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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수평과 수직 (282)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 이 사실을 쓸까 말까 고심했지만 아무래도 밝히는 것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였다. 결론부터 써보면, 오는 10월이 되면 본 블로그가 닫힐 지도 모른다. 다음 로그인 시, 다음 아이디와 카카오 아이디를 선택하라는 난이 나오는데 다음 측 공고에 따르면 10월부터는 아예 카카오 아이디만 통용된다 한다. '카카오아이디'가 없는 나는 고객 센터에 문의하였다. 카카오 아이디가 없고, 혹 있어도 알지 못하는 경우라면 알려달라고 했고 신규 카카오 아이디 작성 방법을 알려 달라 질문했는데 다음 측은 원론적인 답변만을 하였다. 댓글 33 파란편지2022.07.01 16:26 신고 숲지기님! 지금의 '다음 아이디'를 전환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안내문은 계속하여 그렇게 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측에서 이런 블로그를 경..

내가 사랑한 거짓말 /장석남 나는 살아왔다 나는 살았다 살고 있고 얼마간 더 살 것이다 거짓말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거짓말 나는 어느 날 사타구니가 뭉개졌고 해골바가지가 깨졌고 어깨가 쪼개졌고 누군가에게는 버림받고 누군가에게 구조되었다 거짓말, 사실적인…… 그러나 내가 사랑한 거짓말 나는 그렇게 내가 사랑한 거짓말로 자서전을 꾸민다 나는 하나의 정원 한창 보라색 거짓말이 피어 있고 곧 붉은 거짓말이 피어날 차례로 봉오리를 맺고 있다 거짓말을 옮기고 물을 준다 새와 구름이 거짓말을 더듬어 오가고 저녁이 하늘에 수수만 년 빛을 모아 노래한다 어느 날 거짓말을 들추고 들어가면 나는 끝이다 거짓말 내가 사랑할 거짓말 거짓이 빛나는 치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다 -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웹진..

모나리자의 케이크 폭식? 지난 5월 29일 루부르 박물관, 아니 전 파리가 떠들썩한 일이 있었는데, 어떤 용기있는 방문객이 모나리자의 방탄유리에 케이크를 잔뜩 발랐기 때문이다. 가발에 노인 복장, 휠체어를 타고 들어 왔다는 젊은 남자는 하필이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나리자에게 굳이 케이크를 먹였을까? 모나리자는 루블 박물관의 6번 방에 걸렸는데, 휠체어에서 내린 노인분장 청년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에 갑자기 크림 케이크를 바르자 공간에 함께 그림을 감상하던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한다. 범인은 케이크를 바르기 전에 유리케이스를 부수려 했지만 다행히 성공을 하지 못하였다. 박물관 보안요원이 범인을 체포하기 전 범인은 자신의 주변에 장미꽃잎도 마구 뿌렸다고 한다. 이 일로 방탄 유리 뒤의 모나리자 걸..

무심코 흑림 시골 마을 골목길을 지나는데, 내가 잘못봤나 했었다. 눈에 번쩍 뭔가가 옆으로 스쳤는데, 태극문양? 태극기? 설마 그럴 리가 .... 이어서 한참 운전해서 달리고 다음 마을에 도착해서도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흑림 심심 산골에 태극이? 사실이라면 꼭 확인해야지! 차를 되돌렸다. 살짝 흥분한 상태로 서행을 하며 눈으로 더듬더듬 태극 문양을 찾았더니 아, 글쎄 태극기가 확연하게 나붙었다. 태극기 안엔 율레(Jule)라고 써 있고, '넌 할 수 있어'라는 글귀도 애써 적어넣었다. 짐작컨대 저 곳은 학교일 것이고(율레가 다니는 학교) 머잖아 시행될 중간학년 시험(김나지움 10학년?)의 합격 염원을 써붙였나 본데 6개 염원의 깃발 가운데 엉뚱하게도 태극기가 있다. 어림잡아 16세?..

텃밭일과 도시의 쇼핑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단연 텃밭일을 택한다. 그 만큼 쇼핑하기와 거리를 두는 편이지만 벼룩시장은 그런대로 구경할만 하다. 일부러 찾아 다닐 정도는 아니고, 화창한 주말, 어차피 지나가야 할 거리에 장이 서면 들어가 보는 정도이다. 코비19 예방주사도 맞았겠다, 마당일을 적어도 하룻동안 할 수 없는 날의 여가이용 수단수단이었던 셈. 요 꼬만 어린이도서와 장난감가게를 한참 얼씬거렸다. 그러고 보니 흰옷바지의 푸근한 아주머니가 3번이나 사진 속에 등장하네. 부지런히, 제대로 벼룩시장을 즐기시는 듯. 독일에 발 디딘 처음 몇 해 동안은 벼룩시장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꽤나 신기했었다. 그러나 이젠 내 창고에도 저기 진열된 만큼의 때 지난 물건이 쌓여 있는 처지, 처치곤란이란 단어가 어..

차를 외곽에 세워두고 산책삼아 1 시간쯤 중심가로 걸어 들었다. 환한 햇살, 섭씨 28~30도에 육박한 기온, 쉴 새없이 머리를 날리며 살랑대는 바람 오월의 둘째 주말로는 더 바랄 게 없는 날씨였다. 마스크를 벗은 해방감을 제대로 맛보는 인파, 그 속을 활보 중이다 나도. 이때 나는 땀에 온통 젖어 , 머리도 얼굴도 그야말로 떡이 되었다. 사실은 예약을 한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는 길이었고, 오랫만에 화사한 길거리 여기저기 눈길을 주느라 예상보다 느릿하게 걸었었나 보다. 목표지점 마지막 1km 전 쯤 시간을 확인한 뒤엔 그래서 뛰다시피 속력을 냈었다. 방역소에 도착하니 주사맞는 이가 나 뿐이었다. 밖은 화창하기 이를 데 없는 봄날인데, 한 무리의 의료진이 진을 친 심심한 방역소는 상대적으로 매우 칙..

벌떡 일어선 자연의 고함소리에 아침마다 저녁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오월이다. 사람들과 언어 섞는 일이 뜸해서인지 식물언어가 더 익숙한 오월이며 형제 많은 집 아이가 언니옷을 물려 입는 격이랄까. 꼬마토분에서 몸을 키운 아이는 좀 더 큰 토분으로 옮겨주는데, 단 며칠 만에도 마디 하나씩 자라는 짜릿한 오월이다. 4년 쯤 전에 식구가 되었던 수국, 작년엔 꽃 대신 잎만 무성했던 수국, 단단히 삐졌구나 싶어 침실 창가에서 겨울을 나게 했더니 화해의 문장을 꽃잎으로 써보인다. 과자 빼먹듯 하루하루 아깝게 지나는 오월의 발코니에서. 댓글 12 파란편지2022.05.11 03:56 신고 '곶감 빼먹듯'이란 말을 자주 듣고 하고 지냈는데 '과자 빼먹듯'을 보니까 재미있습니다. 짜릿한 오월...... 전 천성적으로 게으..

반 인륜적 범죄 혐의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SPD)가 형사적 기소가 되었다. 독일 남부지방 유력 언론지인 바디쉬 최신 뉴스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주에 보도했으며 지난 주 하노버에서 형사고발이 접수되어 지난 3월 7일 칼스루에 독일 연방검찰에 송치되었다. 하노버 검찰은 AFP 통신에도 이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칼스루에 연방법원 측은 이 건에 대한 논평을 피하고 있다. 슈뢰더와 전범 푸틴의 돈독한 관계는 줄곧 비판을 받아 왔다. 종전을 위해 전 세계인이 힘을 보태고 있는 판국에 슈뢰더는 자신의 이익의 끈을 변함없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슈뢰더가 속한 정당 SPD의 사무총장 클링바일은 슈뢰더에게 푸틴과 결별할 것과 전범국 러시아와 기업과의 결별 결단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슈뢰더는 ..

러우 전쟁의 전범 푸틴이 히틀러와 같은 급으로 공공연히 언급되는 가운데 그의 절친인 독일 전수상 슈뢰더가 러우전쟁의 침범국 러시아의 가스 석유회사의 로비스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로써 그는 독일 여론의 비난 폭탄을 받고 있는데 슈뢰더 구명운동으로 전처와 현처가 발 벗고 나섰다. 슈뢰더의 네번째 부인이었던 도리스는 '전남편 슈뢰더의 히틀러에 견주는 비평에 유감을 표하고 하노버의 명예시민권 박탈 또한 부당하다'고 주장을 했고 현처인 한국인 김소영도 러우전의 슈뢰더의 입장을 수 차례 밝히고 있다. 김소연은 3월 5일에 "SPD나 DFB와 같은 다른 조직의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러우전의 종전을 위해 내 남편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이라면 할 것"이라고 썼다. 남편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입을 열었겠지만 김소연..

게르하르트 슈뢰더(SPD), 즉 독일의 옛 수상이자 다섯번째 결혼을 한국인 김소연씨와 했던 그는 수상 임기가 끝난 후 러시아 크렘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가스 로비스트로 월급을 받아 왔다. 재임시절부터 푸틴과 슈뢰더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그의 네번째 부인 도리스와 살던 자택에 푸틴부부를 묵게할 정도였다 슈뢰더가 수상 은퇴 후에도 러시아 가스회사에 재취직 할 수 있었던 것은 푸틴과의 우정이 큰 힘이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전쟁광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 슈뢰더의 입지가 묘하게 된 꼴이다. 몇몇 SPD의 고위 정치인을 포함한 비평가들은 그의 가스프롬Gazprom 사무실에서 그의 사임까지 강력 요구해 왔다. 슈뢰더의 오랜 사무실 관리자 또한 이 사태와 슈뢰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