 반옥타브쯤 올라갑니다. 주변이 시끄럽기도 했지만, 이 경우, 친구의 상태는 술이 좀 되었다는 것과 기분이 아주 좋다는 것을 말하지요. 이날 어떤 영화를 관람했는지, 도무지 기억에 없네요, 영화가 션찮아서, 아니면 와인맛이 영화보다 좋아서(이 말이 맞..
그간 잘 지내셨지요? 석양 아래 그림자가 피노키오의 코처럼 하염없이 길쭉하게 늘어나던 6월이 가고, 이제는 낮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는 7월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라지요. 여름을 좋아하는 제가 '7월을 사는 법'은 이렇습니다. 일정을 마친 오후엔 야외수영..
예뻐서ㅡ 자꾸 봅니다. 파릇한 넝쿨의 아이비 잎들은 여인의 아름다운 치마가 되네요. 잎이 무성해질수록 치마폭도 부숭해지겠지요. 아무 생각없이 카메라에 담아뒀을 뿐인데, 눈길이 가고 다시 한번 더 보게 됩니다. 수선 재단을 한다고 겉유리에 새겨져 있네요. 그때 저 거리에서는 읽..
스위스의 샤프하우젠(Schaffhausen)에 다녀왔습니다. 닥친 일정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 설치던 몇 주 전, 부득이한 볼일이 있어서 큰 맘 먹고 하루 땡! 치고 다녀왔습니다. 제 생각에 스위스는 좀 불편한 나라입니다. 사람들 생각이나 운전하기, 밥먹기 등등에서 여튼 독일보다는 거북할 때가 있습니다. 일단 물가가 비싸고, 유로를 받긴 하지만 거스름돈은 꼭 스위스프랑으로 줘서(그것도 자기들 유리한 환율을 적용하여) 몇 번 지불하고 되받고 하다보면 돈이 어디론가로 새어 나간 느낌이 든다니까요. 이태리나 오스트리아로 갈 때 스위스를 경유하기도 하는데, 목이 말라도 목적지 도착까지 참고 그냥 갑니다. 국가 수입의 상당 부분을 관광에 의존하는 나라임에도 외부인들에게 은근히 배타적인 스위스 본토인들을 보는 것도 ..
예로부터, 미샤엘이라는 천사가 자주 나타나서 곤궁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구해주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장소, 미샤엘동산(Michaelsberg)에 다녀왔습니다. 꼭 한번 가보리라고 기회를 노리던 차, 따마침 모임장소가 그곳으로 정해지는 바람에 콧노래를 부르며 다녀왔습니다. 바로 아랫마을..
어제 만난 젊은 연인 한쌍 동산위에서 펼쳐질 석양을 보고자 자리한 이들입니다. 지금 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는 듯한 바로 그런 모습이지요. 무엇보다도 지금 마시는 중인 맥주맛이라고 합니다. 기가 막히다는 건데, 처음보는 병이군요 저는. 생산지가 북독일 어드메라고 하던데, 하하 제 머리가,,, 까먹었습니다 그새에 ㅎㅎ 댓글 9 푸른하늘2016.06.23 15:52 신고 올빼미눈 그려진 와인을 마시면 밤까지 데이트할수 있나 봅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6.06.27 00:56 ㅎㅎㅎ 올빼미가 정말 그려졌군요 ㅎㅎ 와인병에 그려진 그림 치곤 참 특이하지요? 흑맥주이던데, 저도 맛이 궁금했습니다요 ㅎ 수정/삭제 푸른하늘2016.06.27 01:00 신고 '밤에도 올빼미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