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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기대하고 찾아갔더니, 그곳엔 어김없이 있었다 이름하야 '봄'이란 것이. 늦은 오후여서 카메라가 잘 담기를 거부한 건지...... (실력 안된다는 생각은 않고 카메라 탓 ㅋㅋ) 며칠 후 맑은 날 다시 찾아가야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백목련. 저 꽃을 여인의 흰 속옷에 비유한 시인도 있었지. 이곳 성엔 고목크기의 종류가 다른 여러 그루의 목련이 핀다. 셋상에서 제일 행복한 자전거, 오른 쪽엔 구 연방법원 건물인지라, 지레 겁 먹고 목련나무 반쪽만 올림 하하 뾰족뾰족, 꽃잎이 날을 세웠다. 오늘은 여기까지....... 후와 ~~, 슈투트가르트로 가야 하는뎅....... 바쁘다 ㅠㅠ 댓글 13 이쁜준서2019.03.23 15:36 신고 목련나무가 고목 수준이라 하셨나요? 한국에서는 전지를 해서 키워서 이렇게 ..
정확히는 나무를 심다 보니 어두워졌다. 겨우 4그루였을 뿐이지만 다둑이고 속삭이며 거의 기도에 가까운 심경으로 그들을 마당 식구로 들였다. 벚나무. 우선 꽃이 화사하고, 벚나무에는 버찌도 달린다. 독일엔 버찌들이 달콤한 것, 새콤한 것, 색이 진하여 거의 검정에 가까운 것도 있다. 나는 달콤한 것을 택하였고 특히 버찌가 하트모양이 된다는 것. 우리나라로 치면 복숭아? 여튼 그 종류라고 여겨진다.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데려왔었고. 배나무는 우리나라의 것과는 모양부터 다르다. 나의 부모님들은 넓은 배밭을 가지고 계셔서 얼굴만큼 자란 큰 배를 보고 먹고 자랐다. 플라우메(Pflaume)라 불리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 즐겨 먹기도 하지만 식재료를 맛나게 하는 소스를 담기에도 그만이다. 뿐만 아니라 장운동에도..
신문에서 읽었다 /신춘희 어느 일간지에서 모 대학교수의 칼럼을 읽었는데 액체화면의 액체대중이라는 말을 썼다 액체대중이라? 참 신선하면서, 끈적한 표현이다 신인류다 변종이다 손가락 끝으로 숨 쉬는 H2O 계열의 괴물 들이다 교수는, ㅡ이들이, 머지않아 유튜브 시청을 넘어 거대 액체화면의 공연 장에서 호흡을 나누는 오프라인 미팅을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수 만 명이 운집한 거대 공연장에서 기준을 파괴하고 새 출발을 외치 게 될 것인가, 를 궁금해 했다 나는 모른다 ㅡ나는 접속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넘어서 ㅡ나는 업로드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진화한 액체대중들 이니 내가, 무엇을 언급할 것인가 종이책 읽기를 거부하고, 스마트폰 화면에 얼굴을 처박고 하 루 종일 꼼작거리는 코르크 술통을 닮아가는 영장(靈長)..
앵두나무와 붉은 벌레들 /문태준 앵두나무 가지위로는 한쪽이 트인 달이 떴다. 앵두나무 가지에 사는 붉은 벌레들은 오늘 밤에도 만났다. 누구일까 늙은 앵두나무에 이렇게 다투는 허공을 담을 줄 아는 이는 ************** 앵두나무와 붉은 벌레, 좋은 짝 같죠, 달밤에도 만나 허공을 ..
안부 /장석남 오도카니 앉아 있습니다 이른 봄빛의 분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발목이 햇빛 속에 들었습니다 사랑의 근원이 저것이 아닌가 하는 물리(物理)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빛이 그 방에도 들겠는데 가꾸시는 매화 분(盆)은 피었다 졌겠어요 흉내 내어 심은 마당가 홍매나무 아래 앉아 목도리를 여미기도 합니다 꽃봉오리가 날로 번져나오니 이보다 반가운 손님도 드물겠습니다 행사(行事) 삼아 돌을 하나 옮겼습니다 돌 아래, 그늘 자리의 섭섭함을 보았고 새로 앉은 자리의 청빈한 배부름을 보아두었습니다 책상머리에서는 글자 대신 손바닥을 폅니다 뒤집어보기도 합니다 마디와 마디들이 이제 제법 고문(古文)입니다 이럴 땐 눈도 좀 감았다 떠야 합니다 이만하면 안부는 괜찮습니다 다만 오도카니 앉아 있기 일쑵니다 꽃이 말하다 ..
팀(Tim)은 일곱살 사내아이다. 볼수록 쓰다듬고 싶은 사랑스런 아이 팀은 그렇다, 선천적인 다운증후군을 가졌다. 그 외에도 다른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사는 팀의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목부터 메이지만 굳이 옮기려 한다. 독일의 WDR이라는 방속국이 팀의 이야기를 르뽀 형태로 만들어 방영한 것을 우연한 기회에 보았다. 아이는 생후 6개월때부터 건강한 남자아이 둘(12세, 8세)을 키우는 집에서 마치 막내 아들처럼 자라고 있다. 사진의 맨 왼쪽부터 큰형, 엄마, 둘째형 아빠 그리고 유모차 안엔 아직 걷지 못하는 일곱살 아기 팀이 있다. 이야기는 서른 중반의 임산부였던 그의 생모가 양수 검사를 한 후 임신 중인 태아가 다운증후군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부터 시작된다. 이럴 경우 임산부는 낙태가 허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