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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가을날 /위선환 놋대야를 꺼내왔다 한나절 닦았더니 하늘빛이 비치므로 찬물을 가득 담아서 뜰에다 내놓았다 비울것도 채울 것도 없다 ................... 미행 /문민수 한 사람이 웃었다 공원에 모여 있던 비둘기들도 따라 웃었다 한 사람이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꽃들이 간섭을 했다 한 사람의 눈초리가 날카로워졌다 벌레들이 조마조마 지켜보았다 한 사람이 휙 돌아갔다 꽃들이 웅성웅성 떠들었다 벌레들이 한 사람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와서 무심코 웃었다 ㅡ시인동네 2019, 9월호 ....................... 죽지 않는 시인들의 사회 /김이듬 그들은 둘러앉아 잡담을 했다 담배를 피울 때나 뒤통수를 긁을 때도 그들은 시적이었고 박수를 칠 때도 박자를 맞췄다 수상작에 대한 논..
사실은 딱 10년 전 오늘이었단다. 내가 마련한 행사의 초대에 오지 못하여 미안하다는 말의 글을 좀 전에 읽었다. 10년이나 묵은 초댓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니.. 매년 내 앞으로 배달되는 엇비슷한 이 꽃다발들 삐죽하게 올라간 파파가이꽃이 매 꽃다발 마다 들어 있다. 내가 저 꽃을 좋아한다고 했다는데 ,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난다. 나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건가? 이런 연유로 지난 10년간 나의 대문에 꽂혀 있었다. 이 것은 축복인가 고문인가? 나도 포기해 버렸다. 이번엔 책 선물도 함꼐.
그 이름 여치. 이파리색 옷을 입고 이파리인 듯 엎드렸다 댓글 4 이쁜준서2019.09.28 05:40 신고 여치를 오랫만에 봅니다. 강변 길을 걷다 보면 간혹 방아깨비, 여치, 다른 메뚜기도 보는데, 걷기운동을 나가지 않으니까요. 바람에 실려서 왔는지 옥상정원에 올 해는 소금쟁이가 보이더니, 매년 사마귀가 한 마리 보이고등 합니다. 여치도 전에도 보였는데, 작년, 올 해는 못 보았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9.09.28 14:37 이쁜준서님께도 다녀가는 손님이 많을 겁니다. 그들이좋아서 찾아올 멋진 정원을 가꾸시니까요. 곤충의 삶이짧음에도 조우함이 행운이었습니다. 소금쟁이가 뭐였더라? 한참 상상을 했습니다. 어느 시기 이후엔 잊고 지낸 이름입니다. 수정/삭제 파란편지2019.09.28 13:2..
언어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맵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위의 사진 중 오랜지색 3개의 고추가 맵기로 악명 높은 하바네로*. 맵기의 정도를 나타내는스코빌 스칼라* 100.000 에서 577.000 까지이다. (비교를 위해, 아삭이고추 Jalapeno는 2.500에서 8.000 임) 2개를 골라 반을 갈랐는데, 고..
이 시대 대표적인 성장소설인 헤세의 싯다르타*는 등장인물들 이름을 인도 문화에서 따 왔다. 힌두교와 불교의 종교적 사상에 대한 암묵적인 부분이다. 주인공 싯타르타는 '싯타르타 고타마 (부처의 원래 이름, 문자 그대로 '자신의 목표에 도달 한 사람')'으로부터 얻어왔고 고타마 (Gotama..
옛날 우표 /이대흠 혀가 풀이었던 시절이 있었지 먼 데 있는 그대에게 나를 태워 보낼 때 우표를 혀끝으로 붙이면 내 마음도 찰싹 붙어서 그대를 내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었지 혀가 풀이 되어 그대와 나를 이었던 옛날 우표 그건 다만 추억 속에서나 있었을 뿐이지 어떤 본드나 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