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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언젠가 이맘때 체코의 프라하를 잠시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프라하의 봄이 그리워서가 아니고 초저녁 하늘에 붙은 한 쪽의 금박인 듯, 몰다우강 잔물결과 어울리던 그 때의 초승달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카프카를 보러 가자, 그게 전부였습니다. 자동차로 6백 킬로미터 거리를 단숨에 내달아 갔지요. 그 어떤 독일인보다 독일어를 더 독일어답게 써먹은 그였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유연을 보냈던 그가, 어떻게 체코어가 아닌 독일문학의 터를 마련했던 걸까요? 그곳에서도 한 점 섬처럼 살아냈을까요, 성장하여 독일에 공부하고 직장 다니고 했을 땐, 그 때 프라하에서의 섬생활은 어찌 청산했을까요? 과연 섬을 떠나오긴 한 걸까요? 독일로 와도서 그는 여전히 그의 외딴섬 주민이이 아니었을까요? 그랬을 것입니..
동네 약초정원에 서 있는 조각 "남자들도 유방암에 걸릴까?"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하지만, 누군가가 이같은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대답은 "남자도 유방암에 걸린다, 그것도 아주 많은 남자들이 걸린다" 가 정답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남자들도 유방암에 걸릴 뿐만이 아니라 유방암 진단을 받은 상당수의 남자환자들이 이 병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독일의 경우 2012년 한햇동안 620명의 남자들이 유방암 진단을 새로 받고, 남자 유방암 환자 120명이 같은 해에 사망하였습니다. 여자 환자의 경우 같은 해 유방암으로 69550명이 확진을 받은 것에 비하면 남자환자의 발생수는 여자들에 비해 1백 분의 1이 됩니다. 그러니까 1백명의 유방암 환자 가운데 1명꼴로 남자 환자가 있는 셈이지요. 그 가운데 많은 환자들이 그..
터부(tabu,taboo)는 어떤 이유에 의해 "금기禁忌된 " 것을 의미하는 폴리네시아에서 온 단어입니다. '터부' 원래의 뜻은 사람이나 물건을 대상으로 신성시하거나 부정시한 나머지 접촉이나 언급을 금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특정 사회에서 묵시적으로 지켜지는 말이나 행동 규율 같은 것이고요. 오늘날에는 누구나 잘 알지만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에 불편하고 거북한 화제"를주로 "터부"라고 하는데, 제가 블로그를 만들면 이것을 주제로한 연재물을 꼭 다뤄 보고싶었습니다. 푸른하늘2016.05.04 14:11 신고 하십시오.풀쟁이숲쟁이님 저도 모르는 것을 많이 알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그 다음글이 있나 봅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6.05.05 01:45 고맙습니다 푸른하늘님. 늘 힘을 주십니다.
제목이 근사합니다. ㅎㅎ 이런 제목이 있었지요 등등... 대등한 두 개의 대상이 만나서, 하나로서는 할 수 없었던 근사한 풍경을 만들곤 하지요. 여튼, 고사리와 명이나물이 만났습니다. 고사리가 어두운 숲에서 잔뜩 움추렸던 팔을 쭈욱 펴 보이니, 냄새가 고약했던 명이나물도 기다렸다는 듯이 응수를 하지요. 은하수 같은 작은 별꽃들의 향연을 펼쳐 보인 겁니다. 명이(독일에서는 곰파라고 함)의 꽃은 부추의 그것과 흡사한데, 참 예뻐서 꺾어다가 서재에 꽂아 두기라도 하면 마늘향을 끊임없이 맡을 수 있습니다. 다시 적어 보면, 명이나물 꽃은 꽃꽂이 소재로는 부적합하다는 말씀. 그래도 흑림 몇몇 골짜기는 요즘 은하수 골짜기처럼 명이흰꽃들이 그득합니다. 흑림은 고사리의 보고라고 할 만큼, 어딜 가나 고사리 군락을 흔히..
오월입니다. 드디어 오월입니다. 먼저 이 달의 시로 , 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이맘 때만 되면 귓가에 늘 맴도는 노래가 있습니다. 슈만의 음악적 감성으로 해석한 하이네의 시가 그것인데, 놓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지의 끝에 클릭주소와 가사를 첨부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오월을 보내십시오. 맨드라미 /유홍준 여섯 살이었다 꽃이 예뻐 꽃이 좋아 장독대 옆 맨드라미 꽃밭에 가서 놀았다 볏 붉은 맨드라미 잡고 흔들어 댔다 눈이 부셔 눈이 아파 눈이 자꾸만 눈을 비볐다 밤 꼴깍 지새우고 병원에 갔다 돋보기 쓴 의사 양반 눈 크게 뜨고 내 눈 속에서 티끌만한 맨드라미 씨를 찾아냈다 비빈 맨드라미 씨 밤새 비빈 맨드라미 씨 벌써 하얗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내 눈 속에 빨간 꽃을 피우고 있다고 했다 어..
명자꽃, 참 마음이 가는 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한사람 쯤은 구체적인 '명자씨'의 얼굴을 떠올리지요. 저에게도 외사촌 언니 한분이 '명자언니'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꽃이름에는 외갓집 냄새가 나는 듯 했지요. 외가에도 저의 친가처럼 사촌 형제자매들이 풍성했는데, 기억 속의 명자언니는 수줍은 미소를 띈 하늘하늘한 분홍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젊은 여인입니다. 언니는 남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이미 가셨는데, 그곳에서도 꽃무늬 원피스에 미소를 짓는 여인으로 상상이 되곤 했습니다. 명자언니는, 경남 중소도시 큰 집안의 외동며느리였는데, 무슨 연유인지 아이가 없었고, 그 때문에 부담도 크셨겠지요. 오죽하면 당시 목사이셨던 형부와 아예 고국을 떠나셨을까요....... 이상 명자꽃 기억의 명자언니..
텃밭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후 산책 중에, 어제 심은 깨들이 흙을 잘 덮고 있는지 참 궁금한 거예요. 흐리고 늦은 오후인지라 사진이 어둡지만, 이왕 농장에 들른 김에 이웃들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답니다. 주인의 성격을 그대로 닮은 독일 취미정원(Schrebergarten)의 전형적인 봄풍경입니다. 댓글 2 샛강(김영미)2016.04.04 15:18 신고 .이걸 클라인가르텐이라고 하는 건가요?그림같이 참 이쁘네요..제가 그리는 텃밭의 모습입니다.^^ 제 블에 비밀글을 달아 주셨길래 오랜만에 인사 왔어요..^^네이버에서 블럭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다음블로그는 비공개로 하려구요..ㅠ.ㅠ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놀러 올께요..^^ [비밀댓글]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6.04.05 17:46 클라인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