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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수평과 수직 (264)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러우 전쟁의 전범 푸틴이 히틀러와 같은 급으로 공공연히 언급되는 가운데 그의 절친인 독일 전수상 슈뢰더가 러우전쟁의 침범국 러시아의 가스 석유회사의 로비스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로써 그는 독일 여론의 비난 폭탄을 받고 있는데 슈뢰더 구명운동으로 전처와 현처가 발 벗고 나섰다. 슈뢰더의 네번째 부인이었던 도리스는 '전남편 슈뢰더의 히틀러에 견주는 비평에 유감을 표하고 하노버의 명예시민권 박탈 또한 부당하다'고 주장을 했고 현처인 한국인 김소영도 러우전의 슈뢰더의 입장을 수 차례 밝히고 있다. 김소연은 3월 5일에 "SPD나 DFB와 같은 다른 조직의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러우전의 종전을 위해 내 남편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이라면 할 것"이라고 썼다. 남편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입을 열었겠지만 김소연..
게르하르트 슈뢰더(SPD), 즉 독일의 옛 수상이자 다섯번째 결혼을 한국인 김소연씨와 했던 그는 수상 임기가 끝난 후 러시아 크렘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가스 로비스트로 월급을 받아 왔다. 재임시절부터 푸틴과 슈뢰더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그의 네번째 부인 도리스와 살던 자택에 푸틴부부를 묵게할 정도였다 슈뢰더가 수상 은퇴 후에도 러시아 가스회사에 재취직 할 수 있었던 것은 푸틴과의 우정이 큰 힘이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전쟁광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 슈뢰더의 입지가 묘하게 된 꼴이다. 몇몇 SPD의 고위 정치인을 포함한 비평가들은 그의 가스프롬Gazprom 사무실에서 그의 사임까지 강력 요구해 왔다. 슈뢰더의 오랜 사무실 관리자 또한 이 사태와 슈뢰더의..
원래 이런 상품이 있었던 모양이다 고흐의 잘린 귀 모양의 지우개. 고흐의 생 자신의 을 마감하기 1년 전인 1889년엔 환각 상태에서 귀를 스스로 잘랐을 만큼 정신병이 심히 깊었다. (그가 귀를 자른 것은 1888년 12월 23일) 뿐만 아니라 주옥과 같은 그의 대표작들도 그 시기에 그려졌었다. 일전에 영국 런던의 유명 겔러리Courtauld Gallery에서 고흐가 자른 한쪽 귀 모양의 지우개를 귀를 감싼 자화상 전시와 함께 판매를 했던 모양이다. 이로써 겔러리 측은 즉각 맹비난을 받았다. 고흐의 아픔을 상품화 한 것을 엽기적인 발상이라고 보고, 세상의 어떤 아픔도 우스개의 소재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 비난의 요지였다. 병이 깊었던 고흐를 연상하는 행위와 또한 그 상징을, 유명 겔러리에서 버젓이 가져오..
모든 실수들의 집합 /이병국 세계는 불완전한 방식으로 완전합니다. 우리는 나란히 대기합니다. 신호가 바뀌면 내달립니다. 앞선 이가 수챗구멍에 빠져 추락사하고 나는 무릎을 꿇고 내려다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무리수의 무한대는 유리수의 무한대보다 큽니다. 헐겁게 맞춰 입은 몸이 완전하게 비었습니다. 숫제 완벽한 실수가 있습니다. ..................................... .....나와 인류를 해롭게 하지 않기 위해 항원이라는 이름의 이물질을 두 번이나 왼쪽 팔뚝에 주입한 행위, 의문의 그 일을 대변하는 듯한 시. 실수도 완벽할 수 있다고 읽는데, 과연 우리 시대에 수정하고 또 회복할 수나 있을지.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미루던 숙제를 하듯 여행을..
가끔 질문을 받는다, 진눈깨비와 폭풍이 몰아치는 숲마을 겨울이 지겹지 않냐고. '하하 그럴 리가요! ' 산골엔 한번 빠지면 몇 주간 헤어나지 못할 일이 꽤 있는데 그 하나가 뜨개질이다. 작년까진 대바늘뜨기를 하다가 정초에 거의 충동적으로 잡아 본 코바늘에 몇 주간 푹 빠져 지냈다. 부족한 듯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코바늘과 실, 그들을 만지작거리며 이리저리 궁리하는 나만 있으면 있으면 된다. 실이 많기도 하고 또 비교적 적고 가격 또한 싸지도 또한 비싸지도 않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비싼 것이 아니고 무용지물이면 단 1유로도 비싼 것일테니. 그러나 폭풍에 눈발이 휘날리고 올 사람도 갈 곳도 딱히 없는 날 무심코 열어 본 장농 속에서 실뭉치를 발견하면 참 반갑다. 카드지갑이다. 무늬는 유튜브 영상을 보..
제목으로 두 단어를 골라보니 마치 영화제목 같다. 코비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넋두리이니, 같은 소재로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들은 여기서 일찌감치 글 읽기를 중단하시라. 나름 확신이 있는 내 지인들 그룹에선 백신을 맞은 이가 없다. (지난 10월 쯤 세미나 참석을 했었는데 몇백명 참석 인원 중 백신접종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백신접종 확인의 '쯩' 없이는 좋아하는 수영장도 또한 사우나도 연주회장도 카페도 심지어 서점도 갈 수가 없었다. (내가 사는 독일 남부의 주에선 2차접종자, 걸렸다가 완쾌된 자만 출입자격 부여) 사정이 이러하니 지금의 나는 도저히 인간 노릇을 하고 살고 있다고 할 수가 없었다. 일전에 코비19 2차접종까지 마쳤다. 면역이론의 무지에서가 아닌, 이상한 나라의 전염병..
올라프 숄츠(왼쪽)가 독일의 신임 수상이 되었다. 선거가 끝난지 10주가 지나도록 수상을 내지 못해 난항에 난항을 반복하던 독일 정계에 드디어 햇살이 비치고 새 수상이 속한 사민당(SPD빨간색), 자민당(FDP노랑), 녹색당(Gruen)의 연정이 출범한 순간이었다. 3개의 당을 합하면 교통신호등의 색이 되므로 소위 신호등 연정이라 부른다. 위의 사진은 새 수상 숄츠가 연방 대통령 슈타인마이어(오른쪽)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숄츠의 젊었을 때 모습,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꽤나 다른 모습이다. 세월엔 장사가 없나니 .....
앙겔라 도로테아 메르켈, 1954년 함부르크 출생 물리학자 여성 청소년부/환경부 장관(콜수상 내각에서) 역임 2005-2021년 독일 연방 수상 역임 2000-2018년 기독민주당 당수 역임 *차펜슈트라이히 Zapfenstreich 1.원래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군사용어로서, 용병이 숙소에서 취침을 하는 시각을 뜻한다는 전통적 의미. 2. 큰 차펜슈트라이히 Great Zapfenstreich는 독일 국방부가 퇴임하는 연방 대통령, 연방 수상, 국방 장관 및 장군을 기리는 저녁 군사 의식이다. 행사 주인공의 애호음악을 군악대가 연주하며 의식이 진행되는데, 요는 독일 국방부가 민간인을 위한 가장 엄숙한 의식이며 훈장이다. 댓글 10 파란편지2021.12.04 01:51 신고 메르켈 수상은 매력적이었..
고흐의 수채화 '밀짚 더미'*가 뉴욕 크리스티경매에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88년,그러니까 그가 생활 마감하기 2년 전에 그렸던이 그림은 프랑스 아를 지방의 근초 작업 풍경을 소재로 하였다. 그림은 또한 2차대전때 그 곳을 점령했던 나치군에 의해 압수되어 그 자취를 감췄다가 1970년에서야 그 존재를 다시 세상에 알렸었다. 그림의 경매가는 3590만 달러, 고흐 수채화의 최고가를 기록한 금액이다. 이 그림을 보자마자 좀 과장을 하자면 가슴이 쿵쾅 뛰었다. 소유할 수는 없지만 사진을 블로그에 옮겨왔는데, 자주 보고싶어서다. 그림은 밑그림 스케치 흔적이 마치 잘 차려 입고도 가려지지 않는 근육 혹은 속옷 실루엣처럼 드러나 있다. 밑그림 위에 채색하고 물기를 말린 뒤 짙은 펜으로 덧그려서 그림의 디테일..
약 2주 전부터 작정을 하고, 독일 와서 단 한번도 챙긴 기억이 없던 10월의 마지막 밤을 불태워보자 했다. 그랬더니 어떤 친구는 연주 녹음 있다 하고, 어쩐 친구는 주말 여행 예약했다 하고.... 나만 한가했다. 아, 그나마 바덴바덴의 레나테가 시간이 널널하다 했다. 모임 장소로는, 마련해두고 단 한번도 제 구실을 하지 않은 자동차집(Wohnmobil). 앉을 자리가 4명이어서 레나테와 의논 끝에, 언젠가 우리의 저녁 산책 중에 만난 적이 있던 네팔출신 젊은 엄마 둘을 초대했다. 캠퍼스 커플로 있다가 덜컥 임신을 했던 모양인데, 육아의 어려움과 학업중단의 억울함을 가지고 사는 서른 초반의 진짜 젊은 여인들이었다. 시내 한복판 주차장의 이런 차에서 이렇게 테이블 세팅을 하는 사진을 보내며 기다리겠노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