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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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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통 /최성아 무리에서 멀어지는 걸음을 조율할 때 벗어난 물줄기만큼 흔적 냅다 지운다면 천 갈래 바다로 가는 강의 약속 아니지 온라인 문을 열다 색다른 계단 만날 때 읽고 싶은 댓글 찾아 한쪽만 오르내리면 사방을 두루 감싸는 바람길을 못 보지 화풀이 생각 늪에 빠져드는 날이거든 편 모아 술렁대는 불길 솟는 날이거든 돋보기 클릭 속으로 흐린 눈을 닦는 거다 크레바스에서 /최정희 깊이일까, 높이일까 까마득한 얼음 절벽 막다른 길 위에서 갈 길을 묻는다 균열된 발밑의 바닥 흔들린 생의 지축 내려가야 하는 걸까 올라가야 하는 걸까 실패한 꿈들이 빙벽 속에 갇혀 운다 햇살에 녹아 흐르는 새하얀 빙하 조각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차갑고도 뜨거운 길 꿈꾸는 가슴이 있어 나 지금 살아있다 별빛은 어둠 속에서 돌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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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금메달감인 이스라엘이 내일 일요일(8월 1일)부터 60세 이상에 한해 3차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한다고 그 나라 수상인 나탈리 베네트가 전격 발표했다. 마치 잘못 읽었는가 싶을 만큼 실망스럽고 놀라운 소식의 근거는 화이자 백신의 효과 저하로 이스라엘 내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백신을 맞은지 일정 기간이 되면 효과가 저하되며, 3번째 주사를 맞음으로써 델타변이를 더 잘 방어해 준다는 것이 이스라엘 정부의 지론이다. '사망과 심한 병마로부터의 보호'를 주장하며 3번째 접종까지 발표하게 된 이스라엘은 전 국민의 57퍼센트까지 코로나 접종을 마쳐서 일각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나라이다. 그러나 현실은 백신 접종이 델타바이러스 확산을 크게 제어하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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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글따글하게 자란 잎 가장자리에 흰색을 두르고 분홍도 새빨강도 아닌, 카드미윰 빨강 홑잎 꽃을 보면 참 짠하다. 제라늄의 이름이 '프랑크 헤들리'여서 얼핏 들으면 마치 서부극의 무슨 깡패 부두목 같은데도 말이다. 20여년 전에 한포기 마련했었고, 포기나누기, 가지심기 씨앗싹내기를 하며 쭈욱 나와 함께 해왔다. 이름이 험악해서 동반자라 하기엔 좀 그렇고..... 화분이 자꾸 늘어간다는 것은 내 집에 다녀간 사람이 드물었다는 것. 위의 묘판에도 어린 제라늄 가지들 여럿이 뿌리를 내리는 중인데 웃자라서 꺾어낸 가지를 버리지 못하고 묘판에 꽂고 또 꽂기 때문이다. 일단 뿌리를 내리면 어엿한 화분에 옮기고 지인들에게 나누고, 집안 여기저기, 사는 곳 이곳저곳, 탁자며 창가에로 옮겨 다니다가 때가 되면 숲집 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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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맞는 새벽, 자못 설레는 기분으로 쨘! 하고 커턴을 여니 엷고 푸른 빛 물안개가 걷히는가 싶더니 이런 풍경이 나왔다. 기대하던 괜찮은 영화 한 편을 관람하듯 창가를 주시하며 멀리 알프스 하늘까지 뒤덮은 아침노을, 마지막 한 자락 뜨거움(!)이 사라질 때까지 다 지켜보았다. 노을이 사라진 창가의 근거리 풍경이다. 새벽과 아침사이 물빛 구름빛 심지어 나뭇잎 색깔도 환해지고 있는 중. 하루의 축제처럼 햇살이 드디어 가득하다. 사진의 오른 쪽 아래는 아침뷔페가 있고, 정오쯤 부턴 그냥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는데 메뉴나 맛은 글쎄, 그냥 그랬다. 특이한 게 있다면 이 호텔*은 자체 채소밭이 있다는 것. 한번은 내 테이블에 주방장이 와서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바로 다음 날 약속까지 하여 텃밭 안내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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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웃지 않았다 /정지윤 대학 찰옥수수 빈틈이 전혀 없다 비슷한 얼굴들이 단단히 줄지어 있다 뜨거운 솥에서도 우리는 흩어지지 않았다 벗어나고 싶은 몇, 분명히 있었을 텐데 옥수수를 삶으며 아무도 웃지 않았다 건너편 아파트 불빛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있었다 - 정음시조, 2021/3 .....위의 시와 그림은 서로 상관이 없었는데, 이 곳에 옮겨 놓아 아래 위 이웃이 되었다. 시를 쓴 사람이나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의도를 벗어났을까. .....지인의 친구뻘 되는 프랑스 사람 장 자끄씨는(우리끼린 JJ 즉 제이제이라고 부름) 지구에도 혈맥이 몇 군데(5개 정도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있다고 믿는단다. 혈맥은 우리식으로 하자면 몸의 기를 흡수하거나 뱉어내는 특별한 곳인데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그 중 하나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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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툭 하면 소나기를 뿌리는 날은 딱히 할 게 없다. 잠시 비 그친 막간을 이용하여 잔디나 깎았고. 사진의 저 잔디 기계는 지난 20년을 함께 한, 신뢰하는 내 여름친구. 원래는 저렇게 작지 않은데, 진짜 장난감 같네 ㅎㅎ 날이 흐리든 말든 웃고 있는 여름꽃들을 바구니에 담아 본다, 글쎄 꽃들로써 뭘 하긴 해야 할텐데..... 도토리 만한 보라꽃들이다. 손에 든 왼쪽은 남자의 진심이라는 뜻의 Mannstreu(Erygium)이고 오른 쪽은 보라엉겅퀴. 이맘때 피는 신비스런 꽃 '초원의 하녀 Jungfer im Grünen' 사진이 참 못 나왔네. 원래는 그 어떤 꽃보다 예쁜데... 바구니를 보니 '남자의 진심' 을 참 욕심껏도 담았네 ㅋㅋ 노란 꽃은 라인파른Rainfarn, 저 꽃은 중세때부터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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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흐리고 다음 날은 간헐적 비 내리고 또 다음 날의 하늘은 폭우를 쏟아붓고 하는 반복을 몇 주째 하고 있다. 예보에는 흐림이라고만 해놓고도 느닷없이 굵은 빗줄기로 골짜기를 덮치기 일쑤다. 열대지방에서나 만나는 스콜 소낙비 바로 그 모양새로. 텃밭농사를 짓고 있으니, 예년 같으면 이맘 때 야채들에 물 주는 일이 대사였다. 올핸 그러나 물과 노동을 한꺼번에 절약하는 중이다.. 잦은 폭우로 인해 심어놓은 야채 모종이 폭우에 꺾이고 특히 넓은 잎 채소는 흙물을 자주 뒤집어 써서 일일이 잎의 앞뒤를 씻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겪던 여름장마가 연상되는 나날을 보내면서 새로 공부한 것도 있다. 비에 강한 채소가 있고 또 그렇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를테면 잎이 넓은 호박 오이 토마토 등은 폭우에 많이 다치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