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카셀
- 독일 주말농장
- 익모초
- 흑림
- 프로이덴슈타트
- 흑림의 여뀌
- 감농사
- 헤세
- 뭄멜제
- 독일 흑림
- 흑림의 코스모스
- 우중흑림
- 독일흑림
- 바질리쿰
- 코바늘뜨기
- 꿀풀
- 마늘풀
- 잔설
- 힐데가드 폰 빙엔
- 흑림의 샘
- 흑림의 겨울
- 뽕나무
- 흑림의 봄
- 흑림의 성탄
- 싸락눈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텃밭
- 바질소금
- Schwarzwald
- 루에슈타인
- Today
- Total
목록흑림살이 /동화·신화·재생 (54)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원래 2월은 28일이지만 4년마다 하루가 더한 29일이다. 그 이유가 뭘까? Julius Caeser 지구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린다. 정확히는 365일 5시간 48분 46초. 그러니 365일로 지속한다면 언젠가는 12월에 입춘을 맞을 지경이었다. 옛 로마의 황제 율리우스 시저(줄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는 이 문제를 해결코자 달력 개정을 단행하였는데 매 4년마다 윤년을 정하고 그해 2월을 29일까지 두어 윤일이라 명한 것이 그것이다. 댓글 8 파란편지2020.03.02 04:13 신고 그러고보니 윤일이 지나갔네요? 카이사르 덕에 ^^ 저 단단하게 생긴 사람의 가슴에는 또 누구의 흉상일까요?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20.03.04 00:38 누구의 흉상일까요? 로마시..
적어도 온전한 하루는 투자해야 그 해 전시 판도를 피부로 알게 되지만, 이번엔 그냥 후딱 건냈다 ,굳이 이유를 말한다면 중국산 바이러스때문. 여튼-, 전람회와 관련한 일 계획을 미리 다 취소한 터였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산책삼아 주말에 사브작사브작 예술거리를 거닐었다. 바이러스 사태로 겁먹었는데, 중국인은 커녕, 눈 씻고 봐도 마스크 쓴 이 하나 없다. 역시 나는 겁 많은 어리버리 ㅎㅎ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겔러리. 빌리 베기너(Willy Verginer)의 작품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미 몇년 전부터 전람회의 인기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이다. 처음 보는 이들은 쉽게 상상이 안 되지만, 작품들의 재질은 모두 나무이고, 빌리 베기너는 이태리 남 티롤 출신 나무 조각가이다. 내가 감탄한 것은 저 검은색 금색..
고흐의 달 /구석본 고흐가 귀를 버렸다. '사랑'을 말하는 속삭임이 '사랑'을 잃어버렸고 '슬픔'이라는 목소리가 '슬픔'으로 들리지 않았을 때 고흐는 귀를 잘라 허공으로 던졌다. 진실은 그늘처럼 언어(言語) 안에 있는 법. 오늘밤, 허공에 걸린 고흐의 귀 안에서 그늘이던 언어(言語)들이 일제히 빛으로 쏟아져 지상을 밝힌다. 꽃은 꽃의 그늘로 꽃다워지고 갈참나무는 자신을 지우는 그늘로 갈참나무로 꿋꿋하다. 말이 목소리를 버린 다음 빛으로 쏟아져 지평선의 그늘을 구부려 밝히고 눈부신 한낮, 빌딩의 그늘까지 환하게 밝혀 적막으로 쌓는다. 그대 이 순간, 영혼 안에 숨어 있는 목소리로 다시 사랑을 말하라. 그러면 사랑은 스스로 빛이 되어 슬픔까지 밝히고 끝내 잠들지 못하는 사람의 눈물 속으로 젖어든다. 밤의 적..
피리부는 소년 사티로스(그리스의 satyros,로마에서는 마르시아스, 판Pan)를 산책 중에 만났다. 들고 있는 저 피리는 여신 아테네가 버린 것을 주운 것이다. 홀로 맹렬히 피리불기를 연습한 사티로스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피리를 제일 잘 분다고 여겨 아폴로와 경연까지 벌이는데, 보기좋게 패한다. 패한 댓가로 사티로스는 산채로 살가죽을 벗기는 벌을 받는다. 조각의 오른 쪽에 주렁주렁한 것이 그의 살가죽인지는 확실치 않다. 근처 바로크성 댓글 4 파란편지2020.02.01 02:00 신고 살가죽은 아니겠지요? 표정으로 봐서는. 옷이 아니었을까요? 누드로 피리를 불고 있잖아요. - 신들은 참........ - 피리 좀 못 분다고 살가죽까지 벗기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 원......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2..
댓글 5 joachim2020.01.30 13:55 신고 was bedeutet Mondneujahr fuer die Koreaner/innen?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20.01.30 23:18 Unser Kalender ist ein universeller Sonnenzyklus. Im Gegensatz dazu ist der Mondkalender auf den Mondzyklus. Das Mondneujahr ist in Asien immer noch wichtig. Es wird oft das echte Neujahr Seul-Nal설날 genannt. 수정/삭제 숲지기2020.01.30 23:24 Es ist ein sehr effektiver Kalender für Fischer und B..
이쁜준서2020.01.30 12:52 신고 안개 속의 나무와 양들이 그림 같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20.01.30 13:23 우둔할 만큼 착한 동물이지요. 제 몸에 이불을 덮고 살지만, 그날은 꽤나 추웠던지 웅크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수정/삭제 style esther2020.01.30 15:51 신고 조금있으면 예수님이 나타나실 것 만 같고...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20.01.30 23:42 역시!! 저 곳이 성스럽다고 인정하는 곳입니다. 왠지 기분이 편안해지는 그런 곳 있잖아요. 안개때문에 원경이 다 지워졌습니다. 그래서 양떼들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요. 수정/삭제 사슴시녀2020.03.20 05:30 신고 제가 참 좋아하는 전경입니다! 웬지는 모르고요... 목장이나 소들이 떼지어..
기생충을 보러 갔다. 영화관엔 그 직전 상영한 영화가 끝나고 잠시 자리 정돈을 하는 동안 아래 사진에서처럼 붉은 줄을 쳐 놓는다. 때가 되어 직원이 줄을 거두면 입장을 할 수 있다는 싸인인데 관람객들은 사진 속의 저 회청색 카펫 계단을 서둘러 뛰어 오른다. 이 영화관에서는 자리배..
기생충을 보러 갔다. 영화관엔 그 직전 상영한 영화가 끝나고 잠시 자리 정돈을 하는 동안 아래 사진에서처럼 붉은 줄을 쳐 놓는다. 때가 되어 직원이 줄을 거두면 입장을 할 수 있다는 싸인인데 관람객들은 사진 속의 저 회청색 카펫 계단을 서둘러 뛰어 오른다. 이 영화관에서는 자리배정을 안 해주니, 먼저 앉는 이가 임자이기 때문이다. 관람권은 평소보다 두배 정도 비싸게 받았는데(10유로 하고 얼마 더) 나중에 알고 보니 상영시간이 길었다. 기다리는 사람들 가운데 혹여 또 다른 한국인이 있을까 해서 본능적으로 두리번거렸지만, 그 몇 백명 중 나 말고는 없었다. 우리말 상영이라 했으니 그래, 나 빼곤 다들 번역문장을 읽어야 겠네, 쪼까 ~ 미안네 하하, 이런 호사를 나 혼자만 누린다고 생각하니 헛웃음이 절로 나..
'지음 知音'을 또 불러왔다. 거문고와 무협지에 밝은 어느 지인이 1977년 어느 일간지에서 읽었다는 글귀이다. 어언 40년이나 된 터라 옛날 어투가 짙은 이 단어는 블로그를 하는 동안 자주 뇌리에 떠오른다. 아래는 그 원문이고, 다만 한자에 우리말을 써넣었다. 옛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때, 초楚나라의 태생의 유백아兪佰牙는 스승 성연자成連子성연자에게 음악을 배운다. 成連子는 佰牙에게 여러해 동안 기초를 다지게 한 다음 그를 이끌어 태산泰山에 올라 봉래蓬萊의해안으로 간다. 백아는 태산에서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장관을 보고 봉래의 해안에서는 비바람에 휘몰아치는 팽배한 파도소리를 듣는다. 백아는 대자연의 화성和聲과 교향交響에서 조화의 비경과 음악의 본령을 깨닫는다. 백아는 드디어 위대한 금곡琴曲 '천풍도天風操..
이번 크리스마스에 이런 선물을 받았다. 커피와 관련된 어떤 걸 주려 했지만, 내가 선뜻 이 오래된 물건으로 바꿔서 가졌다. 반세기도 넘은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지인 오누이가 손에 잡고 그렸을 크레용이다. 뚜껑을 열면 이런 모양이다. 크레용은 부러짐 방지를 위해 투명한 플라스틱 막대를 끼웠다. 부러짐 뿐만 아니라, 몽당 크레용도 끝까지 사용할 수 있고 또 다른 장점 하나는, 손가락에 크레용 색상을 묻히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 유치원 같은 델 다니지 않았던 나는, 크레용으로 뭔가를 그릴 수 있는 시기가 짧았다. 국민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까진 뭐든 그려도 되었지만, 4학년 부턴 상급학년이었으니. 앞의 크레용통보다 오래된 이것은 필통이다. 나폴레옹을 연상시키는 말을 탄 군인? 이 그려져 있..