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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반 인륜적 범죄 혐의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SPD)가 형사적 기소가 되었다. 독일 남부지방 유력 언론지인 바디쉬 최신 뉴스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주에 보도했으며 지난 주 하노버에서 형사고발이 접수되어 지난 3월 7일 칼스루에 독일 연방검찰에 송치되었다. 하노버 검찰은 AFP 통신에도 이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칼스루에 연방법원 측은 이 건에 대한 논평을 피하고 있다. 슈뢰더와 전범 푸틴의 돈독한 관계는 줄곧 비판을 받아 왔다. 종전을 위해 전 세계인이 힘을 보태고 있는 판국에 슈뢰더는 자신의 이익의 끈을 변함없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슈뢰더가 속한 정당 SPD의 사무총장 클링바일은 슈뢰더에게 푸틴과 결별할 것과 전범국 러시아와 기업과의 결별 결단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슈뢰더는 ..
러우 전쟁의 전범 푸틴이 히틀러와 같은 급으로 공공연히 언급되는 가운데 그의 절친인 독일 전수상 슈뢰더가 러우전쟁의 침범국 러시아의 가스 석유회사의 로비스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로써 그는 독일 여론의 비난 폭탄을 받고 있는데 슈뢰더 구명운동으로 전처와 현처가 발 벗고 나섰다. 슈뢰더의 네번째 부인이었던 도리스는 '전남편 슈뢰더의 히틀러에 견주는 비평에 유감을 표하고 하노버의 명예시민권 박탈 또한 부당하다'고 주장을 했고 현처인 한국인 김소영도 러우전의 슈뢰더의 입장을 수 차례 밝히고 있다. 김소연은 3월 5일에 "SPD나 DFB와 같은 다른 조직의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러우전의 종전을 위해 내 남편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이라면 할 것"이라고 썼다. 남편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입을 열었겠지만 김소연..
게르하르트 슈뢰더(SPD), 즉 독일의 옛 수상이자 다섯번째 결혼을 한국인 김소연씨와 했던 그는 수상 임기가 끝난 후 러시아 크렘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가스 로비스트로 월급을 받아 왔다. 재임시절부터 푸틴과 슈뢰더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그의 네번째 부인 도리스와 살던 자택에 푸틴부부를 묵게할 정도였다 슈뢰더가 수상 은퇴 후에도 러시아 가스회사에 재취직 할 수 있었던 것은 푸틴과의 우정이 큰 힘이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전쟁광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 슈뢰더의 입지가 묘하게 된 꼴이다. 몇몇 SPD의 고위 정치인을 포함한 비평가들은 그의 가스프롬Gazprom 사무실에서 그의 사임까지 강력 요구해 왔다. 슈뢰더의 오랜 사무실 관리자 또한 이 사태와 슈뢰더의..
가끔 질문을 받는다, 진눈깨비와 폭풍이 몰아치는 숲마을 겨울이 지겹지 않냐고. '하하 그럴 리가요! ' 산골엔 한번 빠지면 몇 주간 헤어나지 못할 일이 꽤 있는데 그 하나가 뜨개질이다. 작년까진 대바늘뜨기를 하다가 정초에 거의 충동적으로 잡아 본 코바늘에 몇 주간 푹 빠져 지냈다. 부족한 듯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코바늘과 실, 그들을 만지작거리며 이리저리 궁리하는 나만 있으면 있으면 된다. 실이 많기도 하고 또 비교적 적고 가격 또한 싸지도 또한 비싸지도 않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비싼 것이 아니고 무용지물이면 단 1유로도 비싼 것일테니. 그러나 폭풍에 눈발이 휘날리고 올 사람도 갈 곳도 딱히 없는 날 무심코 열어 본 장농 속에서 실뭉치를 발견하면 참 반갑다. 카드지갑이다. 무늬는 유튜브 영상을 보..
제목으로 두 단어를 골라보니 마치 영화제목 같다. 코비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넋두리이니, 같은 소재로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들은 여기서 일찌감치 글 읽기를 중단하시라. 나름 확신이 있는 내 지인들 그룹에선 백신을 맞은 이가 없다. (지난 10월 쯤 세미나 참석을 했었는데 몇백명 참석 인원 중 백신접종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백신접종 확인의 '쯩' 없이는 좋아하는 수영장도 또한 사우나도 연주회장도 카페도 심지어 서점도 갈 수가 없었다. (내가 사는 독일 남부의 주에선 2차접종자, 걸렸다가 완쾌된 자만 출입자격 부여) 사정이 이러하니 지금의 나는 도저히 인간 노릇을 하고 살고 있다고 할 수가 없었다. 일전에 코비19 2차접종까지 마쳤다. 면역이론의 무지에서가 아닌, 이상한 나라의 전염병..
올라프 숄츠(왼쪽)가 독일의 신임 수상이 되었다. 선거가 끝난지 10주가 지나도록 수상을 내지 못해 난항에 난항을 반복하던 독일 정계에 드디어 햇살이 비치고 새 수상이 속한 사민당(SPD빨간색), 자민당(FDP노랑), 녹색당(Gruen)의 연정이 출범한 순간이었다. 3개의 당을 합하면 교통신호등의 색이 되므로 소위 신호등 연정이라 부른다. 위의 사진은 새 수상 숄츠가 연방 대통령 슈타인마이어(오른쪽)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숄츠의 젊었을 때 모습,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꽤나 다른 모습이다. 세월엔 장사가 없나니 .....
앙겔라 도로테아 메르켈, 1954년 함부르크 출생 물리학자 여성 청소년부/환경부 장관(콜수상 내각에서) 역임 2005-2021년 독일 연방 수상 역임 2000-2018년 기독민주당 당수 역임 *차펜슈트라이히 Zapfenstreich 1.원래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군사용어로서, 용병이 숙소에서 취침을 하는 시각을 뜻한다는 전통적 의미. 2. 큰 차펜슈트라이히 Great Zapfenstreich는 독일 국방부가 퇴임하는 연방 대통령, 연방 수상, 국방 장관 및 장군을 기리는 저녁 군사 의식이다. 행사 주인공의 애호음악을 군악대가 연주하며 의식이 진행되는데, 요는 독일 국방부가 민간인을 위한 가장 엄숙한 의식이며 훈장이다. 댓글 10 파란편지2021.12.04 01:51 신고 메르켈 수상은 매력적이었..
. 총을 쏘는 대신 뺨 때리기로 대체한 오징어게임이 독일 학생들에게도 유행이다. 독일 남부 도시 아욱스부르그의 학교 운동장에서 네플릭스로 방영된 세계적인 시리즈영화 오징어게임을 학생들이 모방하였고 게임에 패한 아이들은 뺨을 때린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학교 측에서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시리즈를 보지 못하도록 호소하고 있다고. 그러나 바이에른 주 교사협회 회장 시몬네 플라이쉬만은 "여타 시리즈와 컴퓨터 게임과 마찬가지로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학교에서도 재연 또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비교적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한다. 아욱스부르크 지역 방송은 또한 학생들끼리도 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였다. 학교 미디어 교육 고문인 미카엘라 지퍼는 '오징어..
유럽정치에 '젊은 피'의 돌풍을 일으켰던 오스트리아의 수상 세바스티안 쿠르츠*가 불과 몇 시간 전 사임을 전격 발표하였다. 녹색당으로부터 부정혐의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그는 부정혐의는 절대 '거짓'이라면서도 더 이상의 정치 혼란을 피하고자 자리에서 물러 난다 하였다. 그가 의심받는 부정행위는 그의 정치측근이 언론을 매수했다는 것인데, 당사자인 그는 의심 자체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줄곧 주장해왔었다. 그러나 점차 가해지는 정치적 퇴진 압박을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의회 여러 정당들끼리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사임결단을 하게 된 쿠르츠총리는 스스로를 희생 제물로 바치는 모양새. 급히 마련된 사임 발표장에서 오스트리아 총리 세바스티안 쿠르츠의 마지막 말은 아래와 같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
정치가 코미디만큼 축구만큼 재미있다는 표현은 이럴 때 하는 것 같다. 지난 일요일 전 독일에 걸쳐 실시된 선거에서 지금껏 야당이던 사민당 SPD(붉은색)가 기존 집권당이던 기민당CDU(검은색)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승리한 당의 수상후보가 수상이 과연 될까?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를 하긴 했는데 메르켈 당인 기민당보다 그야말로 딱 10석 더 얻어서 승리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당이 집권을 하든 연대정치 즉 연정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후보당으로 등장하는 게 녹색당(녹색)과 사민당FDP(파란색)이다. 선거에서 이겼지만 아주 이긴 게 아닌 듯한 사민당, 졌지만 아주 진 것 같지도 않은 기민당, 기회를 놓칠세라 양대 당 사이를 비집고 드는 제3, 제4의 당들.... 선거 결과가 도무지 전례가 없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